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를 지켜서 인류를 구원하신 것처럼
아기 예수를 지켜서 인류를 구원하신 것처럼
  • 박옥수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4.01.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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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저희가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가로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마 2:13)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세상은 사탄이 점령하고 있었다. 예수님은 사탄이 점령하고 있는 땅에 오셔서 사람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세계를 만들려고 하셨다. 그것은 사탄에게 굉장히 도전적인 일이었기에 사탄은 어떻게든 그 일을 막으려고 했다. 먼저는 예수님을 죽이려고,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 헤롯을 통해 베들레헴과 그 지경 안에 있는 두 살 아래의 사내아이들을 다 죽이는 일을 행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죽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았다. 헤롯 왕이 아이들을 죽이는 일이 있기 전에 요셉에게 현몽하여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애굽으로 피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요셉이 들은 대로 행하여 아기 예수는 환난을 피했다.

아기 예수를 죽이려는 사탄의 지혜와 지키시려는 하나님의 지혜가…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겉모습으로는 구원받은 사람과 구원받지 않은 사람이 구분되지 않는다. 그러나 죄 사함을 받아 거듭난 사람은 분명히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요,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거듭난 모든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여느 세상 사람들처럼 돈을 벌어서 잘살기 위함이 아니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건지려고 오셨기 때문에 사탄은 그 일을 막으려고 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기 예수가 죽으면 그 일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아기 예수를 지키셔야 했다. 아기 예수를 죽이려는 사탄의 지혜와 아기 예수를 지켜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지혜가 부딪쳤다. 그런데 하나님의 지혜가 사탄의 지혜보다 훨씬 앞섰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탄의 계획에서 아기 예수를 지키셨다. 사탄이 헤롯을 이용해서 베들레헴 지경의 두 살 아래의 사내아이를 다 죽이려고 할 때, 아기 예수를 애굽으로 피하게 하여 죽음에서 건지셨다.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분명히 죽었을 텐데…”
구원받은 사람은 그 모습이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 하나님은 구원받은 사람들을 통해서 당신의 뜻을 이루신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여러 가지 어려움이 분명히 닥치지만 하나님께서 항상 지켜서 재앙을 피하게 해주신다. 내가 구원받고 50여 년을 지내는 동안 나에게도 많은 어려움이 찾아왔고 재앙이 닥쳤다. 그런데 그것들이 나에게 미치기 전에 하나님께서 항상 피할 길을 주셔서 나로 하여금 재앙에 빠지지 않게 하셨다. 나에게만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에도 그렇게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몇 년 전에 대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그날 나는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방송에서 사고 소식을 접하고 대구에 전화를 했다. 알고 보니,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하철역이 월배에 있는 우리 교회 근처였다. 월배 교회에 연락해서 우리 교회 성도들 가운데 폭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 며칠 후에 연락이 왔는데, 한 사람도 없다고 했다.
담임 사역자가 이야기하기를, 폭발 사고가 일어나기 전 그곳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한 형제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고 한 달 전에 온 새로운 감독이 이상하게 이 형제에게 모욕을 주고 형제를 괴롭혔다는 것이다. 형제가 참고 참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구원받은 아내와 그 일에 대해 의논했다고 한다. 그때 아내가 “당신은 구원받은 사람이 그런 어려움도 못 이겨요? 그 정도 어려움은 이기고 일해요”라고 해서 형제는 아내 말대로 일을 계속 하려고 했는데, 그 다음 날은 감독이 전보다 더 심하게 모욕을 주어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아내에게 도저히 안 되겠다고 말하자 아내도 그러면 그만두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공사장에 나가지 않았는데, 며칠 후 폭발 사고가 일어나 현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거의 다 죽음을 당한 것이다. 형제는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분명히 죽었을 텐데, 하나님이 나를 구해 주셨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사고를 피한 성도가 하나 더 있는데, 학생이었다. 이 학생은 집이 학교 근처여서 늦장을 부리다가 지각하기 일쑤였는데, 하루는 선생님이 “너, 내일은 지각하면 절대로 안 돼! 일찍 와!” 하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날은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갔는데, 폭발 사고가 일어났을 때가 그 학생이 늘 그 지점을 지나던 때였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사고를 피하게 지켜 주신 것이다.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귀한 뜻과 섭리 안에 있는 사람들
구원받은 형제 자매들에게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하셔서 성도를 지키고 도우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실 때 우리가 잘못할 때가 있다. 시험에 들 때도 있고, 교회에 가지 않을 때도 있으며, 성경을 읽지 않거나 기도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보실 때 그 순간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생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시는 당신의 계획을 보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이루실 일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어려움이 닥쳐올 때 그것을 당하지 않고 피하게 하셔서 결국 당신의 계획을 이루시는 것이다.
어떤 형제를 보면 ‘저래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겠나? 저 형제, 믿음이 너무 없어’ 하는 마음이 든다. 연약한 형제들도 많이 보인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런 형제들을 바꾸셔서 결국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끌어 가시는 것이다.
예수님이 유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을 때, 아기 예수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었겠는가? 하나님은 그 예수님에게 계획을 두시고, 성장하게 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이 서른 살이 되셨을 때 복음을 전하셨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우리를 모든 죄에서 구원하는 일을 결국 이루셨다.
예수님을 통해서 일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도 당신의 일을 이루신다. 현재의 우리 모습을 보면 부족하고 형편없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이끄셔서 당신이 계획하신 일을 이루신다. 성경에서 그러한 사실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당신이 계획하신 일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를 지키신다. 베들레헴에 많은 아이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 아이들을 지키시지 않고 예수님을 지키셨다. 헤롯이 두 살 아래의 모든 사내아이를 죽이려고 할 때 요셉에게 ‘애굽으로 피해서 헤롯이 죽기까지 있다가 오라’고 하셔서 아기 예수를 재앙에서 건지셨다. 그것처럼 구원받은 형제 자매들이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복음을 위하고 주님을 섬길 때 하나님께서 어떤 재앙에서든 형제 자매들을 건져내어 복된 길로 이끌어 가시는 것이다. 성경은 그러한 사실을 명백하게 보여 주고 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귀한 뜻을 이루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처럼, 구원받은 우리도 하나님의 귀한 뜻과 섭리 안에 있는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당신의 일을 분명하게 이루실 것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어떤 때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우리를 그 어려움에서 지키신다. 우리에게 닥쳐오는 재앙에서 우리를 건지셔서 결국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것이다.

지금은 어린 예수님을 통해 후에 인류를 구원하는 일을 이루신 것처럼
너무 어려서 뛰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아기 예수. 하나님은 지금은 어린 그 예수님을 통해서 후에 온 인류를 구원하는 일을 이루셨다. 그것처럼 우리가 아직은 어리고 연약해서 육신에 빠질 때가 많고 인간적으로 흘러갈 때도 많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함께 계셔서 우리로 말미암아 당신의 귀하고 놀라운 뜻을 이루신다. 그러한 일들을 볼 때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할 수 없다.

새해에는 우리를 변하게 하실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라
2014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지 말고, 우리를 변하게 하실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길 바란다. 베드로가 자신을 보았을 때는 부족했지만, 예수님은 당신이 베드로에게 “내가 너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하신 대로 당신의 뜻을 이루셨다. 아브라함에게는 자식이 없었지만 하나님은 당신이 아브라함에게 ‘네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많게 되리라’고 약속하신 대로 그 뜻을 이루셨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 계획이나 우리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약속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를 구원하셨고, 지금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다. 이 사실을 우리는 마음 깊이 깨달아야 한다.
새해에는 현재의 내 모습을 보지 말고, 나를 바꾸어 당신의 뜻을 이루실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길 바란다. 2천 년 전 이 땅에 태어나신 예수님은 어린 아기에 불과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은 그 예수님을 통해서 결국 온 인류를 구원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그같이 일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 자신을 보면 연약하지만 지금의 나를 보지 말고 나를 변케 하실 하나님을 바라보길 바란다. 나를 통해서 당신의 뜻을 이루실 하나님, 나를 통해서 복음의 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하나님에게 소망을 두고 살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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