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꽃이 아름다운 이집트 ,복음이 아름다운 중동수양회 소식
[이집트]꽃이 아름다운 이집트 ,복음이 아름다운 중동수양회 소식
  • 이보배
  • 승인 2008.05.18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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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에 계신 형제 자매님, 이집트 교회에서 인사드립니다. 이곳 이집트교회에서는2007년 4월 제1회 중동 수양회가 있었고, 올해도 역시 5월1일 부터 5일까지 강사 김선영 목사님을 모시고 제 2회 중동 수양회를 가졌습니다. 현재 이집트 교회에는 2년 반 동안 사역해 오시던 윤종수 선교사님 사모님께서 교회에 계시지 않는 상태입니니다. 수양회를 준비하기 위해 4월 10일 에는 선교사님 사모님 그리고 이집트 7기 단기 선교사들은 함께 수양관 장소를 미리 가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교회에서 대관이 되어있는 상태라서 더 이상 저희에게 내어줄 자리가 없었는데 은혜를 입어 대관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수양회를 할 장소와 윤종선교사님사모님과 7기 단기선교사들
수양회를 준비하고있는 도중 13일 일요일 오전 예배를 준비 하고 있는데 교회로 이집트 이민국에서 윤종수 선교사님을 호출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중요하게 조사 할 일이 있으니 이민국으로 나오라는 전화였습니다. 이집트는 모슬림 국가로 국가에서 승인한 소수의 선교사를 제외하고 선교사인 것이 밝혀지면 이집트에서 추방시켜서 다시 이집트를 들어 올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 전화를 끊고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기도회를 했습니다. 몇 달 전 교회로 경찰들이 와서 선교사님 가족의 여권을 모두 조사해 갔고 그 뒤로 별다른 소식이 없었는데, 저희는 모두 긴장했습니다 앞으로 일이 어떻게 진행되어질지 아무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들 입에서는 ‘하나님 은혜를 입혀주세요’ 라는 말이 되풀이 됬었습니다. 기도회 후 선교사님은 마치 이제 다시 교회로 못 돌아올 것처럼 마지막 인사를 한명 한명에게 하고 나가셨습니다. 2시간쯤 지나 이민국에 가셨던 선교사님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이틀 내로 선교사님 사모님 그리고 아이들 모두가 이 이집트를 떠나야 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모슬림에게 전도를 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기독교인에게 말씀을 전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저희들은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추방소식에 막막하고 앞이 깜깜했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러다가 선교사님으로 부터 그리고 박목사님과 종들로 부터 저희에게 없는 믿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어진 일이 우리모두가 지금은 이해할 수가 없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겠다는 것이 저희의 마음을 붙들어 주었습니다. 선교사님은 그날 이민국에 가신후 하루간 감금 되시다가 출국 당일 날 공항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공항으로 함께 나온 이민국직원은 선교사님과 단기들에게 15분 이라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작별 에 마음은 어려웠지만 주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고 선교사님 가족모두 이집트를 떠나고 이집트교회엔 단기선교사 7명이 남았습니다. 교회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나 착잡했습니다.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고 고아가 된 것 같은 많은 생각들이 단기들 마음에 찾아와 슬픔이 자꾸 밀려 왔지만 되도록 서로 함께 있고 또 기도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는 동안 주위의 선교사님 께서 저희에게 전화를 하셔서 교회의 마음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또 한국에서 종들이 기도하고 계시고 이 일에 대하서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시다는 소식을 듣게 되며 믿음 없고 연약한 저희들의 마음에 힘이 됐습니다 많은 종들이, 교회가 기도하고 있는 걸 알게 되면서 이 교회에 단기선교사만 있는 게 아니라 교회와 종 하나님이 함께 지켜보고 계심을 알았습니다. 일단 케냐로 가신 윤종수 선교사님께서 보내신 메일에 야이로와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야이로가 예수님과 함께 있을 때에 딸이 죽었는데 그때 야이로의 마음엔 모든 것이 끝난 것 같고 길이 없는것 같았는데 그때 예수님께서 야이로에게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고 하셨으며 예수님에겐 모든것을 능히 회복시킬 능력이 있음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여전히 앞으로 일이 어떻게 되어질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뜻이 있을 거라 고 하셨습니다. 저희에게서 믿음은 만들어 지지 않았지만 불안하고 머뭇하던 저희들 마음에 말씀을 통해 담대함을 주셨습니다. 또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자가 아니요 영혼을 구원할 믿음을 가진 자니라”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수양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는 우선 사람들을 초청 했습니다. 선교사님 사모님의 추방소식을 듣고 수양회를 할 수 있겠나 하는 마음도 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까 하는 걱정을 했지만, 그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초청을 했습니다. 사실 교회에 수양회 준비 물질이 부족한 상태였는데 그동안 성경공부를 다녀오던 엔지라는 여학생의 집에 갔는데 어머니께서 200파운드를 주셨습니다. 또 이제 껏 매주 목사님 사모님과 성경공부를 해오고 지난 겨울 에 가졌던 집회를 통해 구원을 받은 이본자매님은 500파운드,우리나라돈으로 10만원정도 되는 큰돈을 십일조를 내고 싶다고 하시면서 헌금해주셨습니다. 물질을 두고 기도 해 오던 단기들은 모두 기뻐했습니다.또한 이본자매님은 자신이 다니던 교회를 안다니신지 오래고 이제 저희 교회를 자신의 교회라고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이제껏 저희와 만나오던 이집트 분들 중에서는 이번 수양회가 계획했던 대로 진행 되리라고 예상했다며 이렇게 덤덤히 받아들이는 분이 있으신가 하면 어떤 분은 이집트는 모슬림 국가이며 , 목사님 사모님이 안계시는 상황에 수양회 까지 하냐고 하시며 수양회 참석을 거부 하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웠지만 저희는 이 일은 하나님이 허락하셨기 때문에 설사 수양회를 하다가 저희들도 이집트를 떠나가게 되도, 하나님까지 그들이 막을 수 없겠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집트를 위해 우리가 아니더라도 복음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으 실 거라는 마음이 들면서 두렵지 않았습니다. 단기선교사들끼리 부족한 것을 기도하면서 가이드북,주일학교,현수막, 현지인 초청등 수양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시리아 선교사님 이스라엘 선교사님 께서 차례로 오시면서 수양회 준비가 더욱 활발해지고 사람들 을 초청하는 부분에 많은 은혜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양회 하루전날 뜻밖에도 케냐에 김재홍 선교사님께서 이집트수양회에 함께 하시기 위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두바이 선교사님과 한국에서 김선영목사님 과 장로님 자매님이 속속히 이집트에 오셨습니다. 한동안 비어있는것 같던 교회에 많은 종들이 함께 하시게 되면서 활기가 돌았고 무엇보다 말씀이 위로와 힘을 주었습니다. 단기선교사들 마음에 슬퍼해야 할 형편가운데서도 말씀으로 말미암아 형편을 이겨가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수양회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사진전시로 IYF를 소개했습니다
집회가 시작된1일부터 강사 김선영 목사님께서 율법에 매여있는 이집트 사람들을 향해 매시간 시간 쉽게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왜 죄인이 되었는지 그리고 죄가 무엇이며 율법은 왜 존재하는지 하나하나 현지 분들과 성경책을 찾아가며 말씀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단기선교사와 현지인이 2중 통역을 했는데 매 시간 은혜를 입혀주셔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성경공부를 통해 말씀을 듣고,이번 수양회에 함께하셨던 사람들입니다
그동안 성경공부를 해오던 이본자매님 남편 죠셉씨 그리고 메탓씨와 대학생아들 마크 그리고 가벨 할아버지 일렌 할머니 께서 오셨고 그 외에 수양관 장소 내에 자신의 수양회에 왔다가 저희 수양회를 보고 몇몇 이집트 분들이 함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저희와 상관없고 말씀에 이끌리지 않았던 분들이 지금 바뀌어서 말씀을 듣고 있는 것처럼 수양회에 함께 하진 못하신 다른 분들에게도 하나님께서 일해 주시고 말씀이 그분들도 바꾸실 것에 소망을 갖었습니다.
수양회의 시작,김재홍선교사님의 말씀시간,7기 중동 단기선교사들
김재홍목사님께서도 어려움에 관하여 말씀을 전해주시면서 이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하나 둘 넘어가게 될 때 마음이 강해지고 결코 어려움이 해가 아니라 우리 영혼에 복이 되는 것임을 말씀해주셔서 윤선교사님 사모님의 소식을 듣고 어려워하던 현지 분들이나 저희들 마음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담대함을 주셨습니다.
성경속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듣는 말씀시간, 강사 김선영목사님
이번 집회를 참석한 이본자매님께서는 “이제껏 윤목사님으로부터 말씀을 들어 왔는데 이번 수양회를 통해서 구원에 확신을 얻게 되어서 기뻤어요, 또 이제는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어요”고 했습니다. 또 “수양회 전에는 곤고했다가도 이번 수양회를 하면서 마음이 감사하고 충만했는데 한편으로 수양회가 끝나고 또 집으로 돌아갔을 때 다시 곤고 해지는 부분에 걱정했는데 교제를 하면서 교회가 있고 또 형제 자매들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한 것 임을 알게 되었어요”라고 했습니다. 또 대학생 마크는 이번에 구원을 받아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자신도 구원을 받고 싶다고 하며 매시간 선교사님과 교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말씀에 진지 해지고 이끌리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있는 법에서 벗어나는 시간이었던 교제 시간모습입니다
마지막날 성찬식을 마치고 김선영목사님과 함께 모두 시내산을 올랐습니다. 이집트에서 시내산까지 출애굽당시에 이스라엘 백성이 걸었던 광야길을 차로 6시간동안 달린 후 시내산에 도착해서 올랐는데,사막가운데 험한 바위산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원망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곳까지의 길이 그늘도 없고 사막뿐이라서 말씀외엔 소망 둘 만한 것이 없는 길이 었습니다. 시내산에 올라서 김선영목사님께서는 이 시내산이 수만가지의 악과 죄가 가득한 인간의 마음을 보여주시는 것과 같다고 짧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번 제 2회 수양회를 마치며 제3회 중동 수양회를 기약했습니다.
그늘도 없이 온통 돌 뿐인 시내산을 오르는 길,시내산 모습
이집트 ,시리아,두바이,그외에 요르단 이라크 등 중동은 모슬림 국가 입니다. 화려하고 거대했던 이집트 왕국이 모슬림이라는 종교의 율법 아래 갇히면서 도시도 사람들도 성장이 멈췄습니다. 사람들은 법 안에서 안주하면서 당연하게 살아가는데 하나님께서 이곳 애굽 사람,중동의 사람들을 기억하고 계셔서 복음을 듣길 원하시기에 그 은혜로 이번 수양회가 진행 된 것 같아 감사했고 이번 수양회를 통해 그동안 보일 듯 말듯한 말씀의 씨앗이 결국 구원을 이루는 걸 보면서 앞으로도 종들에 의해 말씀이 계속 들려지길 바랍니다. 현재 이집트 교회는 수양회를 마친 후 새로운 교회를 구하고 있고 단기선교사 7명과 두바이 선교사님 사모님께서 집을 구하고 교제해주시면서 저희들과 함께 지내고 계십니다.
이집트에서 핀 꽃은 특별한 꽃이 아니어도 유난히 색이 아름답습니다. 카이로 도시는 먼지와 뿌연 갈색의 건물들이 많아서 빨간 꽃이 유난히 붉습니다. 중동은 40도를 넘어서는 높은 온도, 도시 외곽은 끊임 없는 사막이 펼쳐져 있고, 그안에 법에 묶여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위를 돌아봐도 흠모할 만 한, 소망을 둘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복음이 더 귀하고 감사하고 하나님외에 길이 없음을 자주 느낍니다. 한때는 이스라엘백성이 고통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던 이곳에 복음이 전해지고,또 복음때문에 은혜를 입으며 사는것이 감사합니다. 저희 단기선교사들과 이집트 교회, 중동지역을 위해 한국에 계신 형제 자매님들의 기도 부탁 드립니다. 얼마뒤면 두바이 선교사님도 다시 두바이로 돌아가시고 당분간 단기들만 남겨지는데, 저희들 마음을 저희의 각오과 결심으로 지킬수 가 없음을 압니다. 많은 관심과 형제 자매님들의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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