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이의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현정이의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 글 김양미 기자
  • 승인 2015.04.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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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발표회 트루스토리 팀 이야기

아버지 없이, 시력을 잃은 엄마를 원망하며 살던 여학생이 있었다. 엄마와의 마음의 거리가 누구보다 멀었던 딸. 어둡게만 살다가 해외봉사단을 탈출구 삼아 자신의 삶을 저주하며 도망치듯 아프리카로 갔던 그. 머나먼 아프리카에서 비로소 잃어버렸던 엄마를 마음으로 만난다. 그리고 20여 년 만에 눈물로 엄마와 화해한다. 얼마 전 막을 내린 ‘2015 굿뉴스코 귀국발표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던 연극 ‘트루스토리True Story’가 담아낸 사연이다.
잔잔히 마음을 적신 감동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표현한 학생들에게 ‘트루스토리’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연극을 준비하면서 그들은 무엇을 느꼈고, 마음에 무엇을 남겼을까? 마지막 공연을 마치기까지 그들의 마음을 끌어준 힘은 무엇일까? 팀장으로서 선교사 역할을 맡은 임진환과 엄마 역할을 맡은 김지수, 딸 역할을 맡은 김송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했던 단원들의 마음을 짧게나마 모았다.

 
해외봉사 일정을 마칠 즈음, 귀국을 앞둔 단기선교사들은 귀국발표회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에 설렌다. 단기선교 활동 1년을 멋지게 결산하고, 이전 자리로 돌아가는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74개국에서 돌아온 447명의 단기선교사들은 먼저 1월 26일부터 사흘 간 워크숍을 가졌다. 지난 1년간 다른 나라에서 살면서 마음에 담아온 이야기들을 쏟아내는 시간이, 말하는 이나 듣는 이나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나라도 다르고 환경도 달랐지만 마음이 흘러가는 길은 같고, 그 길에서 만난 하나님의 깊고 넓은 사랑과 신기하고 놀라운 역사는 같았기 때문이다. 같은 세계를 마음에 담고 있는 학생들. 그래서 그들은 쉽게 하나가 되어 귀국발표회 준비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공연팀, 수기 기자팀, 영상팀, 홍보팀, 대회협력팀, 스태프 등등 역할을 나눠 맡는다. 어떤 학생은 꽃처럼 무대 위에 서고, 어떤 학생은 그들이 멋지게 피어나도록 돕는 일을 한다. 공연팀 가운데 하나인 트루스토리 팀에서는 준비하는 동안 어떤 일들이 펼쳐졌을까? 연극을 준비하고 무대에 서기까지, 그들만의 공간 속으로 들어가 보자.

 
김지수(엄마 역): 아프리카 말라위로 단기선교를 나가기 전부터 아프리카 댄스 공연을 무척 좋아했기에 귀국발표회 때 당연히 아프리카 댄스팀에 지원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친구를 따라 뮤지컬 팀 설명회에 갔다가 오디션을 봤고, 트루스토리 팀으로 정해졌어요. 왜 제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몰랐어요. 얼마 후, 트루스토리 수기의 주인공이 탄자니아에 다녀온 최현정 자매라는 말을 듣고서야 하나님이 저를 그 자리에 이끄셨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작년 8월에 탄자니아 캠프에 갔을 때, 현정이와 함께 봉사하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제가 “너는 어떻게 오게 되었어?” 하고 물으니, 앞을 보지 못하는 엄마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기에, 가까운 사이도 아니었기에 놀랐어요. 그때 현정이 이야기가 귀국발표회 때 소개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가슴 아픈 이야기여서 현정이에게는 말하지 못하고 혼자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트루스토리 주인공이 현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신기했어요. 그리고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대본을 쓸 때도 자원해서 함께했어요.
 그렇다 해도 제가 엄마 역을 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어요. 처음에 단역을 맡았는데, 그 역할을 맡은 것만으로도 아주 감사했어요. 그런 엄마 역을 할 사람이 없어서 고심하다가 제가 추천받았어요. 처음 트루스토리 팀에 왔을 때처럼 다시 당황스러웠지요.

 
김송지(최현정 역):
저는 카자흐스탄에 갔다 왔는데, 동생 졸업식에 참석하느라 귀국발표회 준비팀에 늦게 합류했어요. 댄스팀은 인원이 이미 다 차서 트루스토리 팀으로 왔어요. 그때까지 대본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배역은 어느 정도 생각해 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중간에 들어가니까 민망한 거예요. 거기에다 최종적으로 배역을 정할 때 제가 최현정 자매 역을 맡게 되었어요. ‘내가 이 역할을 해도 되는 건가? 그리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한동안 마음고생을 했어요. 그 후에 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할 수 있었어요.

세상에 ‘마음의 변화’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을 것이다. 어둡고 거친 마음으로 고통스럽게 살던 사람이 밝고 고운 마음으로 변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유쾌하고 따뜻한 일은 없을 것이다. 트루스토리는 그런 사연을 가진 단기선교사의 삶을 연극으로 꾸민 것이다. 그러니 인생 경험이 많지 않은 데에다 연극을 해본 적도 없는 대학생들이 주인공들의 마음을 표현해 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김지수: 앞을 보지 못하는 엄마 역할을 한다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그것도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역할을요. 저는 이제 스물두 살인데, 그런 엄마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겠어요? 시각장애인의 마음을 느껴보려고 눈을 감고 계단을 올라가고, 밖에서 횡단보도도 눈을 감고 건너 보았어요. 당장 무슨 사고를 당할 것 같아 굉장히 두려웠어요. 현정이 어머니는 스무 살에 시력을 잃었으니, 정말 힘드셨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걸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너무 답답했어요. 더 어려운 건,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을 더듬어 찾는 일이었어요.
  평소에 제가 엄마에게 짜증내고 대들고 했는데, 엄마 역할을 연습하면서
‘그때 우리 엄마 마음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어요. 자연스럽게 엄마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고, 감사한 마음도 생기고, 무척 행복해졌어요. 그래서 엄마에게 '귀국발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화를 드렸어요.

김송지: 저는 무대에 올라가면 너무 긴장해서 연기가 자연스럽게 안 되었어요. 그때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라는 이사야 41장 말씀을 들었어요. 내 안에 하나님의 마음이 없어서 내가 두려워했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었어요. 그 뒤로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니 무대에도 하나님과 함께 올라갈게요’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어요. 처음에는 최현정 자매가 엄마를 향한 마음이 바뀌는 장면에서 울려고 해도 눈물이 안 났는데,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난 후로는 최 자매의 마음에 잠겨 그냥 눈물이 흘렀어요.

 
사람은 누구나 한계를 만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만날 때 그 한계를 뛰어넘는다. 귀국발표회를 준비하는 동안 찾아오는 어려움과 한계들을 학생들이 다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마음에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이다. 트루스토리 팀의 팀장이었던 임진환 형제 역시 처음 해보는 선교사 역과 팀장 역할을 동시에 하며 어려움이 많았다. 임 형제는 그 문제를 들고 팀을 인도하는 목사님에게 찾아가 교제를 나누는 중에 힘을 얻었다.

임진환(팀장, 선교사 역): 여러 팀원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몰라 제가 다 뛰어다니며 일하려고 하다 보니 힘들었어요. 목사님은 그런 저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 여기서 ‘주’는 ‘주인 주主’라고 하시며, 우리 주인은 예수님이시기에 모든 책임은 예수님께로 넘어갔다고 하셨어요. 예수님이 주인이셨어요. 그런데 내가 책임져야 하는 줄로 속았던 거예요. 교제를 나눈 후 마음에 자유를 얻었어요. 그리고 이후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보았어요.

연극은 배우 외에도 조명, 소품, 의상, 분장, 무대 감독 등 여러 스태프들이 같이 움직여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지 않으면 문제나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지사. 트루스토리 팀 학생들은 어떻게 마음을 하나로 모았을까?

 
임진환: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팀원들의 마음을 서로 듣고, 교회의 마음을 전해 받으면서 한 마음이 되어갈 수 있었어요. 스태프들이 무대에 서지는 않지만 함께할 수 있어서 좋고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졌어요.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셔서 우리를 붙잡아 주시고, 이끌어 주셨어요. 각기 어떤 일을 맡았든지와 상관없이 우리가 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좋았어요.

연습을 마치고 드디어 전국 순회공연이 시작되었다. 2월 14일부터 3월 1일까지, 모두 열 개 도시에서 11회 공연을 하는 일정이었다. 공연 기간 중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해 어려웠던 적이 몇 차례 있었다. 특히 26명의 팀원들 가운데 14명이 아팠을 때는 무대에 서지 못할 위기 상황이었다. 그런데 돌아보면 그때가 팀원들의 마음이 주님 앞에 오롯이 하나로 모아졌던,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김송지: 팀원들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순간 ‘나는 안 아파서 다행이네’라고 생각했어요. 트루스토리가 무대에 올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야 사태가 파악됐어요. 나 하나 괜찮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 모두가 건강해야 했어요. 처음으로 전체 팀원들을 위해 마음을 쏟아 기도했어요. “하나님, 우리 건강을 지켜 주세요! 우리가 준비한 공연이 무대에 오를 수 있게 해주세요! 우리 공연을 본 사람들 마음에 감동을 남겨 주세요!”

트루스토리 팀 학생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연극 안에서 무엇을 느꼈고, 관객들에게 무엇을 전해주고 싶었을까?

김송지: 교회의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단기선교를 가기 전에는 교회를 크게 여기지 않았어요. 그냥 말씀 들으러 가는 곳 정도로 생각했어요. 내 영혼을 인도할 목자가 있는 귀한 곳인 줄 몰랐지요. 탄자니아 사모님이 최현정 자매 마음의 병을 고쳐 주신 것처럼 우리 모두 마음의 병을 치료받고 왔다는 마음이 들어요. 교회가 우리를 사랑으로 품어 주었기에 우리 마음이 열려 교회와 마음을 합할 수 있었어요.

임진환: 우리가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항상 기도한 내용이 있었어요. ‘최현정 자매에게 일하신 하나님께서 바로 나에게도 역사하시겠다’는 마음을 우리 모두와 트루스토리를 보는 관객들이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것이었어요. 탄자니아 사모님이 최 자매에게 교제해 주시는 장면에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렘 29:11)라는 말씀을 하시잖아요. 이 말씀대로 우리가 만나는 어려움 앞에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소망이라는 사실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공연을 준비하고, 준비한 공연을 무대에서 선보인 학생들에게 귀국발표회는 무엇을 남겼을까?

임진환: 단기선교를 마치고 귀국하니까 세상에 빠지기 쉬웠어요. 그런데 귀국발표회에서 했던 일들이 다 제 영역 밖의 일이어서 하나님께 기도해야 했어요. 자연히 하나님과 많이 가까워진 시간이었어요. 단기선교 활동의 연장선인 것 같아요.

김지수: 처음에는 귀국발표회를 즐기려고만 했어요. 발표회 내용을 우리가 직접 하나하나 만들어 가야 하는 줄 몰랐어요. 그런 면에서 귀국발표회는 단기선교 활동의 축소판 같았어요. 1년 동안 여러 일들 속에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배웠는데, 귀국발표회를 하면서도 하나님께 구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았으니까요. 귀국발표회에 함께하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거예요.
 그리고 마음에 남은 아주 소중한 보석이 하나 있어요. 창원에서 공연할 때 박옥수 목사님이 전해주신 말씀이에요. 아마 447명의 단기선교사들 모두에게 힘이 되었을 거예요.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시는 말미에 “사랑하는 아름답고 예쁜 아들딸들아, 너희들은 하나님의 자녀야. 하나님은 너희와 항상 함께하셔. 그 하나님을 버리지 말자. 그 하나님을 위해 살자. 그 하나님이 너희들과 영원히 함께하실 줄 믿는다”라고 하셨어요. 저는 사실 복학하는 게 두려웠어요. 학교도 낯설고, 유혹도 많아서요. 그런데 목사님이 “너희는 하나님의 자녀야” 하시는데 눈물이 났어요.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이 마음에 새겨지니, 어디에 가서도 두려울 게 없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하나님의 자녀로서 복음을 전하고 싶고요.

김송지: 저는 부담스런 산을 하나씩 넘게 하시는 하나님을 크게 느꼈어요. 전에는 부담스런 일을 피해 다녔는데, 이번에 그런 마음을 다 물리치고 끝까지 했어요. ‘내가 이번에도 중간에 피했다면 이 귀한 복을 어떻게 얻을 수 있었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요. 부담을 한 번 뛰어넘어 행복을 맛보니까, 그게 받침이 되어 다음 산을 넘을 때도 힘이 생겨요. 학교 생활을 할 때에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셔서 산을 넘게 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귀국발표회는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임진환: 내년에도 후배들이 하는 귀국발표회에 어떤 모양으로든 동참하고 싶어요. 귀국발표회가 너무 좋고 소중해요.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기회고, 하나님과 진하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니까요. 한순간도 하나님을 찾지 않을 수 없었어요.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을 찾고, 팀원들과 기도하며 마음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마음에서 하나님이 커진 젊은이들. 세상에서 욕망을 좇아 살았던 어두운 날들이 있었고, 그런 자신을 사랑해준 하나님 품에 안긴 적이 있었다. 그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젊은이들이 모여 한 달 간 마음을 교류하며 만들어낸 공연물들. 춤이든 뮤지컬이든 보는 이들의 마음에 때로는 잔잔한, 때로는 깊은 감동을 전해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주인공들은 귀국발표회와 함께하는 동안 한데 어울려 잠시 하늘의 아름다운 세계를 여행했다. 그래서 그 시간들이 한없이 소중하게만 여겨진다.

 
순회공연 중 하루는 최현정 자매의 어머니가 공연장에 오셨다. 무대 뒤에서 내 차례를 기다리며 현정이의 어머니가 이 공연을 보신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찼다. 성경도 잘 모르는 내가 사모님 역을 하며 현정이 어머니와 많은 관객들에게 복음을 소개하는 일에 쓰임받는다는 사실이 한없이 감사했다._임다혜, 사모 역

 

 
귀국발표회에 가는 것을 반대하셨던 부모님이 첫 번째 인천 공연에 오신다는 연락을 받고 말할 수 없이 기뻤다. 부모님은 공연을 다 보시고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다’ 하며 수고했다고 하셨다. 아직 구원받지 않으셨지만 부모님에게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줄 믿는다. 이번 귀국발표회 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다. 1년의 단기선교 활동과 한 달의 귀국발표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될 것이다._유장현, 영상 담당

 
중고매장을 돌아다니며 어렵게 구해온 의상이 연극과 맞지 않는다며 다시 구해 보라고 했을 때 화가 났다. 하루는 우리 팀 담당 목사님이 “너는 왜 항상 짜증을 내니? 사람들이 네게 부탁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는구나”라고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내가 작은 것에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번에 의상을 담당하며, 내가 그동안 하찮게 여겼던 부분들이 누군가의 수고와 희생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_임지나, 의상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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