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는 즐거움
성경을 읽는 즐거움
  • 박서진_부산 해송초등학교 5학년
  • 승인 2015.09.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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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나는 부산 지역에서 연합으로 하는 성경 골든벨대회에 참가했다. 문제 출제 범위는 요한복음이었다. 처음에 성경을 볼 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서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점점 어렵고 재미가 없어서 짜증이 올라왔다. 그래도 교회에서 하는 대회니까 마지못해 성경을 읽었다. 
하루는 집에서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아무런 생각 없이 성경을 보고 있는데 말씀 한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나는 어렸을 때 복음을 듣고 구원받았는데 언젠가부터 내가 안 좋은 행동을 할 때, ‘만약 지옥에 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는 말씀을 보며, 내 모습과 상관없이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이 감사했다.
또, ‘하나님이 내게 이 말씀을 보여주시려고 성경 골든벨대회를 준비하게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면 내가 보기에 좋든 싫든 그대로 따르면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뒤부터는 어려운 내용이 나오면 엄마에게 물어보며 재미있게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 날, 부산 지역에 있는 교회에서 아이들이 많이 왔다. 떨리고 잘 못할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문제를 풀 때마다 성경에서 봤던 내용이 생각나 답을 적을 수 있었다. 대회가 끝나고 내가 고학년부에서 1등을 차지했다.
처음에는 상을 받고 우쭐한 마음도 들었다. 그런데 성경을 보기 싫어했던 내 모습과 그 마음을 바꿔주신 하나님이 생각나서 마음이 바뀌었다.
‘이 상은 내가 잘해서 탄 것이 아니야, 하나님이 마음을 주시고 이끌어 주셨지.’
예전에는 성경을 보면 어렵고 딱딱했는데, 지금은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이 나에게 일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즐겁다.

▲ 엄마와 함께 성경을 읽으며 골든벨대회를 준비했어요.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이 내게 일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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