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 감동의 공연
12월 1일 첫 막을 연 그라시아스 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강릉, 서울, 광주, 울산 등 10여 도시를 이어 12일 대구를 찾았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 위치한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오후 3시 30분, 저녁 7시 30분 두 차례 칸타타공연이 이어졌다.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도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공연장으로 들어서는 관객들의 표정에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 대한 설렘과 기대가 가득하다드디어 그라스아스 칸타타 대구 공연의 첫 막이 열렸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예수님의 탄생을 나타낸 1막은, 2000년 전 이스라엘의 삶을 그대로 재현한 듯 했다. 로마의 억압 속에 고통 받는 백성들이 메시아를 기다리고 바라는 소망이 공연 속에 그대로 녹아 있었다. 아기 예수가 탄생하기 까지 어려움을 겪는 요셉과 마리아의 모습을 보는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공연 속에 몰입되었다.특히 예수님의 탄생을 노래한 최혜미 단원의 ‘Christmas lullaby’ 는 곡의 ‘아기 예수님 누일 자리 없어 이 차가운 구유에 누이셨네 우리 모든 죄 사하시려고 구세주 나셨다 평강의 왕’이라는 가사는 우릴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관객들의 마음에 전하며 다시 한 번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울렸다.두 번째 막엔 말괄량이 소녀 ‘안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요즘 현대인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문제가 일어나는 곳이 가족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는 철부지 안나에게 일어난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흥겨운 리듬의 캐롤과 또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노래들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따뜻하게 스며들었고 합창단원들의 재치 넘치는 연기 때문에 관객의 웃음소리가 끈이지 않았다.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이 예전에 비해 많이 부족한 요즘 현대인들에게 안나의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그라시아스 합창단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의 축하메시지가 이어졌다
“이 중에 안나 같은 학생은 없나요? 예전과 다르게 한국이 많이 살벌해졌습니다. 가족들이 서로 마음을 닫고 마음의 대화를 하지 않아요. 하나님은 사람에게 마음을 만들었어요. 사람은 마음이 흐를 때 가장 행복합니다. 벌써 2013년이 다 가고 2014년이 다가옵니다. 혹시 아들과 아버지 사이에 또는 아내와 남편 사이에 마음을 닫고 있다면 이야기를 해보세요. 여러분 마음을 여시기 바랍니다,” 마음을 닫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불행의 원인은 마음을 닫고 사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참석한 분들 모두 마음을 열고 행복해지길 바란다는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 3막에서는 바로크 음악의 대표작곡가 헨델의 ‘메시아’의 명곡들을 선보였다.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h’ 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했다.
마지막 앵콜 곡 ‘고요한 밤 거룩한 밤’를 부를 땐 모든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그라시아스 공연의 감동을 더욱 진하게 했다.
“저는 이렇게 큰 공연인 줄 모르고 오게 되었는데 공연을 너무 잘하시고 감동적이고 눈물 날 정도로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1막을 처음 볼 땐 제가 기독교가 아니라 이해가 잘 안 되었는데 보면서 이해도 다 되고 가장 감동적 막이었습니다. 초대해 주신 어머니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정화, 29세, 죽전동)
“재미있고 이런 공연이 처음이라 너무 재미있었고 막마다 표현된 영상효과가 너무 멋있었어요. 1막의 연기력과 스토리가 너무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꼭 오고 싶은 공연이었습니다” (윤승철, 24세, 대구 칠곡)
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은 이달 23일 까지 9개 도시에서 공연이 계속된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닫고 지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진정한 예수님의 탄생을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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