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들이 살았다”는 말씀을 믿은 왕의 신하
“네 아들이 살았다”는 말씀을 믿은 왕의 신하
  • 박옥수 목사
  • 승인 2013.09.16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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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이면…

 


예수님이 “네 아들이 살았다.”고 말씀하신 그때에
요한복음 4장 46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나에 가셨다. 그때 갈릴리 가나에 왕의 신하가 있었는데, 가버나움에 있는 그의 아들이 병에 걸려 있었다. 왕의 신하는 예수님이 갈릴리에 오신 것을 알고 예수님을 찾아가서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주소서.” 하고 부탁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아들이 살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믿고 갔는데, 내려가는 길에 만난 그의 종들이 아들이 나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가 종들에게 아들이 낫기 시작한 때를 묻자, 종들이 “어제 제7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였다. 예수님이 “네 아들이 살았다.”고 말씀하신 그때 정확히 아들이 나은 것이다.

모든 가전제품이 전기가 들어가서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것처럼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실 때 마음을 만드셨다. 마음을 만드신 이유가 여러 가지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신 것이다.
사람들이 세탁기를 만들 때, 전기가 들어가서 세탁기에 있는 모터가 작동하면 벨트가 돌아가면서 빠른 회전에 의해 물 안에서 세탁물의 때가 씻어지게 만들었다. 세탁기가 아무리 스스로 돌려고 해도 돌지 못하고, 사람이 돌리려고 하면 힘이 들 뿐이다. 그런데 세탁기에 전기가 들어가면 전기가 모터를 돌려 세탁기가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세탁물의 더러운 때를 다 씻고,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세탁기만 그런 것이 아니라, 텔레비전이나 냉장고나 에어컨 등 모든 가전제품들이 전기가 들어가서 일하도록 만들어진 기계들이다. 전기가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세탁기나 냉장고라도 일을 하지 않는다. 그냥 전기만 연결시키면 텔레비전은 화면을 만들어내고, 세탁기는 신기할 정도로 돌아가고, 에어컨은 찬바람을 뿜어낸다.
모든 가전제품이 전기가 들어가서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것처럼,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실 때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신비하게도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게 만드신 것이다.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사람은 그냥 사탄이 주는 생각, 육신의 욕망에 이끌린다. 그래서 그가 선한 일을 하려고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해도 육신의 욕망이 그를 끌어가기 때문에 안 된다. 그런데 우리가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작용해서 우리 속에 없던 새 마음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시기 때문에 말씀을 받으면 일이 저절로 되는구나!’
왕의 신하가 자기 아들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었으니 얼마나 안타까웠겠는가! 그는 왕의 신하이기 때문에 지위도 있고 힘도 있었지만, 그 권세로 병을 낫게 할 수는 없었다. 왕의 신하지만 그는 예수님을 찾아가서 예수님께 아들을 살려 달라고 간청해야 했다. 그때 예수님께서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하신 이 이야기 속에는 ‘표적과 기사를 보고 믿지 말고 내 말을 믿어라. 그러면 내 말이 들어가서 일을 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을 때 왕의 신하 마음에 ‘내가 권세가 있는 왕의 신하인데, 비록 내 아들이 아프기는 하지만 예수님이 너무 무리한 말씀을 하시는 게 아니야?’ 하고 반발심이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아, 지금까지 내가 표적이나 기사를 믿었구나! 예수님은 내가 표적과 기사를 보고 믿는 것을 원하시지 않고, 그냥 말씀을 믿기를 원하시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네 아들이 살았다.” 하셨을 때 그는 그 말씀을 그대로 믿었다. 왕의 신하는 왕국에서 자신의 뜻대로 일하는 것이 아니었다. 나라의 일들의 모든 결정은 왕이 내렸다. 자신은 왕에게 형편을 고하고 왕의 뜻을 구하며, 왕이 그 모든 이야기를 듣고 결정을 내리면 그 결정을 따라서 일해야 하는 사람이었다.
왕의 신하는 예수님이 만왕의 왕이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네 아들이 살았다.”고 말씀하셨을 때 ‘예수님의 말씀만 받아들이면 일이 되는구나! 내가 섬기는 왕은 이 땅의 왕이기 때문에 왕이 말을 해도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일을 해야 하지만,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시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받으면 일이 저절로 되는구나!’ 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는 자신이 신하로서 왕을 대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만왕의 왕으로 대해서 “네 아들이 살았다.”는 말씀을 그대로 믿고 받아들인 것이다.

말씀을 받아들이면 우리에게서 하나님과 같은 능력이 나타나기에
왕의 신하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아들이 살았다는 마음을 가지고 내려가다가 자신을 만나러 오는 그의 종들을 길에서 만났다. 종들이 그를 보고 아들이 나았다고 해서, 언제부터 낫기 시작했는지 묻자 종들이 ‘어제 제7시에 열기가 떨어졌다’고 했다. 왕의 신하는 ‘아, 예수님이 “네 아들이 살았다.” 하신 그때구나!’ 하는 사실을 발견하고 주님을 향한 믿음을 더욱 굳게 갖게 되었다. 왕의 신하가 열심히 기도했거나 정성을 드려서 아들이 나은 것이 아니라, 그는 다만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인 것이다.
세탁기를 돌리기 위해서 세탁기를 돌기 좋은 위치에 놓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세탁기를 가볍게 하거나 모터가 잘 돌도록 기름을 쳐야 하는 것도 아니다. 세탁기에 전기를 연결하면 전기가 모터를 돌리고, 모터가 세탁기를 돌려서 자연스럽게 세탁이 되는 것이다. 그것처럼 우리 마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오면 저절로 일을 하게 되어 있다.
사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마음에 받아들이면 우리에게서 하나님과 같은 능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탄은 그것을 굉장히 두려워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지 우리가 경험한 많은 일들과 우리가 아는 많은 지식들 가운데 하나하나를 연결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지 못하게 우리를 이끌어가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고 산 것이 아니라 우리 방법으로 살았기 때문에 우리에게 경험도 있고 지식도 있어서 ‘이건 이렇게 해야 하고, 저건 저렇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과 다른 길을 따라가는 게 굉장히 두렵고 부담스럽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내 경험과 방법으로 해왔던 모든 일이 악하고 더럽기 때문에 그것을 멀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우리는 내가 사용해온 방법과 경험을 따라가면 망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우리 방법과 경험을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처럼 우리 방법과 경험을 다 버리고 난 뒤에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받아들여지고, 그때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것이다.

어두운 땅에 빛이 와서 어두움을 내쫓고 밝은 세상을 만든 것같이
38년 된 병자가 자신이 일어날 수 없고 걸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았지만 예수님께서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셨을 때 자기 생각과 예수님의 말씀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고, 오랫동안 자기를 믿어왔던 마음이 쫓겨나가면서 예수님의 말씀이 마음에 들어왔다. 그것은 마치 창세기 1장에서 수천 년, 수만 년, 수억 년 동안 땅이 어둠 속에 있다가 “빛이 있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오면서 땅에 빛이 와서 모든 어두움을 내쫓고 밝은 세상을 만든 것과 같다. 그 빛으로 말미암아 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혀 땅이 아름답게 변했다.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빛이기 때문에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우리 마음속에서 어두움이 물러가고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유혹, 실망이나 절망…. 이런 것들은 모두 어두움의 소산으로, 어두움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서 그 마음을 그 속으로 이끌어간다. 그럴 때 하나님의 말씀이 그 마음에 들어오면, 말씀은 빛이기 때문에 유혹과 절망이 물러가고 어두움이 물러간다. 그리고 우리 마음에 평안과 기쁨과 믿음과 소망을 일으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열매를 맺도록 한다.

38년 된 병자처럼, 왕의 신하처럼 우리도
왕의 신하, 그도 사람이고, 우리도 사람이다. 38년 된 병자도 사람이고, 우리도 같은 사람이다. 하나님이 38년 된 병자를 만드시고 우리도 똑같이 만드셨다. 38년 된 병자 마음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서 그가 새 힘으로 일어난 것처럼, 왕의 신하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순간 역사가 일어나서 그의 아들이 병에서 나은 것처럼,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그 속에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크고 귀한 은혜를 입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말씀을 받아들이도록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다. 누구든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그때부터 우리의 삶에는 하나님과 같은 능력이 나타나서 우리 삶이 바뀐다. 그때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손에 잡힌바 되어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들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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