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에게 이끌려 말씀을 전하는 하나님의 종들
성령에게 이끌려 말씀을 전하는 하나님의 종들
  •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3.11.15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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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까지 복음을, 끝날까지 주님과

 
하나님이 귀한 종들을 계속해서 일으키고 계신다
‘하나님이 우리 선교회 안에서 50명의 D. L. 무디 같은 사람들을 나오게 하실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다. 형제 자매들이 하나 하나 변화받는 모습을 볼 때 굉장히 놀랍다. 우리 교회는 어려움과 핍박이 있다는 것이 다른 교회와 다르고, 또 하나 다른 점은 하나님이 교회 가운데에서 당신의 귀한 종들을 계속해서 일으키고 계신다는 것이다.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감격스러워서 견딜 수 없었다고 한다
지난 여름, 어느 전도사님이 기쁜소식강북교회에서 있었던 학생 캠프에 참석했는데, 이분 마음에 간절한 소원이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를 읽으면서 마음의 세계가 보였는데, 그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아직 전도사여서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 외에 다른 곳에서는 말씀을 전한 적이 없었지만, 학생 캠프에서 마인드 강연을 한 시간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전도사님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캠프는 이미 프로그램이나 담당자가 정해져 있고 빈 자리가 없어서 전도사님은 강연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강연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전도사님은 진행부에 찾아가서 ‘내가 한 시간만 강연을 하면 안 되겠냐?’고 부탁했다. 진행부에서 역시 안 된다고 했는데도 이분 마음에서는 ‘내가 마인드 강연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수그러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강연할 시간이 생겨서 전도사님이 4일 동안 마인드 강연을 했다고 한다. 강연하는 동안 성경 말씀도 전하면서 전도사님은 말할 수 없이 행복했으며, 성령이 인도하는 대로 이야기하면서 굉장히 만족스럽고 감사했다고 한다.
또 놀라운 것은, 전도사님의 강연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이나 교사들이나 전도사님이 전한 말씀이 마음에 뜨겁게 다가와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그동안 여러 번 캠프에 참석해서 많은 말씀을 들으며 ‘저 말씀은 좋네. 신령한 말씀이네’ 하는 정도였는데, 전도사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전부 뜨거운 마음이 일어나고 감격스러워서 견딜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우리가 전도사님을 위해서 뭘 해드리자’ 하고 돈을 모았다. 그리고 그 돈을 전도사님에게 전하면서 “전도사님, 이거 큰돈은 아니지만 우리 마음에서 일어나서 한 일입니다. 시골의 조그마한 교회에서 사역하시면서 어려움이 얼마나 많습니까? 작지만 받아 주십시오.” 하고 말했다고 한다.

전도사님은 성경을 펴고 힌두 학생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학생 캠프에서 있었던 일을 전해 듣고 나는 깜짝 놀랐다. 수양회 때나 대전도집회 때 내가 강사로 말씀을 전하지만, 사람들이 내가 전한 말씀을 듣고 그런 마음을 갖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전도사님이 나보다 훨씬 뛰어난 하나님의 종이라는 마음이 들었고, ‘그런 신령한 전도사님은 어떻게 말씀을 전할까?’ 하고 나도 그 전도사님의 설교를 들어보고 싶었다. 나도 그 전도사님처럼 말씀을 전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일어났다.
그리고 얼마 후, 전도사님을 만났다. 전도사님은 며칠 전에 인도의 오리사와 뭄바이 월드캠프에 참석한 이야기를 했다. 캠프 때, 자신은 복음반에서 말씀을 전해본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인도 사람들이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워 보여서 ‘내가 복음반에서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한번 전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일어났다고 한다. 현실은 복음반 강사를 시켜줄 것 같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하나님이 길을 열어 주셔서, 전도사님은 오리사와 뭄바이에서 힌두교도가 대부분인 사람들 앞에서 성경을 펴놓고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보통 사람들은 힌두교도 앞에서 성경 펴는 것을 두려워하고, ‘마인드 강연을 한다고 해놓고 성경을 펴서 말씀을 전하면 어떻게 될까?’ 하고 부담을 갖는 사람도 있고, 실제로 성경을 펴면 성경을 덮으면 좋겠다고 손짓하는 사람도 있는데, 전도사님은 그런 것에 매이지 않고 힌두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어떻게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리고 죽으셨는지,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셨는지 상세히 증거했다. 말씀을 전하면서 힌두 학생들이 “대학생 행사의 마인드 강연이라고 하더니 이거 종교집단 아냐? 우리는 힌두인데 왜 기독교를 전해?” 하고 반발할 줄 알았는데, 한 사람도 그러지 않고 조용히 경청했다고 한다. 그리고 말씀을 마치자 많은 학생들을 몰려나와 전도사님을 에워싸고 “이 문제는 어떤 겁니까?” 하고 묻고 말씀을 들으면서 복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이 세우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종이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 사람을 통해 일하시면 D. L. 무디보다 더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 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일어났다.

이런 목사님이 앞으로 미국에 복음을 전하면…
한국 월드캠프 즈음에는 (주)투머로우에서 주관하는 청소년들의 모임이 있었다. 그 모임에서는 강사들이 다 영어로 강의를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분들이 와서 학생들에게 강의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내가 지나가는 말로 “누가 제일 잘했냐?”고 묻자, 사람들이 한결같이 미국에 있는 우리 선교회의 어느 목사님이 전한 말씀이 제일 좋고 은혜로웠다고 했다. 미국의 박영국 목사에게 전화해서 그 목사님이 어떤지 물어보니, “그 목사님의 말씀은 단순하고 순수해서 마음에 깊이 와 닿고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그분이 말씀을 전하면 사람들이 다 말씀에 푹 빠집니다.” 하고 말했다. 그래서 북미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때에도 그 목사님이 메시지를 많이 전하게 했다.
옛날에 그 목사님은 사람이 좋아서 농담이나 하고 해서 말씀이 깊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변화를 받아 설교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목사님이 앞으로 미국에 복음을 전하면 정말 D. L. 무디처럼 귀한 목회를 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끄는 목사가 되겠다는 마음이 든다.

이런 전도자들이 복음으로 세계를 덮을 것을 생각할 때
우리 교회에 혼란도 있고 어려움도 있지만 그런 어려움들이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해준다. 특별히 하나님이 목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바꾸어 주셔서 복음을 위해 힘있게 달려갈 수 있게 하시는 것을 보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 선교회 안에서 귀한 일꾼들을 일으키고 계신다. 우리 눈에는 사울이 복음의 대적자처럼 보이고, 아나니아는 평범한 제자처럼 보이고, 빌립은 한 사람의 집사에 불과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을 당신의 일꾼으로 키워 복음의 일을 이루어 나가신다. 우리 선교회 안에서도 이런 복음 전도자들이 많이 일어나서 복음으로 세계를 덮을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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