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내딛는 믿음의 발걸음(우간다 전도여행기)
처음으로 내딛는 믿음의 발걸음(우간다 전도여행기)
  • 김상빈
  • 승인 2008.10.09 0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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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4박 5일간 우간다 단기선교사들은 선교학생들과 함께 우간다의 76개 지역 중 Hoima, Kapchorwa, Rakai, Tororo 네 지역에 무전전도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우간다에서 처음으로 갖는 무전 전도여행 이였기에 설레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을 동시에 품고 출발하였습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을 때 마음의 힘을 잃게 되고 형편에 매일 수밖에 없다고 늘 목사님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전도여행을 떠나기 전에도 저희는 부족하고 약한 점만 눈에 보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전도여행에서 잘해보려는 마음도 한편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는 우리가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그 곳에 보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것을 준비하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을 받기가 어려워진다고 하시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내셨다는 것을 감각하고 그 점에 초점을 맞추라고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전도여행기에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그 어렵고 부족했던 형편들을 선으로 바꿔주시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교회의 은혜를 입어 Hoima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목사님께서 정해주신 장소를 거절하고 캄팔라에서 먼 곳으로 보내달라고 해서 가게된 Hoima 였습니다. 처음 가는 전도여행이라 마음이 설렘을 갖고 교회의 마음에 초점을 두지 않고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하나님이 인도 하실 거라 생각하고 복음보다는 여행이라는 생각으로 우간다에서 유명한 Albert 호수를 구경하러 콩고 국경 가까이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거기는 최근 석유가 발견 된 곳이라서 신분증이 없이는 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여권을 가지고 있지 않아 마을사람, 군인에게 붙잡혀 조사를 받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강제로 10월 8일 교회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실패했다는 생각과 절망을 가지고 돌아왔지만 ‘우리의 선택, 우리의 생각의 결과는 실패’ 라는 것을 목사님과의 교제 속에서 발견하게 되면서 비록 무전전도여행은 실패 했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는 값진 시간이 되어 감사했습니다.

(Hoima 팀 - 7기 단기선교사 김지훈)




“저는 이번에 우간다에서도 명소로 손꼽히는 Kapchorwa로 전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해발 고도도 높고 Alon이라는 유명한 산이 있는 곳입니다. 전도여행을 떠나기 전에 저는 많은 계획들을 세웠습니다. 제 마음 속에는 잘하려는 마음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교학생 Emma와 의견 충돌이 잦아지면서 제 계획대로 되지가 않았습니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서 복음을 많이 전하고 온 것보다 하나님께서는 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제 모습과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계획대로 저희를 이끌어 주시면서 많은 은혜를 입혀주셨습니다.”

(Kapchorwa 팀 - 7기 단기선교사 이준혁)




 “목사님께서는 우간다에 승합차버스가 많고 보다보다 라고 불리는 오토바이가 많은데 그런 차들을 보면 정말 1cm 공간도 남기지 않고 딱딱 붙여서 움직인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처럼 우간다 사람들도 마음도 고리타분하고 좁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저희가 복음을 전했을 때 순수하게 그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정말 제 생각을 많이 무너뜨리시고 순간순간마다 저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툰 영어실력에도 제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는 사람들을 볼 때 어찌나 하나님께 감사하던지.. 오지로 나가서 지내는 동안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빌립보서 4장 6~7절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이 말씀을 의지하여 계속 해서 기도드리고 성경을 읽으면서 이렇게 어려운 형편을 만났을 때에만 하나님을 찾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전도여행을 통해서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를 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Rakai 팀 - 7기 단기선교사 배정수)




 “에베소서 3장 20절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전도여행기간동안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넘치도록 주셨습니다. 식사도 매끼 할 수 있었고 잠자리도 항상 있어서 감사했지만 더욱 감사 했던 것은 하나님께서 많은 목사님들을 만나게 해주신 점입니다. 그 목사님들께서 계속해서 교회 성도들을 소개시켜주시고, 여러 학교와 성도의 집으로 인도해주시면서 끊임없이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저희의 목적지인 Tororo에서 뿐만 아니라 Mukono, Iganga 등 다른 지역에서도 하나님께서 준비해두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복음을 전하고, 또 그 사람들이 말씀을 너무나도 순수하게 받아드리는 모습을 보았을 때 하나님께 감사했었습니다. 특히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많이 만났었는데 그들에게는 정말 하나님이 필요했고 복음이 필요했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예수님 안에 기쁨이 있고 소망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으로 정말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정말 이 맛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Tororo 팀 - 7기 단기선교사 이나영)


 우간다는 토양이 너무 좋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진주라고 불리는데, 이 진주의 땅에서 나는 과일과 채소들은 정말 한번 맛보면 잊지 못하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팔뚝만한 바나나, 입안에서 살살 녹아내리는 파인애플, 세상에서 가장 큰 과일 Jack Fruit는 우간다를 대표하는 과일들인데 전도여행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들을 저희들에게 준비해두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들을 보지 못하고 생각을 따랐을 때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한 팀은 목사님께서 지정해주신 곳 말고 콩고와 가까운 지역을 택해 전도여행을 떠났었는데, 그 곳은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곳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복음을 전하려 하다가 군인들에게 잡혀 교회로 돌아온 그 팀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알맞게 저희들을 위해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준비해 두셨는데 우리의 것들이, 우리를 위하려는 마음들이 하나님의 것을 받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새끼 독수리처럼 어미 독수리가 만들어준 안락한 둥지를 벗어나길 부담스러워 하고 믿음의 삶을 배우려고 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무전 전도여행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어떻게 우리를 인도해주시고, 또 믿음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저희들이 백인이기 때문에 현지 분들이 우리를 환영해주고 잘 대해준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이 복음 때문에 그분들이 저희를 정말 환대해주었습니다. 복음으?말미암아 저희가 은혜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마음이 듭니다.

 정말 저희는 우리의 완벽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종은 나중이 아니라 지금 믿음의 발을 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처럼 저희들도 믿음의 발을 한걸음씩 내딛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단기 일정에 하나님이 준비하신 더 큰 은혜를 입게 되기를 바라고 박 목사님께서 연초에 말씀 하신 로마서 8장 37절의 말씀이 우리에게 적응이 되어 모든 일에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간다 교회는 최근 이 목사님이 새로 부임해 오시면서 집을 옮겨야 되는 일로 매일 기도회를 갖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복음을 위해 합당한 집을 주실 거라 믿고 있습니다. 우간다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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