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춤으로 하나된 젊음’, 2013 국제문화댄스페스티벌
[부산] ‘춤으로 하나된 젊음’, 2013 국제문화댄스페스티벌
  • 월드캠프공동취재팀
  • 승인 2013.07.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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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젊은 춤꾼들이 부산에 모였다.
각 나라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댄스로 표현하는 ‘국제문화댄스페스티벌’이 5일(금) 저녁, 부산MBC 롯데아트홀에서 전 세계 1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한 팀들은 무대 위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을 뿐만 아니라 무대 아래에서도 다른 참가팀들과 함께 우정을 나누며, 이번 여름 부산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축제를 실감하게 했다.

 
본 경연에 앞서 열린 ‘리오몬따냐’의 축하공연에서부터 젊은 열기를 마음껏 발산한 참가자들은 그동안 준비한 공연을 차례차례 펼쳤고, 다른 팀들의 공연에도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경쟁이 아닌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어갔다.

▲ '리오몬따냐'의 축하공연
추수기의 축제를 표현한 베트남 ‘투하익’ 팀의 ‘Trong Com'을 시작으로 대만, 동부아프리카, 한국(여해), 멕시코, 몽골, 한국(익스트림 크루), 우크라이나, 태국, 인도, 중국, 한국(이카루스) 팀의 공연이 펼쳐졌고, 참가팀들의 순위가 결정되는 동안 링컨하우스스쿨의 ’부채춤‘ 축하공연과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 한국의 '익스트림 크루'

▲ 태국의 '킷부억씹'

▲ 중국 심양사범대학팀

▲ 한국의 '이카루스'

 
박옥수 목사는 ‘각 팀들의 공연을 함께 즐기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전하며 많은 것을 가져도 마음을 나누지 못하면 불행해 지고,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마음을 나누면 모든 것을 이겨 낸다고 참가자들에게 전했다.

▲ 동부아프리카 '투마이니'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성인식을 표현한 동부아프리카 댄스팀 ‘투마이니’의 ‘타미샤’가 대상을, 중국 심양사범대학팀의 ‘아름다운 한 폭의 모리화’가 금상, 전통 농경문화를 댄스로 표현한 태국 ‘킷부억씹’팀의 ‘콴카우’가 은상, 몽골국립대 전통댄스팀의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동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한국에 오는 것도 어려웠고, 와서 댄스를 준비하는 것 때문에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모두 함께 즐기는 무대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잭 아미레(케냐/ 대상수상팀 ‘투마이니’)

 
"모든 나라의 문화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각 팀마다 제일 좋은 공연을 준비했고, 제일 좋은 공연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무대를 보면서 너무 신났고 행복했습니다. 다른 팀도 똑같겠지만 저희 팀도 오늘 행복하고 신나는 공연을 했습니다."
엠(태국/ 은상수상팀 ‘킷부억씹)

 
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에 포위된 레닌그라드에서 음악이 어려움을 이겨내게 했던 것처럼, 배고픔과 질병에 고통스러워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춤으로 모든 것을 잊는 것처럼 댄스페스티벌을 통해 ‘내’가 비워지고 ‘우리’가 되는 소중한 경험을 한 참가자들은 앞으로 펼쳐질 ‘월드문화캠프’에서도 마음을 나누고 교류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 박법우
사진 / 이종한, 박법우, 이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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