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학생캠프] 믿음도 “주는 게 먼저!”
[영동 학생캠프] 믿음도 “주는 게 먼저!”
  • 허선애 기자
  • 승인 2014.08.13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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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 여름학생캠프 (고등부) 둘째 날

솔밭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아침, 방학이지만 새벽 6시부터 상쾌한 하루를 연다.

 

오전 마인드 강연시간에는 학생들은 전신암을 극복한 최수현 자매가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이 되었기 때문에 병에서 나은 간증을 들었다.

 

“의사가 저보고 죽는 다고 했어요. 하지만 저는 죽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당신은 의사고 저보다 똑똑하지만 절 죽일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제가 병원을 나갈 때 까지 의사는 저는 죽는다고 했습니다.”

하혈을 하고 기억상실을 겪고 복수가 찼지만 이 모든 것을 말씀으로 이겨낸 간증을 들으며 학생들은 자기의 어려움에 비추어 보며 문제와 고통을 이겨 나갈 힘을 얻었다. 

 

 
점심을 먹고 학생들은 송호솔밭을 끼고 흐르는 계곡으로 래프팅을 하러 길을 나섰다. 노를 젓는 일도, 친구들 모두 구호에 맞추어 같은 마음으로 하는 일이기에 마음을 배우는 훈련이 된다. 옆에 있는 보트와 경쟁심이 생겨서 더 빨리 저어보기도 하고 물을 뿌리며 공격을 해보기도 한다. 그렇게 긴 래프팅 코스가 짧게만 느껴진다. 

 

매일 학생들은 ‘나를 끌고가는 누구냐’를 한 챕터씩 읽고 독후감을 쓰는 시간을 갖는다. 오늘의 주제는 ‘고립’. 한국전쟁에 참전해 팔과 다리를 잃고 어머니에게 전화한 존이 자신이 불구자가 되었다는 걸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아 끝내 자살한 이야기를 일화를 읽었다.

“...나는 부모님과 마음의 이야기를 잘 못했지만 이 이야기를 보고 나서 마음의 얘기를 해 보고 싶고 마음을 알면서 이해하고 믿게 되고 같은 마음으로 흐르게 되고 싶다. 마음에 없는 이야기를 남에게 하는 것은 서로의 마음이 흐르는 것을 차단한다...” (이시원 Challenge 10)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편한 것을 선호한다. 언어라는 도구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있지만 사람들은 마음을 숨긴 채로 겉도는 대화를 하는 데 이것이 사실 거짓말과 다름 없다고 나와 있다. 나는 마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나는 혼자 숨기는 경우가 많은 데 이것이 나만 불행하게 하는 게 아니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문은주 Challenge 4) 

저녁시간, 학생들은 성교육 전문가인 최미희 강사로부터 ‘이성’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학생들은 “왜 첫사랑은 안 이루어지죠?”, “왜 이성교제는 하면 안 되죠?"와 같이 솔직담백한 질문을 쪽지에 썼고 최미희 강사는 사랑에는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이성은 커플로 사귀기 보다 넓고 얕게 사귀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해 주었다. 

마인드강연시간, 허인수 목사는 사르밧 과부가 자신에게 있는 것을 먼저 드리고 기적의 가루통을 받았듯, 믿음은 ‘주는 것이 먼저’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 먼저입니다. 먼저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더 풍성하게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온전하게 믿었다는 말씀을 먼저 믿을 때 ‘온전하게 해 줄게’ 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받는 것에 익숙한데 먼저 주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이후에 복음을 듣고 싶은 학생, 이성에 대한 고민이 있는 학생, 반별 모임 그리고 복음을 위해 살고 싶은 학생들이 나누어져서 모임을 가졌다. 

 

복음을 위해 살고 싶은 학생들이 50명 가까이 모였다. 학생들의 눈에는 복음을 향한 열정이 느껴졌다. 김성훈 목사는 이 학생들에게 모세의 지팡이가 모세의 손에 잡혔을 때는 쓰임을 받지만 잡히지 않았을 땐 뱀으로 변해 사람들을 공격한다며 종의 손에 잡혀서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도행전에 사도 바울이 나를 본받으라고 했어요. 목사님 안에 있는 하나님을 배워야 합니다. 종의 손에, 교회의 손에 잡혔을 때와 잡히지 않았을 때 많이 다릅니다. 이번에 학생캠프에 있는 기간 동안 여러분이 복음을 위해 산다면, 여러분이 잘 하든 못 하든 복음을 전하십시오. 옆에 친구들과 기도회도 하십시오.”

복음을 향한 사랑이 따뜻하게 흐르는 가운데 하루가 저물어갔다. 

글/허선애
사진/김남희, 김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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