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타지않는지라"
[캐나다] 토론토,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타지않는지라"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3.10.16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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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북미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특집 - 토론토 김지헌선교사 간증

 기쁜소식 토론토 교회 김지헌 선교사

 

 

몇년 전 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CN 타워

토론토에서는 이번에 칸타타를 처음 준비했습니다. 작년, 재작년에는 위니펙에서 칸타타를 했는데요, 우리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교회를 만나서 참 쉽게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토론토에서 준비를 하면서 여러가지 부분에 어려움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제가 출애굽기 3장을 읽는데,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타지 않는지라”하는 말씀을 보면서, 우리 형편이나 내 모습은 떨기나무같고 금방 불타 없어질 것 같은데 하나님이 도우시면 우리가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칸타타 홍보를 시작한 지 1주일쯤 되었을 때, 아버지가 위독하셔서 한국에 가게 됐습니다. 사실 제가 귀에 병이 있었는데 굉장히 심해서 2년간 일을 못할 정도였습니다. 한국에 갔을 때 다시 어지러움증이 굉장히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 봤더니, 이석증이라는 간단한 병이었습니다. 딱 하루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서 어지러움, 두통 등이 다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박옥수 목사님께서 일본 집회에 가시면서, 목사님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계속 요한복음 4장의 말씀을 전하시면서 사마리아 여자는 이해가 안되지만 거부하지 않고 예수님에게 계속 마음을 열고 이야기 하면서 변화되었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귀에 병을 고쳐주시면서 칸타타를 적극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해주셨고, 또 목사님과의 동행을 통해 제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겸비하게 해주셨습니다.

 

 

 

 

 
한 번은 칸타타 공연을 허락해준 교회에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일종의 모금운동인데, 이 교회를 우리에게 빌려준 웬디라는 매니저가 우리를 캠페인에 초대헀습니다. 1,000여명이 모여있었는데 대부분은 토론토 동쪽의 부자 동네에 거주하시는 분들로 사회 산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 분들 앞에서 칸타타 홍보 를 하고 IYF공연도 하면서 기부금 후원을 많이 받게 됐습니다.

 
 
 
 
또한 저희가 큰 대로 사거리 양쪽에서 사람들이 피해갈 수 없도록 음악을 틀어놓고 홍보를 했는데,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는 것 같던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듣기도 하고 칸타타에 관심 가지면서 한 사람씩 마음을 여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실은 칸타타 투어 중 저희 토론토 공연이 마지막이라서, 준비 기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우리 가족이 마이애미에서 공연을 보고 너무 좋아서 나보고 빨리 토론토 공연 티켓을 받으라고 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나는 너무 늦다고 생각도 했는데, 하나님이 앞선 도시들을 통해서 일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어떤 분은 “너희들 발런티어들이 너무 예쁘더라, 인터섹션에서 내가 차를 멈췄을 때 창 틈으로 티켓을 넣어주는 모습이 마치 천사같더라.”고 하면서 우리 교회를 찾아오셨습니다. 캐내디언 크리스찬 대학에 다니는 분인데, 교회에 마음 열게 되셨습니다.

 
오늘이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입니다. 모두가 집에서 가족들과 쉬는 날이라 걱정을 했습니다. 대부분 가족과 시간 보내고 싶어하니까 사람들이 칸타타에 많이 못 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자리가 없으면 화낼거라고, 꼭 자기 자리 예약해달라며 반 협박도 할 정도로 칸타타를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는 것을 보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요나단이 블레셋하고 싸움을 하는데 요나단하고 병기 든 자 딱 단 두명이 엄청나게 많은 블레셋군 상대했는데 오히려 하나님이 도와주시니까 반 일경치 앞에서 20명을 죽이면서 이스라엘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우리 단기선교사들에게, 너희도 홍보하고 있는 사거리에서 화살을 쏘면 날아갈 반 일경 거리인데. 우리도 그 안에서 딱 20명하고만 이야기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예수님 앞으로 이끌자 하는 마음으로 같이 했습니다.

     
우리가 칸타타를 하는 교회 건물에 대기실이 너무 멀어서 공연장 무대 뒤쪽 야외에 대기실을 만들었습니다. 텐트도 설치하고 물길도 파고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분명 1mm 온다고 했던 비가 일요일 되니까 15mm는 될 정도로 많이 온 겁니다. 텐트가 둥둥 떠있고 텐트 바닥을 덮었던 것들도 다 버려야 했습니다. 온통 엉망이 됐습니다.

 
하지만 일기예보에 보니까 저녁 9시에 비가 그칠거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감사하다. 새벽이 아니라 칸타타 전날 저녁에 는 비가 그친다고 한다. 다시 준비하자.”고 해서 단기선교사들이 돌아가면서 물을 퍼냈습니다. 텐트를 다시 셋업하고 바닥도 다시 깔면서 단기들이 진흙 투성이가 됐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단기들이 자기들끼리 사진도 찍고, 이것도 추억이라고 하면서 불평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했습니다. 단기선교사들이 가끔씩 “목사님, 사람 진짜 많이 올거예요! 그럼 어떡하죠?”하고 신나서 얘기할 때면 저도 참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캐나다에는 197개 민족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1개의 언어가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영어가 제2국어인데, 영어로 말을 걸면 8,90프로는 잘 받아줍니다. 본인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하니까요. 전도를 하다보면 회교도나 다른 종교 가진 사람들도 많지만 일단 안 들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들어보려고 합니다. 한 인도인 친구가 연결되었는데, 마인드강연를 들으면서 자기 마인드를 이끌어달라고 하고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0명정도의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매주 워크샵을 하고 오늘도 와서 도와주고 있습니다. 다들 마음을 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참 많은 민족들에게 어려움 없이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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