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지방순회집회, '복음의 지경을 넓히시고'
[불가리아] 지방순회집회, '복음의 지경을 넓히시고'
  • 최세호 기자
  • 승인 2014.03.04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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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소식

2012년 7월, 유럽지역 무전 전도여행으로 연결된 불가리아의 터키 마을 사람들은 곧이어 가을에 있었던 어린이 캠프, 2013년 봄에 있었던 4개 마을 성경세미나를 통해 분명한 복음과 연결되었고, 2013년 5월에 있었던 런던 캠프에는 24명의 현지 터키계 목사들이 참석해 우리에게 큰 기쁨과 소망이 되었다. 그리고 작년 11월, 대전도집회를 통해 불가리아에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진 소식은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편집자 주)

작년 11월, 플로브디브에서 불가리아 첫 대전도집회가 있었다.
이를 통해서 플로브디브 지역과 스타라자고라 지역의 교회와 목회자들이 말씀을 통해 큰 힘을 얻었고, 몇 몇 새로운 교회들이 연결되기도 하였다.
2월 17일부터 6주간의 일정으로, 교회들을 순회하면서 가까이서 말씀을 나누기 위해 순회집회가 시작되었다. 1주차에는 오스트리아 권오선 목사와 핀란드 김진수 목사, 두 팀으로 나누어 교회들을 방문했다.

[ 1주차 A팀 ]
권오선 목사를 강사로 한 팀에서는 2주 일정으로 크리침, 치르판, 플로브디브, 아세노브그라드, 노바자고라, 파자르직, 페쉬테라, 그리고 차낙츠 순으로 이동하면서 가는 곳곳 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수 많은 심령들에게 말씀을 전할 수 있었다.
대전도집회 이후 말씀을 들었던 분들을 다시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또 그 동안 그 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신 열매들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특히 아세노브그라드에서는 대전도집회 이후 몇몇 목사들이 우리를 비방하고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구원 받은 몇몇 형제 자매들은 마음에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어느 누구도 시킨 적이 없지만 주위에 있는 가족들이나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었고 이번에도 우리와 함께 이 집 저 집 다니며 말씀을 전해 가족들이 구원을 받아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나는 원래 기독교를 믿었는데 모슬렘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한 이후로 내가 모슬렘이 되기를 강요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던 나는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 때쯤 이 MS 라는 병에 걸려서 하반신을 점점 쓸 수 없게 되었고 2년 전 부터는 아예 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나는 내가 이슬람을 받아들이고 믿음을 버려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해서 남편과 이혼했고 지금은 딸과 함께 친정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동생의 소개로 저희 집에 오신 권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날때부터 소경 된 자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해 소경이 되었던 것 처럼 내 병도 내가 믿음을 버려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영광 받기 위해 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어 너무 기뻤고, 무엇 보다 내 죄가 예수님의 피로 이미 다 사해져서 내가 이제는 의인이라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목사님은 다음에 오실 때에는 제가 일어나 걷고 있을 거라 하셨는데 저도 주님이 저를 걷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바으리쉬(Bağriş), 왼쪽에서 두번째


아세노브그라드에 있는 한 불가리아인 교회에서는 대전도집회에 참석했던 몇몇 분들이 말씀에 은혜를 입고 돌아가서 그 교회에서 간증을 하면서 그 교회 목사님이 우리를 초청해서 주일 낮 예배에 말씀을 전할 수 있었고, 언제든지 와서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 파자르직 예배 모습
1년반 전 무전전도여행 이후 처음 집회를 가진 노바 자고라에는 3개의 교회가 연합으로 모여서 3일간 집회를 가졌다.
각 교회의 인도자들과 교회 성도들은 그 때 들었던 말씀을 아직도 기억하면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고, 계속해서 들려지는 말씀을 통해 마음을 활짝 열었다. 살리 목사는 마음에 복음이 분명히 심겨지면서 얼마 전 아들을 갑자기 심장마비로 잃은 이후 상심한 마음에 힘을 얻었고, 노바 자고라부터 동쪽으로 흑해 연안 까지 우리가 가보지 못한 많은 교회들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자고 우리를 재촉했고 30km 떨어진 차낙츠에 있는 교회에 우리를 소개시켜주어서 거기서도 말씀을 전할 수 있었다.

▲ 노바 자고라 교회 앞에서
약 2주간 많은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짧은 일정에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죄 사함책을 선물로 주고 돌아오면서 이 말씀이 이들을 견고하게 세우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또한 가는 곳 곳 마다 4월에 있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전도 집회에 초청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많은 분들이 오기를 원했고 기도를 부탁했다.

▲ 차낙츠 교회 예배모습
가는 곳마다 교회건물은 낡고 허술하지만 그 안에서 많은 젊은 이들이 뚫어져라 말씀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결코 이들은 가난하거나 불행하지 않으며, 어느 곳 보다 이 땅이 소망스러운 곳이라는 마음이 든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곳, 말씀의 열매들이 맺히고 있는 이 곳에 앞으로 또 어떻게 주님이 역사하실지 기대되고, 이 곳에 우리를 두신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

 
“저희 부부는 십년 간 매년 3월이 되면 이탈리아 나폴리 근처에 있는 시골 마을에 가서 농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임금도 적고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아가면서 일하기에 정말 힘들 때가 많지만 여기 불가리아에서는 우리 터키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집에 와서 쉬고 있는데 시집간 딸이 가난하게 살면서 젖먹이 아이를 키우느라 빈혈로 고생하는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번에 우리 집에 머무는 오스트리아에서 오신 사모님과 교제를 하면서 예수님이 이렇게 제가 딸을 불쌍히 여기듯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다는 말씀을 듣고, 그 예수님이 제 모든 죄를 사하신 사실을 믿게 되었습니다."  렘지예(Remziye), 뒷줄 오른쪽

 

[ 1주차 B팀 ]
김진수 목사를 강사로 한 팀은 오그냐노보와 스탐볼리스키에서 말씀을 전했다.
오그냐노보는 작은 시골의 교회이지만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화, 수 이틀동안 말씀을 들었다. 집회 기간동안 오그냐노보 교회 사람들의 진지하게 말씀을 경청하는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 오그냐노브 예배모습
둘째날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가진 가족모임에서 목사 동생인 류브까는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구원을 받았다.

▲ 뒷줄 제일 왼쪽이 류브까
"지금까지 사단의 소리를 받아들이며 나는 죄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 말씀을 들으며 제 마음에 선이 생겼습니다. 다시는 사단의 소리를 받아들이지 않겠습니다. 저는 의인입니다." (류브까, 오그냐노브)

이틀 동안 일행에게 숙소를 제공해 준 마리아라는 분은 지병으로 방안에 누워만 계시는 분인데, 감사한 마음에 복음을 전해 드렸고, 이 분도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우리가 떠날 때, 교제를 나누었던 그날 밤부터 머리와 몸이 가벼워 졌다며 감사해 했다.

▲ 스토이쵸(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가족
오그냐노보 집회 마지막날 스토이쵸라는 분이 저녁 식사 초대를 했는데, 식사 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교제가 되었다. 스토이쵸라는 분이 맹인인데 그 부인이 같이 살면서 서렸던 마음의 한을 이야기를 하였다. 교제를 통해서 그 일들이 하나님과 연결이 되면서 그 부인이 밝아 지면서 그 가족이 다 우리에게 마음을 열었다.

▲ 스탐볼리스키 예배모습
목, 금으로는 스탐볼리스키의 교회에서 말씀을 전했다.
지난 대전도 집회전 50여명의 사람들이 모이던 곳이었는데, 대전도집회가 끝난 후에 사람이 배나 늘어 100명이 넘는다고 담임목사인 야샤르 목사는 이야기 했다. 집회 시간동안 예배당 안에는 자리가 없어 들어오지 못하고 마당에 서서 말씀을 듣는 사람들도 많았다.

11월의 대전도 집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복음의 지경을 넓히신 것을 본다. 불가리아가 큰 나라가 아니라 생각했는데, 갈 곳은 많고, 일할 일군은 부족하다. 순회집회를 통해 이 불가리아를 뒤덮을 일군들을 키울 선교학교를 시작하려 한다. 앞으로의 남은 일정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실 당신의 계획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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