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질랜드에 온 선물, 스와질랜드를 위한 선물
스와질랜드에 온 선물, 스와질랜드를 위한 선물
  • 이종한 기자
  • 승인 2015.01.21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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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질랜드 정부에서 박옥수 목사를 초청했다.
작년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했던 스와질랜드 청소년부 장관은 박옥수 목사가 꼭 스와질랜드를 방문해 줄 것을 부탁했었다. 청소년부 장관은 본국으로 돌아가 총리와 여러 장관들께 박옥수 목사를 소개하였고 초청할 시기를 찾던 중 이번에 박 목사를 정부차원에서 초청하게 되었다. 

 
소식을 접한 박옥수 목사는 앞으로 스와질랜드에서 IYF, 마인드 강연, 굿뉴스코, 의료봉사 활동 등 많은 일을 하자고 했고, 가장 먼저 스와질랜드에 교회를 개척하고 선교사를 파송하기로 의논하고 강태욱 전도사를 이번 초청 방문과 함께 파송하기로 했다.
스와질랜드에는 박길웅 형제님과 윤경미 자매님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교회에 다니고 있는 최정숙자매님을 비행기 안에서 만나 꾸준히 교류를 갖던 중 1년 전에 구원 받아 살고 있었지만 교회가 개척되지는 못했었다. 

 ▲ 박옥수 목사를 맞기 위해 공항에 나온 청소년부 장관(오른쪽)
청소년부와 교육부 장관이 직접 박옥수 목사를 공항에 마중

1월 20일 아침 8시 스와질랜드 만지니 공항에 박옥수 목사가 입국했다. 공항에는 청소년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 그리고 두 부서 차관과 국장들 그리고 정부에서 보낸 차량이 대기 중이었다. 청소년부 장관은 지난 한국 월드캠프 이후 처음 만나는 박옥수 목사를 끌어안으며 반겼고, 교육부 장관을 소개했다. 정부의 두 부처 장관들께서 직접 영접하러 나오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스와질랜드 정부가 어떤 마음으로 박옥수 목사를 초청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기쁨을 잠시 접은 채 일행은 오늘 아침 총리와의 공식 면담이 있어 정부가 준비한 차량 8대로 국무총리 집무실로 이동했다.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약 100Km나 되는 거리를 단숨에 달려왔다. 차창 넘어로 보이는 스와질랜드의 풍경은 정말 아프리카의 스위스라 불리울 만큼 아름다웠다. 산과 함께 어우러진 구릉들은 마치 한폭의 그림이었고 눈과 마음이 편안해 지는 풍경들이었다. 아프리카 나라중 몇 안되는(아마 유일하지 않을까) 밤중에 거리를 다녀도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풍경들이었다. 

스와질랜드는 우리나라의 강원도 면적 정도 되는 크기에 인구가 약 110만여 명 정도이다.
지하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이며 정부의 수입은 코카콜라에 사탕수수를 제공하여 받는 수입과(국가재정의 40%),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부터 받는 관세(남아프리카 공화국과는 무관세 협정이 맺어져 있어 남아공을 통해 스와질랜드로 들어오는 외국 물건들에 대한 관세를 남아공에서 받아주어 스와질랜드에 돌려주고 있다. 국가재정의 40%)가 대부분이다.

또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통해서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나라이다. 한 부족으로 이뤄진 왕이 다스리는 왕권통치 체제이며 서로간의 전쟁이 없이 평화롭게 유지되온 나라이며 국민들은 온순하고 순수하다. 

 ▲ 스와질랜드 총리(왼쪽)와 공식 면담을 나누고 있는 박옥수 목사
총리 접견실에서의 공식 면담

총리 접견실에는 벌써 방송국과 신문사에서 취재를 나와 있었다.
총리와의 공식 면담은 국무총리와 청소년부, 교육부, 보건부 3개 부서의 장관들과 정부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청소년부 장관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교육부 장관의 기도로 시작되었다.(교육부 장관은 목사이기도 하다. 스와질랜드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지만 기독교인들이 많은 나라이다.)

기도 후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최혜미 박진영 단원이 자리에 일어서서 노래를 시작했다.
갑자기 총리를 비롯한 장관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깜짝놀라며 박수를 치고 함께 노래를 흥얼거렸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현지어로 스와질랜드 노래를 부른 것이다. 정부와의 첫 만남이고 다소 긴장된 자리였지만 무대가 마련된 것도 아닌데 합창단의 노래는 단숨에 접견실 분위기를 사로잡았고 모두가 서로 마음을 열게했다. 합창단의 노래는 듣는이들의 마음을 열게하는 말할 수 없는 힘이 있는 것 같다.

 
특송 후 청소년부 장관은 박옥수 목사를 내빈들에게 소개하며 작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경험한 간증을 했다. 한국 월드캠프 개막식 때 비가 온다는 장소에 비를 그치게 해달라는 박옥수 목사의 기도를 들었는데 정말 행사 시간 동안 비가 오지 않았고, 행사를 마친 30분 후 비가 오는 것을 보면서 놀라웠고, 오랫동안 신장이 좋지 않았는데 목사님과의 교제를 통해 구원을 받고 병에서도 고침을 받았다며 박옥수 목사는 하나님의 종이라고 소개했다.

총리께서는 박옥수 목사가 얼마나 세계적으로 훌륭한 일을 하고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하며 스와질랜드의 청소년들과 국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옥수 목사는 "청소년들이 꿈을 가지고 앞 날에 대한 소망을 가지게 될 때 함부로 살지 않으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힘을 가지게 됩니다. 전갈에 물려 죽어가던 최요한 학생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한 소망을 가진 후 전갈의 독을 이기고 살아났습니다. 젊은이들이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일하고 싶습니다. 스와질랜드에서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찾고 있는데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고 의료활동도 하고 다양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고 했다.

 
모든 일정을 다 마쳤는데 교육부 장관께서 다시한번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노래를 듣고 싶다고 제안해 모두가 다시 한번 합창단의 노래를 들었다.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

총리와의 면담을 마치고 바로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가졌다.
교육부 장관은 IT 교육과 수학과학교사와 음악학교관련 지원과 문화활동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박옥수 목사는 무엇보다 교육부에서는 우리가 1년에 한차례 교사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교육자들과 학생들의 정신이 바뀌게 된다면 스와질랜드는 놀랍게 바뀔 것이라고 했다. 

▲ 교육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박옥수 목사
잉쿠알라 국왕 축제에 초청 받아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마치고 곧바로 왕궁앞 넓은 뜰에서 열리고 있는 국왕 축제에 초청 받아 가게 되었다. 1년에 한 차례씩 신년 초에 열리는 이 축제는 전사들이 국왕께 충성과 왕의 번영을 염원하는 큰 행사이다.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국왕은 이날 새해 첫 연설을 한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행사는 국왕이 주도하는 행사라기 보다는 전통을 따라서 전사들이 자원하여 국왕께 충성을 맹세하는 국왕에 대한 권위를 드높이는 전사들의 축제라는 느낌이 들었다.

국왕도 전사들과 똑같이 전통복장을 하고 대열에 참여해 전사들과 함께한다. 국왕 공식행사여서 개인적으로 면담을 가질 수는 없었다. 공식 일정들 때문에 국왕과 직접 면담을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국왕께서는 총리나 청소년부 장관을 통해서 여러번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셨기에 머잖은 장래에 면담을 갖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는 소망을 갖고 돌아왔다. (국왕의 외부인 면담 공식 일정은 2월 초가 지나서 진행된다고 한다.) 이후 국왕은 신년 연설에서 박옥수 목사의 방문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 스와질랜드 잉쿠알라 축제
 ▲ 스와질랜드 잉쿠알라 축제 참석자와 기념촬영
청소년부 장관이 주관하는 오찬에서 교육부 장관께 복음을 전하다

늦은 점심시간 청소년부 장관께서 오찬을 마련했다. 박옥수 목사는 초청된 교육부 장관과 차관에게 식사시간을 통해서 복음을 전했다. 목사님이셔서 처음에는 성경 말씀을 학문적으로 받아들여 교제가 잘 안되었지만 계속해서 말씀을 듣고 싶어했다. 

 ▲ 교육부 장관(왼쪽)과 교제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청소년부 주관 ‘박옥수 목사 초청 마인드 특강’

저녁 6시 청소년부 주관으로 ‘박옥수 목사 초청 마인드 특강’을 스와질랜드국립대학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청소년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 각 부처 차관 및 정부 인사들, 여러 교회 비숍들과 목회자들, 스와질랜드 여러 대학의 학생대표들 350명이 함께했다.
교육부 장관은 박옥수 목사와 개인적인 교제시간을 갖고 싶어 행사시간 보다 일찍 왔다.

행사에는 스와질랜드 전통 공연이 선보였고, IYF 활동 영상과 라이처스 건전댄스 공연 그리고 스와질랜드 학생들에게는 생소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 박옥수 목사의 특강이 있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에 다소 생소한 학생들은 클래식 음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어리둥절해 했다. 아직은 문화적 차이를 실감할 수 밖에 없었고, 현지어로 부르는 노래에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마인드 강연에 앞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박진영, 최혜미
 ▲ 공연에 환호하는 마인드 강연 참석자들
청소년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서 다시 한번 작년 한국캠프에서 경험했던 하나님에 대해서 간증했다. 박옥수 목사를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특강을 통해 박옥수 목사는 한국전에 참전해 지뢰를 밟은 존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마음을 같이하고 하나가 되는 삶에 대해 강연했다. 특히, 신앙은 하나님과 마음이 하나되는 삶이라고 하며 마음이 하나될 때 행복하고 기쁘고 복된 삶을 살게 된다고 했다.

 ▲ 환영사를 하고 있는 스와질랜드 청소년부 장관
행사 후 귀빈들과 리셉션이 있었는데 청소년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 각 부처 차관, 여러 교회 비숍들이 함께했다. 즉석에서 라이브로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는데 청소년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 비숍 목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댄스를 하며 환호했다.(이곳에서는 이런 공연을 라이브로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스와질랜드를 대표하는 비숍 중 한 명인 스티븐 목사는 모든 일정이 다 끝난 후 숙소로 찾아와 말씀을 듣고 싶다고해 늦게까지 복음 교제를 하고 돌아갔다. 

 ▲ 박길웅 형제(맨 왼쪽), 윤경미 자매(왼쪽에서 두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
오늘 하루 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스와질랜드에 일하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급한 마음과 원함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하루 동안 총리와 면담, 교육부 장관과 실무면담, 국왕행사에 초청 받아 참석하고, 교육 청소년 정부 관계자들과 각 대학 대학생 대표 350명과 비숍과 목회자들에게 강연을 하게 됐다.

한국 월드캠프에 청소년부 장관과 함께 참석했던 국장이 온 마음으로 오늘 하루 일정을 진행했다. 정부 지원 차량과 경찰은 하루 종일 붙어 다녔다. 스와질랜드 신문과 방송에서는 어제부터 박옥수 목사의 스와질랜드 방문을 보도하고 있다.

 
 
과거 영국은 스와질랜드를 하루빨리 독립시키려고 했을 정도로 스와질랜드는 경제적으로나 사업적으로 볼 때 가치 있는 땅은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에겐 스와질랜드가 사랑을 쏟아 붙고 싶고, 복음의 역사를 꽃피고 싶은 나라가 되었다.
하나님이 쓰고자 하여 손에 잡힌 스와질랜드는 무엇을 해도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축복의 땅이 되었다.하나님은 스와질랜드에서 함께 마음을 합하여 일할 일군들을 찾고 계신다. 하나님 마음 속에 그려져 있는 스와질랜드에 대한 그림이 점점 우리 눈 앞에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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