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무전전도 여행을 떠나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무전전도 여행을 떠나다..
  • 배상식
  • 승인 2009.05.10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8기 해외 봉사자 박기태 단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난 한 주간 동안 선교사님과 함께 무전전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말도 아주 조금 밖에 못하는데 말이죠…

 

제가 이곳에 온지 한 달만에 저에겐 모든 한계가 찾아왔습니다…

말라리아도 걸리고 온몸에 알레르기가 생겨서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가려웠습니다. 그리고 허리 디스크 때문에도 몸이 너무 힘들었고

먹는 음식, 더운 날씨 진짜 모든게 힘들었습니다. 머리속엔 오직

한국 생각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단 1분 1초도 아프리카에 있기 싫었습니다. 아니 전 더 이상 이곳에서

살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선교사님께 한국에 돌아간다고

하며 며칠을 선교사님과 싸웠습니다.

선교사님은 하루 하루 저에게 말씀으로 교제를 해주셨지만 제 마음엔

한국으로 간다는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하루 하루가 너무 힘들었고

하루 하루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선교사님께서 마지막으로 <마태복음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 말씀으로 저에게 교제를 해주셨는데 이 말씀이 마음속에서 떠나지가

않았습니다. 더 이상은 하나님의 종을 거부 할 수 없었고 진짜 말씀은

이길 수 없었습니다. 교제가 끝나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모든 것을 내려 놓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허리 디스크,

알레르기, 음식, 더운 날씨, 그리고 한국. 저의 모든 생각, 모든 기준, 모든 방법,

다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께서 나를 이끌어 달라고 정말 간절하게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선교사님께서 우리 것 다 내려놓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러 가자고 하시면서 무전전도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부담스럽고 두려운 마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평안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서 하나님만 의지가 되었습니다.

무전전도여행을 통해서 정말 하나님을 진하게 느끼고 경험 했습니다.

자동차, 잠자리, 음식, 물, 모두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배가 고파 지쳤을 때 복음 전하면 하나님께서 새로운 힘을 주셨고 복음

전하면 하나님이 음식도 주셨고 진짜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저는 불어가 안돼서 선교사님이 통역해주셨는데 진짜 부족하고 못 난

저를 통해 서도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정말 하나님 앞에 감사했습니다.

무전 전도 여행을 하면서 아프리카 사람들의 마음이 정말 흑진주 같았습니다.

순수하고 예쁜 마음을 가진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무전 전도 여행을 하면서 선교사님과 많은 교제도 나누고

마음을 나누며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교제 중에

선교사님께서 저에게 ‘기태야 아프리카에서는 하나님이 필요 없는

건 다 가져 가신다’ 하고 해주신 말씀이 제 마음에 약속의 말씀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렇게 일주일간의 무전전도 여행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허리디스크,

알레르기 다 가져가셨습니다. 정말 깨끗이 나았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새로운 힘을 주셨습니다. 더위를 이기고 아프리카 음식을 받아들이고

정말 여기서 못 살 것만 같았고, 견딜 수 없었을 것만 같았고 마음도

바뀌지 않을 것 같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는데 하나님께서

저의 모든 것을 깨뜨리시고 마음을 새롭게 바꿔 주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