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인디언 캠프를 다녀오면서 - ②
[캐나다] 인디언 캠프를 다녀오면서 - ②
  • 신은비 기자
  • 승인 2015.07.29 0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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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캠프 간증특집

“캐나다 캠프에 가기 위해 뉴욕 마하나임에 모여 출발 준비를 하면서 먼 길을 남편과 함께 15인승 운전을 해서 가야 하는 부분에 부담이 되었다.
출발 전 박영국 목사님께서 잠깐 말씀 하시고 기도 해주셨다. 우리에게 어려움, 문제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니엘의 세 친구가 풀무불에 던져졌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어려움을 이기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일하실 하나님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다.
운전을 하면서 왜 하나님께서 나에게 운전을 하게 하셨나 생각이 되었다.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길을 따라 가면 분명히 목적지까지 갈수 밖에 없듯이 우리가 이미 캐나다 캠프라는 길 위에 우리를 올려 놓으시고 이 길을 따라 가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밖에 없겠구나 라는 마음이 들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운전하게 하셨다.

 

첫번째 간 곳은 푸카타와간 이라는 곳으로 기차로만 들어갈 수 있는 마을이었다. 아주 느린 기차를 타고 9시간이 걸려서 한 밤중에 도착한 마을은 아주 조그마했다. 학교 건물을 빌려 숙식하고 그곳에서 캠프를 했는데 그곳의 원주민들로부터는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곳이라 들어갈 때부터 먹을 음식을 아예 다 준비해 갈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곳 추장의 부탁으로 청소년을 담당하는 담당자가 와서 부엌에 필요한 일회용 그릇, 음식, 물 등 여러 부분에 도와 주었다.
특히 감사했던 것이 저녁에 마인드 강연을 마치고 난 후 캠프에 참석한 아이들에게 잘하지 못하는 영어지만 영어로 복음을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 중에 11살쯤 되는 여자 아이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자기 엄마는 하루 종일 술에 취해 있어서 자기들에게 전혀 신경을 써주지 않고 아빠랑 싸운다며 자기 집안 이야기를 했다. 그 마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부에서 받은 보조금으로 술, 마약, 게임에 빠져서 살고 있었다. 그 아이에게 이사야 53장 말씀을 펴고 복음을 전했다, 아이가 순수하게 복음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정말 아쉬웠던 부분은 이제 막 마음을 열고 연결되었는데 떠나야 해서 많이 이야기를 못 나눈 것이었다.
다음은 크로스 레이크라는 곳을 갔다. 다만 이곳도 현지 사람들로부터 전혀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곳이라 우리가 모든 음식을 준비해가야만 했다. 현지에서 필요한 음식을 살려고 해도 잘 없고 그곳의 물가도 대부분 2배에서 4배로 높기 때문에 내 생각에서 여러 가지 염려와 생각들이 올라왔다. 하지만 참 감사한 것이 밴드 덕분에 하나님께서 새벽 일찍 깨워주시고 또 말씀을 보게 하시면서 마태복음 6장 25절에서 34절 말씀을 보여주셨다.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염려하지마라.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을 보여주시면서 나는 잘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일을 하시겠다는 평안한 마음을 주셨다.

 

다음 마을은 크로스 레이크라는 곳이었는데 한번도 가보지 못한 외진 곳을 한 밤중에 찾아가야 되는 부담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무사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다. 이 동네는 첫 번째 마을과 달리 출입이 다른 곳에 비해 자유로운 곳이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데려오고 마인드 강연을 들으러 밤마다 찾아와서 교제하고 갔다.
캠프 첫날 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몰려왔다. 우리가 준비해온 음식으로는 하루, 이틀이면 다 끝나 턱도 없이 모자랄 형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곳의 마켓의 매니저의 마음을 열게 하셔서 우리에게 천불 상당의 음식과 일회용, 물 등을 도네이션 해 주었고 원주민 마을의 재정을 담당하는 분이 방송을 듣고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물질로 지원해 주었다. 또 마켓에서 어떤 학부모가 우리에게 다가와서 방송을 들었다며 물질을 주고 가셨다. 그래서 캠프 기간 동안에 풍족히 쓰고 남는 것은 가지고 와서 미국 학생캠프까지 와서 먹을 수 있었다.
원주민 마을은 마을마다 라디오 방송국이 있는데 채널이 하나밖에 없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 방송을 듣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 방송을 통해 캠프 기간 내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셨다. 부엌에서 일을 하면서 우리 방송이 나올 때 켜 놓고 들으면서 일을 했는데 마음에서 너무 감사하고 힘이 났다.
사실 우리 미국에서 봉사하러 간 학생들은 말이 자원 봉사자들이지 대부분의 수준이 현지 원주민 애들이랑 다를 바가 없었다. 몰래 숨어 담배 피는 아이들, 가게에서 물건 훔치는 아이, 말씀 시간에는 머리 숙이고 잠을 자는 아이... 아이들의 모습만 보면 한숨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원주민 아이들이 많이 오니까 모두 다 복음을 전할 수 밖에 없었다. 골치덩어리 녀석들의 손에 복음 그림책이 들려져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감사 했다.

 

캠프를 마치면서 하나님께서 포도나무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셨다. 포도나무는 그 나무 자체의 재질로는 아무 쓸모가 없다. 열매 맺는데 말고는 화목용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포도나무가 주인에 의해 지주대가 받쳐져서 세워지고 그 가지들이 하나하나 주인의 손에 의해 묶여지고 그래서 열매를 맺는 일에 쓰임을 받는 것처럼 우리가 똑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우리 각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은 비틀어지고, 꼬여져 있고, 연약하고, 이기적이고... 하지만 교회 안에 있을 때 잡혀져서 귀한 복음의 열매를 맺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면서 참 감사했다. 이 귀한 일에 함께 하고 쓰임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 한연화 사모(뉴저지)

 

“이번에 박목사님께서 하나님의 싸움을 싸우시기 때문에 종에게 속한 우리를 생명싸개로 지켜주신다는 말씀을 떠올리며 감사하게 캠프의 첫 날을 시작할 수가 있었다. 처음 마을인 split lake에서 우리를 도와주시는 힐러리라는 분을 만났다. 힐러리는 하루 종일 우리를 기다렸다면서, 학교 선생님들의 숙소를 우리가 쓸 수 있도록 네 개 정도 주고, 학교 교실과 체육관, 부엌을 주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야기하라고 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 사람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우리를 돕게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학교시설을 돌아보는데 교실문 손잡이가 정상적인 것이 하나도 없이 다 고장 나있었다.또 학교의 시설물은 좋은 것인데 관리가 안되어서 먼지가 앉아있고, 정상적으로 작동이 안 되는 것이 많이 있었다.인디언 사람들이 돈이나 장비가 부족해서 어렵게 사는 것이 아니고, 이들의 마인드 문제, 그리고 지도자의 마음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디언들이 사는 집의 유리창은 대부분 깨져서 합판으로 막아 놓았고, 집 주위에 버려진 차들이 두 세 대씩 있었다. 이들에 마음을 이끌어 줄 사람이 없으니까, 정부에서 주는 돈으로 마약을 하고 마리화나를 피우고 술을 마시고 도박을 하면서 비참하게 살고 있었다. 내가 우리 교회를 만나지 못하고 하나님의 종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들과 똑같은 삶을 살았겠다는 마음이 들면서 교회와 하나님의 종에게 참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또 우리에게 인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하셨다. 육으로 흘러가는 우리에 마음을 꺾어주시고, 부담스러운 일에 부딪히도록 밀어주시고, 현실에 안주할 수 없도록 인도하여 주시는 것이 우리를 살려주는 것을 직접 보게 하셨다.

 

 

첫날에는 백오십여명 가까이 학생들을 보내주셨는데, 학생들이 너무 부끄러워서 대답도 못하고, 댄스를 가르쳐주어도 따라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우리 학생들이 그들을 마음으로 대해주니까, 하나 하나 마음을 열었다. 첫날 저녁 모임을 마치고 새로운 학생들과 개인교제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우리 학생들이 복음 그림책으로 복음을 전하기도 하고, 성경책을 펴 놓고 복음을 전했다. 이들이 교회 안에 흐르는 마음을 배우고, 주님이 우리 학생들을 이끌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7월 1일은 캐나다 데이었다. 저녁에는 split lake에 살고 있는 부족 전체가 모여서 행사를 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한 시간 삼십분의 시간을 주어서 공연도 하고, 마인드 강연도 했다. 식사하는 사람, 공연을 보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다니는 사람 등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진행자의 말을 듣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런 그들에게 우리의 질서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공연 전, 무대 앞에 줄을 맞추어 앉았다. 그 모습을 보더니 돌아다니던 학생들도 같이 앉고 어른들도 우리의 공연을 관람했다. 그들은 마음을 활짝 열며 마인드 강연을 경청했다. 마인드 강연을 하면서 나 같은 사람을 이런 자리에 세우신 것은 예수님을 나타내고, 복음을 나타내시기 위함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술주정뱅이로 형편없는 삶을 살았던 내가, 마음에 죄를 씻음 받고, 예수님을 만난 후 술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게 된 간증을 하는데 너무 감사했다. 종에게 허락하신 뜻을 따라가니까,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것을 볼 수 있고, 역사하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던 학생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을 열었고 우리를 도와주시던 힐러리 가족도 헤어지기를 아쉬워하면서 내년에 다시 와달라고 했다. 심지어 한 학생은 우리와 같이 가겠다고 짐을 싸서 아침 7시에 왔는데, 신분증이 없어서 함께 갈 수 없다고 이야기 하니 실망스러워하며 같이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것을 볼 때 ‘하나님 저들을 기억하여 주십시오’하는 마음이 들었다.

두 번째 캠프를 하는 Norway House는 인디언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큰 마을이었다. 트루디라는 분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며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겠다고 했다. 이곳에서 성경말씀을 전할 수 있냐고 물으니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이 예수를 믿는 기독교인이라 복음을 전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복음반도 운영하고 저녁에 말씀을 전했다. 토요일에 라디오 방송국에 가서 우리가 캠프하러 왔다고 하니까 직접 광고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라디오 방송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첫날 캠프를 마치고 관계자는 호숫가에 있는 라디오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라고 했다. 먼저 복음을 전했다. 롬 4:5절 "일을 아니할찌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의 말씀이 라디오 방송을 타고 Norway House에 퍼지고, 차 안에 방송을 듣던 사람들도 밖으로 나와서 말씀을 들었다. 말씀을 마치고 내려오니 몇몇 사람이 와서 말씀이 참 좋았다고 인사를 하고, 라디오 관계자 되는 분은 자기의 아들을 데리고 와서, 2013년 뉴욕월드캠프에 참석했었다며 아들을 위하여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셨다.

 

 

라디오 방송으로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나와서 공연을 관람하고, IYF와 프로그램을 홍보할 수 있었다. 또 다시 한 번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게 되었다. 마 25장 사람들이 신랑 되신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혼인잔치에 들어가는 슬기로운 처녀와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하는 미련한 처녀에 대한 말씀을 1시간 동안 전할 수 있었다. 말을 잘 못하는 나라 부담스러웠는데 또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말씀을 또 전할 수 있었다. 수요일 마지막 날 간음 중에 잡힌 여인에 말씀으로 복음을 전했다. 말씀 마치고 학교로 돌아오니 아주머니 두 분이 들어오셨다. 오늘 라디오로 말씀을 듣고 오셨다고 하셨다. 한 아주머니는 감사해서 헌금하고 싶다고 하면서 이백 불을 헌금하시고, 한 아주머니는 자기 남편이 페인트 볼 사업을 시작하는데, 가서 축복 기도를 해달라고 했다.
이렇게 사람들이 조금씩 연결되는 것을 볼 때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역사하시는 것을 보여주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을 믿고 살라고.... 하나님의 종이 계셔서 내 마음을 경작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교회 안에 종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은혜를 입혀 주셨다. 또한 주님의 일에 써주시는 것을 볼 수가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할렐루야!” – 임갑택 목사(라스베이거스)

 

처음 시작하는 일은 대부분 부담으로 다가올 때가 많다. 하지만 교회의 음성을 듣고 종의 말씀에 따라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어가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인디언 캠프에서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또 다른 열매를 맺고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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