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둘째 날]조금씩 배우고 알아가며 변화하는 마음들
[강릉 둘째 날]조금씩 배우고 알아가며 변화하는 마음들
  • 전진영
  • 승인 2011.07.27 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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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남아공에서 평창군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후 이곳 강원도는 축제분위기다. 강릉 곳곳에 축하 현수막이 걸려있고 강릉IYF센터에도 ‘경축,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확정’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자랑스럽게 걸려 있다. 하지만 이 곳 기쁜소식선교회는 수양회라는 영적 축제가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이 동계올림픽 유치로 기쁘다면 우리는 한 사람이 구원받고 천국에 가는 것을 기뻐한다. 수양회 이틀째에도 많은 사람들이 속속들이 오고 있다. 서울에서 온 한 조선족 자매는 수양회를 참석하기 위해 중국에 있는 딸도 데려왔다며 어떻게 하나님이 그의 인생을 복되게 하는지 간증했다.

 



 

은혜로운 오전 말씀 시간을 마치고 드디어 아카데미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어디를 가야할까 고민한다면 이색적인 아카데미를 소개하겠다. 바로 ‘스마트폰 활용방법’ 아카데미다. 혼자서 쉽게 터득하기에 힘든 스마트폰의 기본기능과 최근 선교회에서 만든 ‘굿뉴스TV’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법들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오늘 참석한 10여명의 수강생들은 나눠준 유인물에 열심히 메모하고 강사를 열심히 따라했다. 철원에서 온 함종규 형제는 평소 컴퓨터나 휴대폰에 관심이 없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말씀을 듣고 다른 여러 가지 한 것을 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함종규 형제는 “솔직히 전에는 수양회에 와도 아카데미에는 참석하지 않고 그냥 쉬기 바빴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 아카데미에 왔습니다.오늘 배운 것으로 첫 숟갈에 배부를 생각 말고 계속 연습하고 배우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그 외에 체육관에서 가진 빙상, 산책코스 정동진, 생활체육 탁구, 아로마테라피 등 다양한 아카데미가 많았다.


“태어나서 51년 만에 처음 스케이트를 타러 왔는데 두 번 넘어졌어요. 처음에는 무섭고 균형 잡는 것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무작정 타보니까 지금은 재밌습니다. 한여름을 시원하게 즐기는 스케이트를 추천합니다.” (최종호, 서울 관악구)

 





 

저녁에는 지금까지 배웠던 찬송과 율동을 부르는 시간이 있었다. 지휘하는 전도사에게도 어색한 율동을 4층의 모든 의자를 빼곡히 채운 참가자들이 온 마음으로 따라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강릉 링컨학생들의 수준있는 <애한>과 <레코>는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냈다. 곧있을 동부 아프리카 월드캠프에서 공연하기 위해 연습한 공연은 그만큼 군기가 확실히 들어갔는지 모든 동작과 표정에 힘이 있었고 보는 이로 절로 마음이 시원해지고 즐거워지게 했다. 참석자들 역시 이제까지 중 제일 크게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그리고 저녁 강사 이헌목 목사는 로마서 7장 18절 ~ 25절 말씀을 통해 내게 선한 것이 없기에 내 것을 믿지 말고 죄를 이기신 예수님을 믿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는 내 것으로 살고 나를 믿고 사는 삶에 정착되어 있고 편안해 합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의 의로써 우리를 살게 하고 싶은데 나는 노력하고 싶어 합니다. 이것이 악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학대하고 고통을 주어서 약속의 땅으로 이끄시는 것처럼 우리를 나를 믿는 데에서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옮기십니다.” 


“내가 잘하려고 생각했던 것에서 벗어나서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 소망이고 행복이라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어요. 조그만 일이 닥칠 때 내가 이기려고 했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그것도 틀린 것이었습니다. 직장에서 사람들과 너무 힘든 일이 있는데 그것을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으로 인정했습니다. 그 사람들 모습이 내 모습이었습니다.” (김영애, 대구 대명 9동)

 

“오늘 말씀 들으면서 너무 좋았어요. 제가 교회는 다니지만 언제나 뭔가 혼자 하려고 했는데 말씀을 들으면서도 흘려들을 때가 많았어요.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 이야기가 마음에 남습니다. 많이 들었던 말씀인데도 야곱이 죽으면서 요셉과 형들의 관계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오전B 말씀도 생각을 많이 하게 했고요, 말씀을 계속 듣고 싶고 내일도 기대가 됩니다.” (용홍해, 중국)
 


 



수양회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마음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아카데미에서 그동안 쉽게 배우거나 즐기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해보고 도전하고, 말씀을 들으며 사단에게 속아 알지 못했던 마음의 세계도 알아간다. 4박5일 간의 짧은 일정 속에서 모든 참석자들의 마음에 수양회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려고 했던 선물을 꼭 받아서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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