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5월의 크리스마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5월의 크리스마스
  • 한은지
  • 승인 2012.05.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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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최정상의 음악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선보였다. 월드캠프 참석자뿐만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많은 사람들을 초청해 5월의 크리스마스를 열었다.



칸타
타가 열린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림스키코르사코프 음악원은 1862년에 설립되었으며 러시아 작곡 학교의 중심으로, 수많은 유명 작곡가, 연주자, 안무가 등을 배출하였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을 작곡한 차이코프스키가 있다.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는 많은 졸업생들이 다방면에서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오후 1시 30분 1회 공연으로 캠프 참석자 및 주민 천여 명과 함께 가진 5월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음악과 예술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예수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의 잔잔한 서곡은 관객들을 한 겨울의 크리스마스로 인도했다.

1막은 합창단의 아름다운 성탄 곡으로 꾸며졌다.





2막이 시작하기에 앞서 사회자는 2000년 전 이 땅 가장 낮은 곳에 오신 예수님을 소개하였다. 2000년 전 유대 베들레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2막은 숨을 죽이고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마음에 예수님을 모실 방에 다른 것들이 가득 차 있는지 되돌아보게 했다. 2막이 끝난 뒤 어린이 산타 8명이 무대에 등장했다. IYF kids의 깜찍한 무대에 관객들은 큰 박수로 호응해 주었다.
경쾌한 음악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구성된 3막은 모든 관객들에게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했다. 3막의 마지막을 장식한 눈사람마저 관객들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주었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야를 부르는 합창단의 아름다운 모습과 아름다운 노래는 4막에서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주었다. 마지막 곡 할렐루야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시작되었지만 그 믿음을 잃어버리고 있는 러시아에 다시 IYF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같이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찰 것이라는 소망이 나타났다.



칸타타 후의 메시지 시간, 박옥수 목사는 ‘지옥의 향기, 천국의 맛’ 이라 불리는 두리안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냄새가 너무 지독해 두리안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은 그 맛을 느낄 수 없지만, 한 번 두 번 세 번 먹어보면 그 맛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두리안처럼 처음에는 나에게 안 맞아도, 마음을 열고 대하면 그 사람만의 ‘맛’을 알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그라시아스 칸타타를 보면서 너무 기뻤고 평안했었어요. 예수님이 탄생하는 장면에서 매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제 마음에서 감동을 받아 그 자리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 OMURALIEV AZAMAT, change b-4 -


“칸타타는 현재 내 삶과 너무 비슷했습니다. 칸타타를 통해 내 가족과 주변의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2막의 예수의 탄생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옛날 베들레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 Наремская Мария, 26세, FAITH-B4 -


“예전에도 우크라이나에서 칸타타를 본 적이 있는데 이번 무대는 더 멋지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클래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 공연은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 Косянчук Мария, 15세, Dream-C6 -



러시아 월드캠프의 마지막 날 가진 이번 칸타타를 통해 월드캠프 참석자는 물론 초대를 받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들은 누구보다 행복한 5월의 첫째날을 보냈다.



취재 : 김영란, 한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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