(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소수 민족 전도 여행!!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소수 민족 전도 여행!!
  • 서성원
  • 승인 2008.04.27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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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교회에 오고 나서 얼마 후 목사님께서 소수 민족을 방문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우리 마음에도 소수 민족을 만나고 싶은 소망이 생겼었습니다. 그리고 한달후 진짜 그 소망이 이루어졌습니다 소수민족이 주로 모여사는 곳은 베트남에서도 북부 지방에 속한 박선(Bac Son) 이라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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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난 소수민족은 짜오(Dao), 흐몽(Hu Mong), 따이(Tai) 민족인데 하노이에서 그쪽까지 오토바이로 약 4시간을 가야지만 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는 도중에 오토바이 바퀴가 세번이나 뻥크가 났지만, 뻥크가 나도 꼭 수리 할수 있는 곳 가까이에서 일어나 아무 문제 없이 갈수 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인줄 믿습니다. 박선(Bac son) 에 도착하고 나서도 소수민족이 사는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선 1시간 반정도 산기슭을 따라 들어 가야 했고, 그 길은 사람들이 밞고 밞아서 세월이 흘러 스스로 만들어진 길 같았습니다. 돌도 많았고 좁고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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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만난 민족은 흐몽민족으로 우리가 만난 세 민족중에 가장 어려운 형편속에 사는 민족이었습니다. 처음 그 마을에 도착했을때 배만 볼록 하게 나와 맨발로 소똥을 찌꺽찌꺽 밟는 귀여운아이, 빵하나와 우유한잔에 서로 다투는 모습들은 저희가 알던 베트남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TV에서만 봐왔던 모습이었습니다. 씻은지 얼마나 되었을지 모르는 그아이들의 얼굴을 물이 있었다면 닦아 주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들었습니다. 우리가 만난 소수민족들이 사는 곳은 꼭 아프리카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곳은 전기가 없고 물은 한시간 가량 걸어 가야지만 얻을 수 있었고 그들의 주식은 옥수수 가루 였습니다. 마른 옥수수를 빻고 익혀서 음식이 되기까지 2시간이 걸리고 그것마저 없어서 먹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것을 들었습니다. 진짜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삶은 너무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처음에 우리를 보고 경계 하는것 같았지만 목사님과 그 마을교회의 인도자가 교제를 하는것을 보면서 우리들에게 경계를 늦추는것 같았습니다. 저녁때가 되자 우리에게 저녁을 먹으라고 한 상을 차려 주었는데 저희는 그 상을 받으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주식인 옥수수 가루가 아닌 어디서 구한지도 모르는 흰 쌀밥과 잘 삶아진 고기를 가지고 와서 먹으라고 우리에게 건네는 모습이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그 순간 방금전 빵조각 하나로 싸웠던 아이들 모습이 떠올랐고 우리는 음식을 다 먹을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교회에 와서야 알았지만 그날 신기하게도 하나님께서 우리들 마음에 음식을 다 먹을수 없는 똑같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녁 예배 시간때엔 어두운 예배당에 저희들을 보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 앉았습니다. 우리들의 댄스를 보면서 그들은 기뻐했고 목사님의 말씀을 마을 사람들이 귀 기울여 듣는 것도 보았습니다. 예배가 마치자 하나같이 찾아와서 우리에게 와줘서 고맙다고 손을 잡고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우리가 가는 곳까지 배웅 해주면서 못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하나님이 이끄시는 일들은 아름답게 끝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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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에는 지방에 소수민족 교회들을 찾아 다녔는데 교회가 정말 어려운 환경속에 있었습니다. 교회 인도자들은 하나같이 어려운 형편만을 말하고 마음에는 복음이 없을 뿐아니라 성경도 읽지 않는것을 보면서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날 여섯 군데의 교회를 다니면서 다 똑같은 모습과 그냥 형식적인 교회만 있을뿐 그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없는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잠자리를 제공해 준 교회 인도자는 정말 하나님을 믿지 않고 그저 교회의 어려운 형편만을 얘기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지원 받는것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 교회는 새 예배당을 짓고 있었는데 예배당 옆에는 그 교회의 청년들로 보이는 학생들이 피아노 연습을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하루종일 여섯명 정도 모여서 피아노만 치는 그들의 마음에서도 하나님의 성령을 찾아 볼수 없었습니다. 그날 저녁에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쉬움을 표현하고 다시 오겠다고 그들과 약속을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서 목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여태까지 너의 재주로 살았지?."라고 이 말씀을 하실때 우리가 우리재주로 산게 아니고 부모님을 잘 만나서 또 형편을 잘 만나서 아쉬운 것 없이 살았다고 말씀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셋째날에는 또 다른 흐몽민족 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들 역시 주식은 옥수수였고 물도 없는 어려운 마을이었습니다. 그곳의 아이들은 아프리카 아이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서 걸리는 것처럼 배가 올챙이 처럼 나와 있었고 물을 제대로 길을 수 있는 시설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씻지 못해 너무나도 더러운 상태였습니다. 또한 모임을 위해 예배당에 들어가 앉았는데 천장 한 모퉁이가 이상한 것을 보았습니다. 천장이 뚫려 천막으로 가려 놓았는데 스레트를 살 돈이 없어서 그랬다고 그들은 말했습니다. 2000$ 이면 지을수 있는 예배당이지만 이들이 사는 마을에서 돈이라는 것을 벌수가 없기 때문에 헌금도 돈이 아닌 나무로 헌금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배당을 건축하는 부분에 다른 자재물들을 살 수 없기 때문에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 때 우리가 그들에게 줄수 있는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 주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우리의 마음을 전하기엔 시간이 적었지만 우리는 그들이 처음 접하는 댄스를 보여주고 같이 춤을 추는 시간에 그 사람들의 마음에서 너무나도 환한게 웃는 얼굴을 볼수 있었습니다. 댄스를 가르치면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그 사람들과 우리 마음이 하나가 되는 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전하시는 말씀 시간에 웃으면서 또 진지하게 말씀을 듣는 모습을 보았을때 이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만 알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그 곳에서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나와야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말씀을 좀 더 깊이있게 나누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아쉬운 마음들을 뒤로하고 그곳에서 나오는데 그들도 우리가 가는것을 아쉬워 하였는지 우리가 그들의 눈에서 사라질때까지 우리에게 계속해서 손을 흔들며 우리를 배웅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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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께서 말씀하신 요한복음 2장 19절 "예수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동안에 일으키리라." 이 말씀을 통해서 유대인들이 지은 성전 즉 자기들이 지은 성전에 자기들의 소와 양을 팔고 자기 것들을 성전에 채우면서 더럽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소수민족 사람들도 자기들의 마음에 자기가 스스로 하려는 마음과 자기들의 생각 속에 잡혀 그 어려운 형편속에서 머물러 있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목사님께서 전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힘을 느껴 그 사람들도 조금씩 감각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것은 이 21세기를 살면서 수백년 전의 삶을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소수민족 사람들이 그렇게 귀한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정확한 복음조차 듣지 못하고 정확한 복음을 전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에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목사님은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복음을 위해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많은데 우리가 그냥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자체가 바로 죄 라고 하셨습니다.그 사람들이 정확한 복음을 듣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꼭 다시 한번 그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싶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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