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
[베트남]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
  • 아시아
  • 승인 2014.02.15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 문화교류 행사

2014년 2월 14일 베트남에서는 두번째, 하노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캠프, 그 이틀간의 일정이 시작 되었다. 베트남은 아직까지 공산주의 체제의 국가로 IYF 활동을 하는데 에는 제한이 있어 월드캠프가 아닌 한.베 문화교류 행사로 진행하게 되었다.

 

▲ 아오자이를 입고있는 자원봉사자들

베트남은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허가가 필요하다. 지난 호치민 월드캠프의 경우 허가를 받는데에만 자그마치 6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이번 하노이에서 하는 행사는 투모로우 교육 회사 라는 이름으로 수년간 영어캠프, 영어말하기 대회, 마인드 강연 뿐만 아니라 영어, 한국어, 중국어 아카데미 등을 통해 준비 해 왔고 한달이 채되지않아 허가를 받아 한.베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 한.베 문화교류 행사가 열리고 있는 '경남 랜드마크 72'

이번 행사 열린 ‘경남 랜드마크 72’는 베트남에서 가장 높다고 알려진 72층 건물로 베트남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관광으로든 편의 시설로든 어느것 하나 빠질 것이 없어 이번 행사를 하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다.
한.베 문화교류 행사가 열리기 2주 전, 베트남 민족 최대 명절 '뗏' 기간으로 모든 사람들이 고향으로 가고 모든 가게와 회사들은 문을 닫는다. 그래서 후원을 받거나 사람들을 초청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형제 자매님들이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행사 준비를 도와주었고, 몇몇 학교들이 명절 연휴에 이어 우리 행사하는 날까지 쉬는 학교들이 있어 많은 학생들이 참가 할 수 있게 되었다.

 

 

한.베 문화교류 행사의 개막식은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와 가수 응업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명사초청으로는 베트남에서 투자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CEO '하 휘 타잉' 이라는 분으로 참석한 많은 학생들에게 꿈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저는 어린시절에 신문 배달을 하고 살았던 사람이었지만 저는 꿈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어릴적에 세상을 바꿀 것 이라는 큰 꿈을 꾸다가 조금 자라나면 나라를 바꾸겠다는 꿈, 더 자라면 도시를 바꾸겠다는 꿈에서 가족을 바꾸겠다는 꿈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흐르고서야 사람들은 비로소 자신을 바꾸는것이 먼저 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나를 바꾸는 자세를 먼저 가진다면 가족, 나라 그리고 세상을 바꿀 날이 올 것입니다.'

 

 

개막 환영사를 전하기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해 주신 나이지리아 영사께서는 이틀 동안 마인드 강연, 문화 행사 등 문화 교류의 시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젊은이 들의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을 나누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

 

 

문화 행사로는 베트남 전통 무용단이 선보인 ‘베트남 여성들’ 이라는 제목으로 베트남 전통 모자를 소품으로 선보였고, 한국 전통 공연으로 이몽룡과 춘향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춘향’ 과 ‘부채춤’을 선보이며 학생들이 공연했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베트남 젊은이들 에게 많은 호응과 찬사를 얻었다.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은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노래를 해서 많은 베트남 사람들에게 깜짝 선물이 되었고,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현악기와 관악기가 어우러진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서 많은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음악학교 학생들의 크리스마스 스테이지도 호응이 좋았다. 하노이는 북쪽에 위치해 지금은 추운 겨울이다. 날씨가 춥긴 하지만 눈을 보긴 어렵다. 음악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공연으로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선물을 주었다.

 

 

박옥수 목사는 '사람들은 서로의 마음을 볼 수 없습니다. 서로 좋은이야기만 만들어내면 마음이 만나질 수가 없습니다. 사람을 만날 때, 껍데기로 만나지 말고, 생각으로 사람을 대하지 말고 마음으로 대하고 마음으로 만나야 합니다. 마을을 알게되면 서로 믿게되고, 마음의 맛을 알게됩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면 행복해집니다.'라며 사람들이 모르고 살고있는 마음의 세계에 대해 설명으로 교훈을 얻는 시간이 되었다.

 

베트남 북쪽에 위치한 수도 하노이는 호치민과 다르게 겨울이 존재한다. 지금 계절은 겨울이라 행사 기간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더 추워졌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과 함께하는 이 곳은 추위가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사진 = 이보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