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던 이야기가 모두 이루어졌다
꿈같던 이야기가 모두 이루어졌다
  • 프란시스 므왕기
  • 승인 2013.07.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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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GBS방송국의 하루

 
‘오늘은 또 어떤 사람이 방송을 보고 연락을 해 올까?’
나는 오늘 아침도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GBS에 설교 방송이 나가기 시작하면서 거의 매일 시청자들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2005년, 하나님의 은혜로 위마나 목사님과 한국 선교학교에서 6개월 동안 훈련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박옥수 목사님은 ‘앞으로 아프리카에서 방송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방송설교를 보고 교회의 많은 형제 자매들이 기뻐하고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목사님은 우리도 방송설교를 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내 마음은 목사님과 달랐다.
‘하하하, 목사님! 그건 말도 안 됩니다.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저희가 곧 아프리카에 돌아간다고 이렇게 듣기 좋은 말만 해주시는 겁니까? 목사님, 저는 방송설교를 할 만한 믿음이 없습니다.’
그때 목사님께서 “믿느냐?”고 물으셨다. 위마나 목사님은 바로 “예” 하고 대답했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두 번째로 믿느냐고 물어보셨을 때, 다시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세 번째로 물어보셨을 때는 내 눈을 보며 정확하게 물어보셨는데, 그때는 부끄러운 나머지 “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마음에서는 ‘TV는커녕 라디오에서라도 말씀을 전할 수 있을까? 누가, 어떤 방송국이 나를 강사로 세워줄까?’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2009년 케냐에 GBS 방송국이 설립되었다. 하루는 GBS에서 일하는 한 형제가 찾아와서 복음반 방송에 나갈 설교를 준비하라고 했다. ‘어떻게 하지?’ 망설여졌다. 카메라 앞에 서본 적이 없었기에 핑계를 대고 싶었다. 그때 2005년에 박 목사님에게서 들었던 말씀이 마음에 생각났다. ‘아, 이거다!’ 내 마음에 큰 감동이 일어났고, 힘이 생겼다. 나 자신으로 인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 받은 약속을 내 삶에서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10년 말, 나는 나이로비교회에서 티카교회로 사역지를 옮겼다. 티카(Thika)는 나이로비에서 북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도시로, 인구 200만이 약간 넘는 도시다.
하루는 GBS에 계시는 어느 목사님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티카에 사는 어떤 분이 GBS 방송에서 말씀을 듣고 신앙상담을 받고 싶어한다는 내용이었다. 곧 그는 우리 교회를 찾아왔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새로운 분들이 교회로 찾아오기 시작했다.
“저는 율법을 지켜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고 기도하고 금식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삶을 바꿔보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었고, 그토록 원하던 평안과 기쁨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의 은혜로 GBS TV를 보았습니다. 박옥수 목사님께서 죄 사함의 비밀에 대해 말씀을 전하고 계셨는데, 내가 들었던 말씀과 전혀 달랐습니다. 저는 GBS에 전화를 걸었고, 티카교회의 므왕기 목사님을 소개받았습니다.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멸망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았고, 말씀이 내 마음에 들어와 내가 알고 있던 거짓 복음을 제해주었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나를 구원하였고, 내가 그토록 찾았던 평안과 기쁨과 소망을 얻었습니다.”(메리 무니니스, 기쁜소식티카교회)
2012년 3월 초에는 GBS 주최로 티카 시내에서 ‘GBS 시청자를 위한 성경 세미나’를 가졌다. 그때 GBS 형제 자매들이 와서 전도도 하고 물질 등 세미나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해주었다. 그 세미나 이후 9명이나 교회에 연결되었고, 나는 몹시 감격스러웠다. 우리 교회에는 수확의 계절과 같았다. 마치 노아 방주의 문이 열리고 수많은 동물들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았다.
 
 
새로운 분들은 교회를 찾아와 간증할 때마다 “제가 GBS 교회를 만났을 때, 이 GBS 교회는…” 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GBS를 교회인 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야 기쁜소식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방송국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곳에 기쁜소식선교회가 이단이라는 잘못된 소문이 돌았을 때에도 우리 선교회에 대해 쉽게 소개할 수 있었다. GBS가 우리가 미처 가지 못했던 곳까지 방송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GBS TV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다 관심을 보였고,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했다.
나는 방송으로 복음을 전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박옥수 목사님이 하신 말씀대로 그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GBS를 통해 케냐 구석구석까지 복음이 전파되고 있고, 이곳 티카에도 집집마다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
내가 2005년에 받았던 모든 약속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이루어졌다. 지금 내가 복음을 전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99%가 GBS를 통해 연결된 사람들이다. 이 세상 끝까지 GB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을 것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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