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영어캠프 Day7, '아이티에 뿌려진 작은 별들'
아이티 영어캠프 Day7, '아이티에 뿌려진 작은 별들'
  • 안우림 기자
  • 승인 2013.06.12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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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자원봉사자 워크숍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티에 도착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지난 10일, 이번 영어캠프의 베이스캠프로 쓰이고 있는 College Mission Baptiste Femate 학교에서는 아이티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올해 영어캠프에 함께한 자원봉사자는 총 100여명에 이른다. 작년 영어캠프, 성경 세미나 등을 통해 연결된 이들은 두 달 전부터 아이티 교회에서 매일 워크숍을 함께하며 영어캠프를 준비했고, 지난 일주일 동안 통역, 댄스 자원봉사로 캠프의 곳곳에서 감초 역할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캠프에 참석하는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꿈이 되고 있다. 통역 봉사자들을 보면서 다음 해에는 자기도 IYF와 일하고 싶다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속속들이 생겨날 정도로 이들은 아이티 청소년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봉사자들이 구원을 받았지만 아직 구원이 확실하지 않은 학생도 있다. 이번 워크숍은 이런 아이티 봉사자들과 말씀을 나누고, 미국에서 온 형제자매들과 마음을 함께하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준비되었다.

▲ "어서와 친구들아!"
▲ 댄스 하는 자원봉사자들
이른 아침, 파란 영어캠프 티셔츠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속속들이 도착했다. 학교 앞마당에 잠깐 틀어놓은 노래에도 다같이 춤을 추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하다.

▲ 미니올림픽 2인 3각 경기
▲ "1,2,3 점프!" 단체줄넘기를 하는 자원봉사자들
오후에 있었던 미니 올림픽에서 봉사자들은 댄스배틀, 퍼즐, 2인 3각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팀워크를 발휘했다. 뜨거운 나라 아이티 학생들은 게임에서 이길 때면 학교가 떠나갈 정도로 환호했다. 하지만 승패가 무슨 상관이랴. 어떤 게임이든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즐겁게 했다.

▲ 통역 자원봉사자 Sony Antoine Alcius(23)
쉬는 시간, 지난 월드캠프 때 구원을 받고 이번 영어캠프에서도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는 쏘니 Sony Antoine Alcius(23)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는 지난 9월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전의 나는 대학에서 여자를 만나고, 담배도 끊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복음을 듣고 처음에는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내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정말 죄로 가득 차 있나?’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하지만 한 번, 두 번 교제를 할 때마다 조금씩 말씀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월드캠프에서 처음으로 봉사라는 것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나는 오직 나 자신만 생각하며 살던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바꿔주셨고 이제는 아이티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너무나 좋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아이티의 미래가 변할 것입니다.”

이야기를 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쏘니. 앞으로 하나님께서 쏘니를 통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실 지 기대가 된다.

▲ 늘 영어캠프 참석자들을 위해 연주하던 음악학생들의 아이티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
▲ 환호하는 자원봉사자들
▲ 저녁 모임시간
이어진 저녁 모임시간에 기쁜소식 아이티교회의 이종훈 선교사는 “아이티의 형편 때문에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 사람 마음에 소망이 없고 말씀을 믿지 않기 때문에 힘든 것이다. 환경이 비교적 나은 미국에 가도 절망 속에 사는 사람들이 많다. 마음에 하나님이 있다면, 형편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아이티 봉사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 학교로 이동하는 트럭 안
영어캠프를 위해 다른 학교로 이동하는 차 안,

“If you love IYF clap your hands (IYF를 사랑한다면 박수를 쳐) !”

무리 중 한 명이 외치는 소리에 차 안이 떠나가라 박수를 치며 노래하는 봉사자들. 이들이 IYF를 만나지 않았다면,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쯤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었을까?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빌립보서 2장15절)

 
하나님께서 이들을 아이티의 빛이라고 하셨다. 저마다 아픔을 가지고 있었지만, IYF를 만나고 하나님을 만난 그들은 이제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말씀을 듣는 봉사자들의 눈빛은 반짝반짝 빛난다. 이들이 훗날 아이티를 뒤덮을 복음의 일꾼이 될 것을 기대할 때에 정말 소망스럽다.

 
 

글/ 굿뉴스코 미국동부 12기 이현정, 안우림, 임현아

사진/ 김진욱, Anthony Ar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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