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목요일, 제법 쌀쌀한 날씨 가운데 대구 수성구 이천동에 위치한 '기쁜소식 수성교회'(담임 조규윤 목사) 신축 공사현장에서 박옥수 목사를 모시고 오전 7시에 예배를 가졌다.
평일이라 출근을 앞둔 시간이지만, 많은 형제 자매들이 말씀으로 새 힘을 얻기 위해 새벽부터 한자리에 모였다.
현재 건축공사는 1층 레미콘 작업을 끝내고, 외부 형틀 작업과 빔 기초 세우기 작업에 한창 진행 중에 있다.하루가 다르게 진행하는 공사 현장과는 달리 어느새 우리들의 마음은 생각 속에 머물러 말씀에 반응하지 않다가 불의한 청지기의 말씀을 통해 개개인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었다.
순간순간 넘어야 할 높은 산과 같은 문제도 있지만, 어린 초등학생부터 연세 많으신 어르신까지 마음을 같이하여 한걸음씩 넘어가고 있다.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시고자
예배에서 박옥수 목사는 사도행전 8장 1절부터 7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시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시고자 주시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없는 것이 신앙을 망케 합니다.
몇 년 전에 오리사에 집회를 갔을 때 힌두 과격분자들이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죽이는 극한 대치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리사의 경찰서장이 제가 타야 할 헬리콥터를 취소시켰고, 매우 위험하다며 가는 것을 만류했습니다. 그 때 20년전 장폐색증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던 일을 생각하며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 뜻 없이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성경 말씀을 생각하며 오리사로 갔습니다. 그 후 경찰서장은 무장 경찰관 9명을 보내어 집회기간 내내 저를 호위해주었고, 그들 또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필리핀 남경현 선교사가 뎅기열(Dengue fever)에 걸려 사경을 헤맬 때도 그를 필리핀으로 보낸 것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죽지 않고 하나님이 살리셨습니다. 미얀마 김대인 선교사도 얼마 전 죽음 직전까지 갔지만 전 세계 형제 자매들의 기도로 다음날 퇴원했습니다.
스스로 연약한 자신에 매여 어둡게 살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건축을 통해서 믿음으로 주를 위해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일 가운데 일하시는 주님을 보기를 바라고 지금까지 일하신 하나님께서 부족한 물질과 일꾼들도 주시기를 박옥수 목사는 기도했다. 말씀의 씨앗이 우리들의 마음을 새롭게 바꾸고, 그 힘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소망스럽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 속에 전국 교회 형제ㆍ자매들의 따뜻한 관심과 기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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