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에스더 인형극단` 이름 만이 아니라......
<영등포> `에스더 인형극단` 이름 만이 아니라......
  • 윤선미
  • 승인 2001.05.15 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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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등촌4복지회관에서 첫날 인형극 집회가 있었습니다.


지금 예배당 짓는 일이 한시가 급한데 종의 마음에는 우리가 일에만 매이지 말고 그 육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피곤함도 짓밟고 복음의 은혜를 입고 싶어하셨습니다.

낮으로는 공사현장에서 일을, 밤으로는 인형극준비를.....
한편에 형제님들은 공사를, 한편에 반사와 부인자매님들은 집회를.....


준비를 하면서 피곤함에 신경이 곤두서고 서로 마음이 안맞아 일이 그르쳐지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인도자의 말을 듣지 않고 또 마음을 쏟지 않는 자임이 드러났습니다. 세번 녹음을 했는데 결국 첫번째 한것으로 하게 되면서 우리의 능력의 한계와 수고의 무익함을 절감했습니다. 우리가 봐도 서로 마음이 제각기인것을 보면서 `이렇게 해서 정말 하나님이 역사하실까? 그래도 이일은 하나님의 일!` 하는 마음을 갖고 첫날 저녁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우왕좌왕 실수도, 준비를 안 한 부분도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찬송을 하는 동안 엄마손을 붙잡고 밀려오는 아이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를 볼 때 참 벅찼습니다. 일요일 오후 부인자매님의 은혜를 입어 그리 많지 않은 초청장을 뿌렸는데 우리 생각과 달리 참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두형제`란 예화를 각색해 인형극으로 만들었는데 우리보기엔 실수가 엄청많았는데 하나님이 그 부족함을 가려주셔서 오신 분들이 참 즐겁게 관람하셨습니다. 공연이 시작되면서 그동안의 짜증도 육체의 아픔도 다 잊고 우리가 하나됨을 느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오신 분들이 말씀도 듣고 준비된 다과를 드시면서 교제를 하고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우리의 모습과는 상관이 없음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집회를 복지관 담당자가 철수시키면서 종교행사는 규정상 복지관에서는 허용될 수 없다며 내일 전화를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한것으로 만족하는 자인데 하나님께서 당신 앞에 다시금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는 곳으로 이끄셨습니다. 기도회를 가지면서 다시금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고 복음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앞에 다시 기회를 달라고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극단 이름을 지을 때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에스더` 였는데 하나님이 정말 우리를 에스더와 같이 이끌어가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법규에 매여 나아가지 못하는 에스더가 결국 `죽으면 죽으리라!`하는 마음으로 왕앞에 나아갔던 것처럼 우리도 규정과 `안된다`는 좌절과 싸우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또 아하수에로 왕이 밤에 잠이 오지 않아 궁중일기를 읽은 것처럼 이미 담당자 마음이 정해졌다하더라고 그를 붙잡고 있는 분이 하나님인데 새로운 마음 하나가 들어와 그 분 앞에 은혜를 입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결과가 어떻든간에 그 하나님 앞에 은혜를 입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형제 자매님의 많은 기도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인터넷선교님에 의해 2007-06-12 22:21:05 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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