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지래서 조눈 하나니믜 트티를 토하고 시섯숩니다.”
[우간다] “지래서 조눈 하나니믜 트티를 토하고 시섯숩니다.”
  • 홍예지
  • 승인 2010.05.04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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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지래서 조눈 하나니믜 트티를 토하고 시섯숩니다.”

 


5월을 맞아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매년 4,5월이면 한국에서 영어말하기 대회가 있듯이
우리도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여기서 열어보는 게 어떨까? 한국에서는 참가자였던 우리들이 이곳에서 진행을
맡아하기란 쉽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한국어를 처음 들어보는 학생들이 과연 이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 접수를 시작했다. 역시나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40여명의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고
싶다고 하였다. 같이 연습을 하면서 처음에는 이게 한국말인지 중국말인지 우리도 구별할 수 없었다.

“지래서 조눈 하나니믜 트티를 토하고 시섯숩니다.”(그래서 저는 하나님의 의지를 통해 일하고 싶었습니다)” 영어에 없는
한국어 발음들.. 아무리 설명해주고 읽어주어도 알아듣기 힘들 때, 우리는 이 사람들이 한국말을 잘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제대로 말하지도 못하는데 이 행사를 왜 하는 걸까? 하지만 우리가 이들의 원고를 마음으로 읽었을 때 우리는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Bible class에서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간증들을 원고로 표현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들의 마음이 그 안에 담겨져 있었고 우리는 그들과 더 마음으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D-day!! 총 2주간의 연습 끝에 5월 1일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총 18명의 참석자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번호표를 달았다. 짧은 시간의 연습 이였지만 그들의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약 2시간동안 우리는 실컷 웃을 수 있었다. 분명 한국어 말하기 대회였지만 우리는 중국어, 러시아어, 콩고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듣는 것만 같았다. 사람들은 어떻게 아는지 발표자가 이상하게 발음을 할 때 마다 응원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언어는 다르지만 모두가 하나가 되었다.





드디어 대망의 시상식!!! 1등 TABU DANIEL (Cmputer class), 2등 NARRAZI JULIET (Piano class), 3등 NAFFMBO WINNIE (Korean class) 그리고 장려상 6명. 하지만 우리는 상과는 상관없이 모두에게 수고의 박수를 보냈다.





자 여기서 수상자들의 소감을 들어보자!!

1등 - 다니엘 (computer class)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한국어를 가르쳐 준 저의 선생님(단기선교사)께 감사합니다. 이 행사를 만든 IYF에게 감사하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내년에 꼭 참석하라고 말할 것입니다.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2등 - 줄리엣 (piano class)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통해 정말 흥미로웠고, 기쁨이 넘쳐흘렀습니다. 이제 저는 한국어로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3등 - 위니 (korean class)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못했는데 상을 받아서 너무 놀랍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고 다음에도 참석하고 싶고 계속해서 아카데미를 참석하고 싶습니다.


 


이번 한국어말하기대회를 준비하면서, 부족한 부분도 참 많았고, 생각하지 못한 것들도 참 많았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셨다.

지금 우간다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이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모습이든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통해 일하고 계신다. 그래서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 때에도 우리는 행복할 수 있었다.
앞으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에게 일하실 것을 소망한다.  







(기사 : 이지민 / 제 9기 굿뉴스코 우간다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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