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전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섬전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 이선노
  • 승인 2001.05.29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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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서인천 교회
이선노 형제
떠나기 전에 목사님이 나에게

"신앙이 어려운 부분은 마음에서 말씀에 이끌려 가고 그 마음이 그 사람을
이끄는데 마음에서부터 이끌리지 않아서 그렇다. 우리 마음에 말씀이 들리면
믿음과 소망을 갖게한다.이것이 우리 생각에서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말씀을 하면서 마가복음 5장에 나오는 거라사인 지방에 귀신들린 자의
말씀을 전하셨다. 이 귀신들린 자는 무덤 사이에 거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무시와 업신여김을 당하면서 고통스러워했다.
이런 그의 마음을 여러 번 고랑과 쇠사슬로도 매어 보았지만 쇠사슬을 끊고
고랑을 깨뜨리어 이제는 그의 마음을 제어할 힘이 없었다.
그는 밤낮 무덤 사이에서 거하면서 고통을 호소하다가 멀리서
예수님을 보았다.

"큰 소리로 부르짖어 가로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컨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게 마옵소서 하니" (막 5:7)

나는 여기서 이 사람이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가 정말
예수님을 자기와 상관없고 자기를 괴롭게 할 분이라면

"그가 멀리서 예수를 보고......." (막5:6)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지나갔을 텐데.....
이런 마음이 자꾸 들어졌다. 그가 예수님께 큰 소리로 부르짖은 것은
고랑과 쇠사슬로도 제어하지 못했던 그 마음의 고통에서 해방 받기를 강하게
원하고 있었다는 마음이 들어지면서 비록 처음 가는 전도 여행이지만
네가 가는 그 섬에도 이와 같이 예수님을 기다리는 심령이 가난한자가 있겠다는
소망과 믿음이 일어났다.
내가 가기로 정해진 섬은 대청도 이었다.
그 섬도 백령도와 같이 우리 나라에서 복음이 처음으로 들어왔다는 자부심과
동네마다 교회와 성당이 하나씩 있을 정도로 종교가 강한 섬이다. 또 섬이지만
비교적 잘살고 있었다.
인천여객터미널에서 대청도가는 배를 탔다. 혼자 조용히 예배도 갖고
사역자님들과 형제 님들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4시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우리 일행은(8명) 대청도에 도착했다. 우리는 주님의 은혜를 입어
내동 경로당에 짐을 내려놓았고 일단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여 전도와 저녁부터
갖는 집회 소식을 알렸다. 가는 곳마다 영혼들이 붙고 교제도 풍성하게 되었다.
그런데 집회 때가 다 되었는데 오신다는 많은 분들이 오시지 않는 것이었다.
문민용(용인) 전도사님이 "이상하다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우리가 가는 곳
마다 영혼들을 붙이셨는데....."하면서 마음에 근심을 하셨다.
나도 이상하게 생각했다. 낮에는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오신다고 했는데 한 분도
안 오시는 것이었다. 문 전도사님이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억지로 한 분을
초청해서 8시가 넘어서 집회를 가졌다.
그런데 얼마 안되어 그분은 돌아가고 또 한 아주머니를 모시고 말씀을 전했다.
이렇게 첫날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밥을 먹고 오전 모임을 갖고 있는데
노인 회장님이 오셔서 경로당을 비워 달라는 것이었다. 우리가 은혜를 구하고
옮길 장소를 정하고 나가기를 청했지만 막무가내였다.
우리는 할 수 없이 짐을 들고 나와야만 했다. 그곳에 교회마다 은혜를 구했지만
그들의 마음이 뭍하고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이나 우리랑 멀었다.
구원파교회를 들면서 우리를 대적했다. 목사님과 형제님들 마음에 (삼상 7:12)
에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는 말씀에 힘을 얻고 거처할 곳과 집회할
장소를 찾았다. 우리에게 보이는 곳이 성당이었다. 우선 짐을 이곳에 내려놓고
또다시 전도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나와야만 했다. 어두워질 무렵
동내동 경로당을 얻었다. 그곳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신 곳이었다.
그분들에게 우리가 이 섬에 온 이야기와 거처를 찾고 있다고 부탁을 드렸더니
마을 이장님과 노인 회장님이 오셔서 우리를 반겨 맞으면서 마음으로
대해 주셨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집회는 할 수 가 없었고 우리끼리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박영철(동인천)목사님이 로마서 9장의 말씀을 전하셨다.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롬9:16)

이 말씀이 내 마음에 아멘이 되었다. 연결된 영혼들이 구원을 받지 못해서
어두운 우리들의 마음에 힘이 되었다. 다음날 새벽 모임을 갖고 이제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복음만 전하기로 하고 4팀으로 나누어 전도를 나갔다.
2시간쯤 걸었나? 사탄동이라는 동네에 이르렀다. 어제도 다른 팀이 갔었지만
사람들이 없어서 그냥 온 동네인데 하나님이 우리를 사탄동으로 이끄셨다.
거기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들에게 권선근(시흥) 전도사님이 복음을 전해서
구원을 받았다. 오랜시간동안 교제도 안 했는데 종교 생활에 지쳐 있던
그 학생들은 전도사님이 전해 준 말씀을 그대로 받아 그 마음에 복음이 풀렸다.
또 저녁 집회 때는 마을 노인 회장님이 오셔서 구원을 받고 참 기뻐하셨다.
내 마음에 들렸던 로마서 9장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새삼
말씀이 우리를 이끌고 역사 하는 부분에 모두들 놀랐고 하나님 앞에 참 감사했다.
우리는 날씨 때문에 하루 정도 그 섬에 머물렀다가 돌아왔다.
그곳에서 형편 앞에 마음이 어려울 때도 있었고 짧은 시간이나마 형제님들
마음이 개인적으로 어려웠으나 주님이 하신 일들만 마음속에 남게 하시면서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다.
거라사인 지방의 귀신들린 자는 예수님을 만나 그 마음의 고통에서부터
해방된 기쁨을 잊지 못해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간절히 사모하였던 것처럼
종교와 부한 삶으로 찌든 그곳에도 심령이 가난한자와 또 긍휼을 입을 영혼들을
구원으로 이끄시고 그 마음에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사랑하시는 주께서 앞으로 더 많은 복음의 일과 또 그들을 복된 삶으로 이끄실
부분에 대하여 소망과 기쁨이 있다
아울러 나에게 풍성한 간증과 주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이끄신 주님께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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