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에서 가진 첫 성경세미나
[필리핀] 세부에서 가진 첫 성경세미나
  • 김영균
  • 승인 2014.03.08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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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 필리핀은 크게 북부 루손, 중부 비사야, 남부 민다나오 지역으로 나뉩니다. 우리 선교회에서 지금까지 루손 지역에서만 선교사가 파송되어 선교를 해 왔었지만 작년 12월, 필리핀 교회의 기도와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중부지역 비사야 중심의 세부에 선교사가 파송되었습니다. 필리핀은 83%가 로마 카톨릭교를 믿고있는데 특히, 세부는 마젤란이 세부에 정착해서 카톨릭을 직접 전파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톨릭을 소중하게 여기며 꼭 지켜야 되는 종교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성경을 펴고 이야기하는 데는 마음이 열려있습니다.

▲ 사회보는 현지 일반교회 크루스 목사님

 작년 12월 초, 처음 도착해서 선교비자를 신청하는데 필요한 서류가 있어서 현지 일반교회 목사님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교회가 많지 않았지만 몇몇 교회를 거처 찾아간 곳이 깐두만 성경침례교회(Canduman Bible Baptist Church)였습니다. 현지인인 자신도 필리핀에서 지내는 게 쉽지 않은데 한국 선교사가 필리핀에 와서 생활하는 게 힘들 것 같다고 많이 도와 주고 싶다며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교파와 상관없이 저희에게 필요한 서류를 다 작성해 주시고 활동증명도 해주시며 많은 것을 도와 주셨습니다. 자연스레 하루하루 좋은 만남을 가지면서 마음으로 가까워 졌고 저희가 집회를 한 번 열려고 하자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 현지교회 학생특송

 그래서 2014년 3월4일부터 3월 6일까지 3일동안 깐두만 성경침례교회(Canduman Bible Baptist Church)에서 기쁜소케숀시티교회 남경현 목사를 강사로 저녁마다 성경 세미나를 했습니다. 기쁜소식선교회 주최 ‘죄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았다!’ 라는 주제로 열린 성경세미나에 저희는 아직 교회 건물이나 현지 성도가 없지만 하나님께서 그 쪽 교회 성도 50명과 현지 목사님의 초청으로 참석한 보홀 섬 비롯 각 지역 목회자 11명을 보내 주셨습니다. 저녁마다 초청된 현지 일반교회 목회자들의 짧은 목회 간증과 성도들의 특송을 듣고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 말씀전하시는 남경현 선교사님
 
▲ 말씀을 듣고 있는 모습

 첫째날 남경현 목사님은 육신의 잘됨보다 영혼의 거듭남이 가장 중요함을 설교했고 둘째날은 인간은 아담의 범죄로 전적으로 부패했기 때문에 이런 우리자신을 정확히 알고 하나님앞에 회개 해야됨을 전했습니다. 마지막 셋째날은 전적으로 부패한 우리를 위해 예수님이 대신 고난당하시고 모든 죄값을 치르시고 우리 행위나 노력이 아닌 그의 순종하심으로 우리가 의롭고 거룩하게 됨을 전했습니다.

▲ 집회에 참석한 일반교회 목사님들과 함께

 많은 성도와 목회자들이 처음 듣는 복음에 놀라워하며 감격해했습니다. 몇몇 목회자들은 다음에 본인 교회에서 이런 성경세미나를 다시 한 번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으며 이번 세미나를 도와주신 크로스 목사님은 다음번에는 큰 홀을 빌려 많은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이 복음의 길을 어떻게 열어 가실지 우리는 내일 일을 알 수 없지만 이번 성경세미나가 세부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첫 밑거름이 되었으며 계속해서 복음 전할 수 있는 지경을 넓혀 가시는 걸 생각할 때 소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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