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류를 따라 생명까지 얻은 러시아 학생들
[러시아] 한류를 따라 생명까지 얻은 러시아 학생들
  • GNN
  • 승인 2012.05.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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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의 파크인호텔.
밝고 활기찬 러시아 학생들이 붐비고, 한쪽에선 각 인종의 청소년들이 댄스 연습을 하고 있다.
여기는 다름 아닌 러시아 월드캠프가 진행 중인 곳이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러시아 학생들로 구성된 60여명의 자원봉사팀이다. 그들은 대부분 K-pop과 한국 드라마가 좋아서 IYF 한국어클래스에 함께 한 학생들로 그 중에는 복음을 듣고 러시아의 기쁜소식선교회 교회에 나오고 있는 이들도 많다. 그들 중 6명의 발랄한 러시아 학생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베라(25세), 안나(21세), 크슈샤(19세), 나스쨔(18세), 까리나(18세) 레나(14세) 


△ 좌측부터 안나, 레나, 크슈샤, 베라, 나스쨔

나스쨔와 까리나는 같은 학교에 입학했는데 둘 다 한국이 좋아 친구가 되어 함께 한국어 클래스에 참석하게 되었다. 한국 드라마는 러시아에 비해 감동적이고 감정 표현이 자연스워 실제 삶 속에서 공감이 잘 된다고 한다.
나스쨔는 친구 까리나가 교회를 만나고 나서 완전히 바꼈다고 한다.

까리나는 처음에는 차갑고 웃지를 않아서 말 걸기가 어려운 친구였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과 벽이 두꺼웠었다. 그런데 지금은 마음이 활짝 열렸고 밝은 미소를 가진 친구가 되었다며 이제 많은 사람들이 까리나를 좋아해서 많은 친구가 생긴다고 한다.
실제 까리나의 모습을 보면 누구보다 밝고 생기가 도는 모습이라 과거의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는다. 


△ 좌측부터 까리나와 나스쨔

베라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기가 뭔가 잘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사로잡혀 있었다.
늘 엄마를 실망시킬까봐 염려했고 주위 어른들 앞에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올바르게 행동하려고만 했었다. 대학교에서도 학과 성적을 잘 받으려고 노력하고, 또 사람들 앞에 선하게 보이려고 노력하고, 그런 삶이 힘들고 피곤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하지만 구원을 받은 후 마음에서부터 평안과 자유가 왔다.
사람들은 다 거짓되고 선이 없으며 또 하나님은 우리를 정확히 아시기에 다른 사람 앞에 잘 보여야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면 된다는 것이다.
베라가 자원봉사를 하면서 가장 기쁜 것은 지금까지 준비해온 월드캠프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것이었다. 그리고 참석자들이 자기처럼 자기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게 되길 바라고 있다. 

안나는 월드캠프를 엄청 기다렸다. 많은 시간을 쏟아 많은 준비를 했는데, 드디어 이렇게 시작이 되어서 정말 기쁘다고 했다.
준비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 특히 공연준비가 많이 부족했었는데, 개막식이 너무 아름답고 멋지게 열려서 정말 감사해한다. 그라시아스 공연도 좋고 다른 나라 청년들이 준비한 댄스와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이 특히 좋았다고 한다.

안나는 작년 인터넷을 통해서 K-pop과 한국드라마를 알게 되면서 좋아하게 되었다. 한국 영화들을 볼 때 자막을 읽으면서 기본적인 문장들을 익히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등은 항상 읽을 수 있었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러시아에서 동양 언어를 배우려면 너무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친구에게 IYF에서 하는 한국어 클래스 초청장을 받고 정말 기뻐했다. 그렇게 한국어클래스에 참석했고, 다른 청년들을 만나고 IYF를 알게 되었다. 그 분들은 자기에게 마음으로 다가왔고 분위기 또한 따뜻했다고 한다.
2011 한국 월드캠프도 참석하여 거기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였다. 그곳에서 많은 말씀을 들었고 러시아 기쁜소식선교회 교회를 나가게 되었다. 이후 상세한 말씀을 듣고 복음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는 내 문제를 남에게 감추고 살아왔는데, 그 교회에서는 자신의 문제를 다 터놓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마음을 나누는 것이 정말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 자신도 마음을 이야기 하고 교제를 한다. 이제 그는 아무 사람과도 대화하기 쉬워졌다고 기뻐하였다. 



공산 체제의 붕괴로 갑작스레 찾아온 자유는 러시아의 청소년들에게 자유라는 큰 선물을 주었지만 욕구의 절제가 형성되지 않은 그들의 마음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이 사회의 문제가 되었다.
월드캠프 기간 중 마인드 강연시간은 러시아의 청소년들에게 처음으로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 설명하였고 마른 스펀지와 같은 마음으로 박옥수 목사의 강연은 그대로 흡수되어 캠프 내내 마냥 즐거워하는 러시아 학생들. 이 캠프가 그들의 생애에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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