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성경을 대하면서 ‘너는 세상의 빛이 되라, 소금이 되라’는 식으로 성경을 받아들인다. 성경에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했지, 빛이 되라고 말씀하고 있지 않다. 하나님은 정금 한 덩어리를 보고 “네가 등대가 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다. 정금 한 덩어리는 가만히 있고,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오홀리압과 브살렐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양대로 덩어리에서 줄기가 나오게 하고, 가지가 나오게 하고, 등잔이 생기게 하고, 꽃이 피게 했다.
 정금 한 달란트가 등대가 되는 과정은 정금의 노력에 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오홀리압과 브살렐의 손에 의해서 되었듯이, 구속함을 받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과정은 자기가 예수님을 닮으려고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의해서 이루어진다. 자기가 변하려고 노력하면 오히려 주님이 역사하시지 않는다. 우리가 쉴 때 주님께서 역사하셔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모양으로 변화되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그리스도와 같은 모습으로 영광스러운 곳에서 영원히 주와 함께 거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다.
-박옥수 목사 저 <성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