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교회 공사현장 소식,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시고자'
[대구] 수성교회 공사현장 소식,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시고자'
  • 장현순 기자
  • 승인 2013.10.17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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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목요일, 제법 쌀쌀한 날씨 가운데 대구 수성구 이천동에 위치한 '기쁜소식 수성교회'(담임 조규윤 목사) 신축 공사현장에서 박옥수 목사를 모시고 오전 7시에 예배를 가졌다.
평일이라 출근을 앞둔 시간이지만, 많은 형제 자매들이 말씀으로 새 힘을 얻기 위해 새벽부터 한자리에 모였다.

▲ 수성교회 신축 공사현장(현재)
지난 6월 기공예배 때, 하나님은 목사님을 통해 날 때부터 소경된 자에게 일하셨던 예수님이 우리에게 일하실 소망을 보여주셨고,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건축공사는 1층 레미콘 작업을 끝내고, 외부 형틀 작업과 빔 기초 세우기 작업에 한창 진행 중에 있다.

▲ 크레인으로 외벽 판넬 설치하는 모습
하루가 다르게 진행하는 공사 현장과는 달리 어느새 우리들의 마음은 생각 속에 머물러 말씀에 반응하지 않다가 불의한 청지기의 말씀을 통해 개개인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었다.
순간순간 넘어야 할 높은 산과 같은 문제도 있지만, 어린 초등학생부터 연세 많으신 어르신까지 마음을 같이하여 한걸음씩 넘어가고 있다.

▲ 레미콘 타설하는 모습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시고자

예배에서 박옥수 목사는 사도행전 8장 1절부터 7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시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시고자 주시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없는 것이 신앙을 망케 합니다.

▲ 현장에서 식사를 준비 중인 자매님들
몇 년 전에 오리사에 집회를 갔을 때 힌두 과격분자들이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죽이는 극한 대치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리사의 경찰서장이 제가 타야 할 헬리콥터를 취소시켰고, 매우 위험하다며 가는 것을 만류했습니다. 그 때 20년전 장폐색증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던 일을 생각하며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 뜻 없이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성경 말씀을 생각하며 오리사로 갔습니다. 그 후 경찰서장은 무장 경찰관 9명을 보내어 집회기간 내내 저를 호위해주었고, 그들 또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 남경현 선교사가 뎅기열(Dengue fever)에 걸려 사경을 헤맬 때도 그를 필리핀으로 보낸 것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죽지 않고 하나님이 살리셨습니다. 미얀마 김대인 선교사도 얼마 전 죽음 직전까지 갔지만 전 세계 형제 자매들의 기도로 다음날 퇴원했습니다.

▲ [현장봉사] 삼삼오오 안전보호구를 갖추어서 작업하는 자매님들 모습
지금까지 인생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손끝만큼도 하나님의 뜻 없이 죽는 것은 없었습니다. 성경에 사람들이 사도바울을 돌로 쳐죽은 줄 알고 내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간음한 여자가 돌에 맞아 죽을 뻔했을 때도 하나님이 막아주셨는데, 왜 사도바울은 막아주지 않았냐고 생각해본 적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왜 이런 일이 있는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린도후서 1장 8-9절에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는 말씀을 보며, 오직 그분만 의뢰하게 하시고자 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 빔 세우는 작업
우리 앞의 성도들은 로마시대 때 많은 핍박을 당하고 감옥에 가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죄수들이 고통, 슬픔, 근심 속에 살았습니다. 신기하게도 바울과 실라는 몸은 감옥에 있었지만 마음은 예수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8장에 보면 예루살렘 교회에 큰 핍박이 일어나자 빌립이 사마리아 성으로 갔고, 담대히 복음을 전해 그 성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구스 내시 또한 구원을 받는 놀라운 일이 있었지요."

▲ 말씀으로 새 힘과 새 마음으로 봉사하는 자매님들
'복음의 멍에는 쉽고 가볍다.'
스스로 연약한 자신에 매여 어둡게 살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건축을 통해서 믿음으로 주를 위해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일 가운데 일하시는 주님을 보기를 바라고 지금까지 일하신 하나님께서 부족한 물질과 일꾼들도 주시기를 박옥수 목사는 기도했다. 말씀의 씨앗이 우리들의 마음을 새롭게 바꾸고, 그 힘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소망스럽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 속에 전국 교회 형제ㆍ자매들의 따뜻한 관심과 기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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