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필리핀에서 보내는 상큼한 소식 하나~!
[필리핀] 필리핀에서 보내는 상큼한 소식 하나~!
  • 허태양
  • 승인 2011.02.25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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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현장체험학습! - 링컨 하우스 스쿨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산 넘고 바다건너 다른 나라에서 맛보는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만나면서 느끼는 삶의 아름다움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그리고 유익한 학습으로 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이 프로그램은 링컨 하우스 스쿨만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자 다른 점이다

 

지난 2007년, 링컨 하우스 광주스쿨은 이곳 필리핀에서 3주간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간바 있었다. 프로그램 중 마지막 날에 있었던 영어 말하기대회에선 그간 학생들이 갈고 닦은 영어를 펼치는 장이었다. 그 중 한 학생은 I shall return!(꼭 돌아오겠습니다!)이라는 주제로 1등을 했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2년 뒤, 링컨 스쿨을 졸업한 이 학생의 약속은 유학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필리핀으로 2명의 친구들과 함께 돌아옴으로 약속이 지켜졌다. 그 해 바로 이성봉과 그의 친구들 김진재, 허태양 세 명의 형제들은 2009년 학번을 달고 필리핀 대학 FEU-FERN College(Far Eastern University)에 입학했다. 현지 대학의 전체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은 처음엔 무척 어려웠기에 과연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하였지만 들려오는 종의 말씀과 링컨에서 훈련된 실력으로 한 과목 두 과목 한 학기 두 학기 결국 2학년인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곳 FEU 대학의 총 학생 회장 선거 및 친선대사(Ambassador Of Goodwill)선거소식과 함께 올해는 특별히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는 반가운 소식과 더불어 학교운영위원회의 허가로 IYF 출신 3명과 나머지 10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같이 참여하면서 참가자들은 모두 손에 땀을 쥐는 경쟁을 시작하게 되었다.
                                                                                      (왼쪽부터 이성봉, 허태양, 김진재)

첫 관문은 English Proficiency 즉, 영어를 얼마나 능통하게 구사하고 사용하는지에 대한 테스트 였다. 필리핀 학생들의 뛰어난 실력 속에 한국인 3명의 합격자 중 우리의 이성봉 학생이 당당히 석차4등의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 하였다.

       

두 번째 관문인 인터뷰 에서도 우연이라고 말하기엔 이상하리만큼 기이한 도우심으로 이성봉 학생의 선발에 이어 드디어 마지막 관문만 남게 되었다.

 

셋째 관문이 투표라는 관문이었기에 이곳 FEU 에 재학중인 세 학생은 너나 할 것 없이 우리는 여기까지구나 하고 안 된다 라고 모두 동감하고 있었다. 처음엔 기분 좋게 1등을 달리다가 결국 3등으로 밀려나 마지막 희망도 끝이다 라고 하며 선거를 마치려 할 때 마지막 관문 하나만 남게 되었다. 그건 Pageant였다. 즉, 각자 자신 있는 옷과 장기로 마지막으로 매력과 멋을 뽐내며 학생들의 표를 얻는 순간이었다. 이 행렬에 이성봉 학생은 그저 하얀 태권도복을 준비해 나갔다. 마치 누군가 뒤에서 시킨 듯 이성봉 학생을 향한 관중들의 일방적인 환호와 호응을 받으며 그 동안 교회에서 늘 하던 그것 한번 하고는 내려왔다. 드디어 마지막 순서인 2011년도 총학생회장과 친선대사(AOG)선정 발표 및 수상식이 시작되었다.

 

먼저 2등상의 호명에 이성봉 학생의 이름이 없자 아! 뭐 잘했네 하는 위로인사가 오가는 동안 1등 상의호명에도 이성봉 학생의 이름은 호명되지 않아 “아, 이제 집에 가면 되는구나” 하는 중 종과의 교제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실 거야! 라는 말씀이 떠올랐다. 이제 그 마지막 소망만이 남은 상태에서 영예의 2011 FEU 총학생회장과 AOG 호명을 향한 드럼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두두두두…” 사회자의 긴장된 표정과 상기된 얼굴에서 뭔가가 예감되는 듯 했다. ”자! 여러분, 2011년 영예의 FEU 총학생회장 및 친선대사는 바로 한국에서 온 이 성 봉 학생입니다!” 



우리 친구 성봉이가 당선된 것이다. 정말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IYF에서, 교회에서, 링컨에서 배운 그대로 나간 이성봉 학생이 외국인 이라는 멍에를 벗고 당당히 총학생회장 및 친선대사로 당선되었다. 이번 당선은 필리핀 유학생 최초 외국인 학생의 당선이라서 더욱 뜻 깊고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고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간 세 명의 학생들은 성경공부 및 IYF Cultural Presentation 등 여러 행사로 학교 내 동료학생들로 하여금 참 빛인 복음을 만나길 간구하는 마음으로 학생들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랬다. 마침내 2년이 지난 뒤 총학생회장이라는 응답으로 하나님은 길을 열고 자신이 살아계심을 증명하셨다. IYF에서 미래의 지도자가 나올 것 이라는 박목사님의 말씀도 이젠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이곳 필리핀에서도 몸소 체험 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 필리핀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 뿌려져 있을 IYF유학생들에게도 이와 동일한 역사가 있길 소망하고 앞으로 역사하실 그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 이곳 필리핀은 오늘도 희망이 넘친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또한 그 동안 우리를 길러주신 교회와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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