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불가리아에 파송된 '청주교회 복음전도자들'
[불가리아] 불가리아에 파송된 '청주교회 복음전도자들'
  • 홍원식
  • 승인 2015.02.14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쁜소식 청주교회 불가리아 전도여행

1월 27일부터 2주 동안 청주교회 오세재 목사와 교육 전도사 5명 및 형제 자매들의 불가리아 전도여행 및 터키 성지순례가 있었다. 불가리아에는 시골이나 도시외곽에 집시나 터키계 등 소수민족들이 따로 모여 살아가고 있는 마을들이 많은데, 그곳엔 소외되고 가난한 삶으로 낮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

▲ 까르노바트 교회에서
1주차, 청주교회 전도팀은 3팀으로 나뉘어 한 팀당 2개 교회씩 총 6개 교회를 방문하면서 복음을 전했다. 교육 전도사들로 구성된 2개 팀은 터키마을 일반 교회 초청을 받아 저녁마다 집회를 했고, 오전 오후로는 교제를 요청했던 가정에서 소규모 집회를 했다. 마하나임을 졸업한 교육전도사들은 가는 곳 마다 무슨 말씀이라도 듣고 배우려고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원없이 복음을 전하며 기뻐하고 감사해 했다.
말씀을 전하는 부분에 서툴고 부족하지만 이 복음만이 능력이 되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구원으로 이끄는 것을 경험하면서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 슬리벤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이효성 형제(오른쪽)
▲ 브레스토비짜 예배모습
한편, 오세재목사는 2년전 영국월드캠프에 참가했던 불가리아 목회자들의 초청을 받아 페쉬떼라와 스탐볼리스키에서 집회를 하면서 오전 오후로는 목회자 워크샵을 가졌다.
1월 27, 28일 페쉬떼라에서는 목회자들이 오랜 세월 잘못된 교리에 익숙해져 있어 말씀을 받아 들이기 어려웠지만 이틀 동안 갈라디아서 말씀의 교제가 행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목회자들이 마음의 길을 바꾸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월 29, 30일에는 그 동안 목회자 성경공부를 가져왔던 스탐볼리스키에서 구원받은 이후의 삶과 행위와 믿음 사이에서 오는 의문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을 쏟아내고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에 모든 의문이 풀리고 분명한 선이 그어졌으며 이제 교회에서 더욱 더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며 감사해했다.

▲ 뻬쉬떼라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오세재 목사
2주차에는 형제자매님들은 까르노바트에 있는 일반교회에서 복음집회를 가지며 연약한 자신들을 통해서 복음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것을 보며 행복하고 감격스러웠다. 한 자매님은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찬송율동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면서 그리스도인이 언제 가장 행복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는 우리 교회가 있는 플로브디브에서 집회를 가졌다.
형제 자매들의 초청으로 20여명이 새로 참석해 말씀을 들었다. 갈라디아서를 통해 전해지는 복음을 들으며 새로운 분들이 구원을 받고 형제 자매들은 마음에 말씀이 더 분명히 세워지는 은혜를 입었다. 불가리아 형제 자매들은 이 복음을 전해준 한국 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플로브디브 집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오세재 목사
이번 전도여행은 불가리아 교회에 큰 힘이 되었으며 한국 형제 자매들도 마음껏 복음을 전하면서 이 마지막 세대에 우리에게 복음을 맡기신 주님의 마음을 뜨겁게 느낄 수 있었고 이 복음이 얼마나 놀라운 일을 하는지 경험할 수 있는 복된 시간이었다.

▲ 터키 에베소 두란노 서원 앞에서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이용일 형제)
"이 사람들은 자기 생각과 말씀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바로 마음을 바꿔버렸다. 한국에서도 교회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봤지만,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자기 생각은 어떻고, 자기 교회 목사님은 어떻게 말씀하셨고, 자기는 어떻게 배웠고 하면서 자기 옳음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을 보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 곳 사람들은 정말 어린아이 같이 자신이 틀린 것을 바로 바꿔버렸다. 가난하고 헐벗은 이 사람들, 아무도 챙겨주지 않아 늘 외로운 사람들... 하나님은 이 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래 전부터 이 집회를 준비하고 계셨던 것이다.
한국에서의 삶을 돌이켜 봤을 때 나는 복음 앞에 참 부끄러운 사람이었다.
신앙의 중심은 복음이 아니라 내가 기준이었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주저했었다. 마치 첫째 아들처럼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도 아버지와 마음을 나누지 못하니까 아버지의 것을 누리지 못하고 살았다. 나는 이번 불가리아 전도여행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는 세계가 얼마나 놀랍고 신비한 세계며, 하나님의 세계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누리는 세계인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처음 그 곳에 갔을 때는 말씀을 직접 전해야한다는 부담과 복음을 잘 전해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를 맛볼 수 없게 했는데, 하나님께서 친히 그 영혼들을 사랑하셔서 나의 모습과 전혀 상관없이 내가 구원 받은 자라는 것 하나로 말미암아 이 모든 것을 그냥 값없이 누리게 하셨다. 하나님이 당신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으셔서 나를 이번 전도여행으로 이끄신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순수하게 포도주만 들고 나갔던 술맡은 관원장의 모습처럼 포도주를 잘 짜는 것, 혹은 어떤 잔에 담아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포도주로 말미암는 세계. 복음이 너무 신기하고 놀랍다고 찬송도 부르고 말씀도 들었지만, 이렇게 직접 경험하게 되니 너무 신선하고 행복했다." (이용일/ 기쁜소식 청주교회)

▲ 슬리벤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최웅호 형제(왼쪽)
"아침을 먹고 오전과 오후엔 가정집회를 통해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형제들 모두 처음 가졌던 부담을 뒤로한 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씀을 전하는 모습을 보고 주님이 이끌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 둘째날 저녁에는 안수복음을 통하여 복음이 전해졌고 많은 사람이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손을 드는 모습이 우리마음을 뜨겁게 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불가리아를 떠나오면서 말씀을 사모하는 불가리아의 많은 사람들이 눈에 밟히고 복음이 전해지기만 하면 구원의 역사가 나타나는 이 복된 땅이 너무나 소망스러웠지만, 그 만큼이나 돌아오는 우리의 발길도 무거웠다." (최웅호/ 기쁜소식 청주교회)

▲ 노보셀로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안철식 형제
"오랜 시간동안 '나는 복음을 잘 못 전하는 사람이야. 내가 복음 전한다고 되겠나' 늘 이 마음을 갖고 살았기 때문에 복음 전하는 삶이 늘 부담스러웠다. 이번에 불가리아도 부담스러워서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신년사 말씀을 들으면서 늘 죽은 자와 방불한 사람으로 살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나도 생육하게 하셨다는 믿음을 갖게 하셨다. 나는 불가리아에 갈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너 불가리아에 갈 수 있어 불가리아 사람들이 너를 통해 복음을 듣게 될 거야’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새 노래를 하게 하셨다.
부담을 안고 집회에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 집회 말씀을 전하는 동안 죽은 자와 같은 내모습도 보였지만 불가리아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힘 있게 복음을 외쳤다.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온전케 되었습니다. 맞습니까? 아멘? 영원이 온전하신 분 손을 들어 보십시오!'
집회에 참석한 분들이 손을 들었을 때 제 마음에 말할 수 없는 기쁨이 밀려왔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미 나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바꾸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안철식/ 기쁜소식 청주교회)

▲ 스탐볼리스키 가정예배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윤여신 형제
"불가리아는 유럽의 아프리카라고들 한다고 들었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하여 형편은 가난하지만, 말씀 앞에 너무 갈급한 마음들을 보며 박옥수 목사님께서 불가리아가 한국처럼 발전해서 전 세계에 선교사를 보내게 될 것이고 동유럽의 복음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씀 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이 곳을 바꾸고 일하실 것들이 기다려진다." (윤여신/ 기쁜소식 청주교회)

▲ 빠니체레보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유재룡 형제(오른쪽)
"불가리아는 왠지 공산주의 느낌이 들어 어수선했고 사람들도 낯설어 어떻게 무슨말을 해야할지 정리되지 않았다. 처음부처 말의 앞뒤도 맞지 않는 것 같았고 불가리아에 온 것이 후회스런 마음까지도 들었지만 선교사님은 편안하게 새로운 것 말고 제일 마음에 소화된 익숙한 말씀을 전하라고 조언해 주셨고, 마태복음 11장28절~30절 말씀이 내 마음을 평안케 했다.
'부담을 피하지 말자' 그리고 안수복음을 전했는데 그곳에 온 100여명의 사람들이 구원을 받아들였다. 이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유재룡/ 기쁜소식 청주교회)

▲ 빠니체레보 교회 식구들과 함께

▲ 터키 히에라볼리에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