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8일, 안동문화 예술의 전당 웅부홀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시작 되었다. 안동에서는 처음으로 하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칸타타 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기다려왔다.
오늘 칸타타에는 최태환 안동시 부시장, 이재엽 상공회의소 회장, 권광택 안동시의회 의원 등 각계각층의 귀빈들이 참석하였으며, 안동시다문화센터, 새터민주민단체, 청송고등학교 학생들, 안동청소년직원 등 많은 곳에서 칸타타를 보기 위해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크리스마스칸타타 같은 공연은 우리 안동지역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는데 이번 칸타타를 통해서 크리스마스에 대한 향수와 연말연시에 가족의 소중함을 한번 더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3막에 합창은 정말 칸타타의 ‘노래를 하다’라는 뜻과 같이 합창단의 노래는 정말 멋졌고 합창을 들으면서 연말연시 크리스마스를 더욱 더 즐겁게 함께 보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권광택 안동시의회 의원)
저녁 7시 30분, 드디어 칸타타의 막이 올랐다. 예수님의 탄생을 그린 1막을 통해 우리 죄를 위해 이 세상에 나신 예수님을 생각할 수 있는 감동의 무대였다.
“저는 불교신자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칸타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웃의 초청으로 오늘 처음 오게 되었는데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또 보고 싶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1막의 유대인들이 핍박당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그들의 고통이 느껴졌고, 각 막마다 열정이 담긴 무대와 합창단의 노랫소리가 가슴을 두드리는 것 같았습니다.”(권택순, 47세, 안동 정하동)
칸타타의 2막, 일 속에 빠져 가족의 소중함을 잃어버린 ‘짐’이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게 되며 가족과 함께 진정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관객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는 무대였다.
이어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의 축하메시지가 이어졌다. 박옥수 목사는 6.25전쟁에 참전해 왼쪽 팔과 다리, 눈을 잃은 청년 존이 어머니에게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야이기를 하고 사람간의 소통을 통해 더 이상 존과 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고 이번 칸타타를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칸타타의 마지막 무대에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헨델의 <메시아>를 통해 성탄의 기쁨을 노래했다. 한 곡, 한 곡 합창이 끝날 때 마다 객석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나왔다. 또 마지막 앵콜 무대로 소프라노 최혜미의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관객과 함께 하며 더 큰 감동을 자아냈다.
이번 안동 칸타타가 연말에 관람하는 모든이들에게 기쁨과 향복을 전해줄것을 생각할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