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무전전도여행 중 도로에서 차를 얻어 타고 잠발라로 가는 길, 성큼성큼 검은 소떼가 몰려와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10분이 지나도록 소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았고, 소뿔이 차에 부딪히지 않을까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이것이 바로 아프리카였다. 운전하던 아저씨도 이렇게 많은 소떼는 처음이라며, “너희들 운이 좋네?” 하였다. 그분에게 복음을 전했다. 묵묵히 앞만 응시하며 걸어가는 소들, 하나님을 앙망하며 한 걸음씩 내딛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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