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루한 일상을 탈피하고 싶다면, 홍대 굿뉴스퀘어!
[서울] 지루한 일상을 탈피하고 싶다면, 홍대 굿뉴스퀘어!
  • 원세윤
  • 승인 2015.10.05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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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 서울지역 컬쳐가 열리다.

젊음이 타오르는 거리 홍대. 지루한 학교, 직장, 일상생활을 탈피하고 싶은 청춘들이 많은 곳이다. 그런 이들에게 매일 똑같은 식의 맛집 가기, 친구들과 수다 등이 아닌 특별한 축제가 찾아왔다.

바로 2015년 10월 3일 토요일, 홍대 걷고 싶은 거리의 나무 무대에서 ‘굿뉴스퀘어’가 개최된 것이다. ‘굿뉴스퀘어’는 굿뉴스코와 스퀘어(광장)의 합성어로,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다녀온 대학생들이 굿뉴스코를 알리기 위해 준비하였다. 굿뉴스퀘어는 기존 컬쳐와는 달리 색다른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다.

토요일 오전 8시, 물품을 가득 실은 트럭이 홍대에 도착했다. 대학생들은 부스를 설치하고 부스를 꾸미며 준비했다. 오전 10시부터 행사가 시작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부스에 찾아왔다. 부스는 총 세 가지로 '청춘 충전소', '굿뉴스코 연구소', '세계시장' 으로 운영되었다.

▲ 굿뉴스퀘어를 준비하는 대학생들

▲ 길거리 홍보하는 중

▲ 굿뉴스퀘어에 모여드는 사람들

‘청춘충전소’ 부스에서는 ‘힐링’을 주제로 청춘들의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고 실반지를 만드는 이벤트들이 진행됐다. 굿뉴스퀘어가 뭔지 잠깐 보러 왔다가 실반지를 만들겠다고 의자에 앉아 굿뉴스코 단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들도 있었다.

▲ 청춘을 위해 힐링하는 '청춘 충전소'

▲ 실반지 만들기 이벤트

▲ 나에게 쓰는 힐링 메세지를 적는 학생들

‘굿뉴스코 연구소’에서는 ‘굿뉴스코 해외봉사’의 강점들을 소개하였다. 연구원들은 “굿뉴스코를 숫자로 알아보아요~” 등 굿뉴스코를 다녀온 봉사단원들은 어떤 점에서 특별한지, 학교와 회사 등 사회에서 단원들은 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인지 연구하고 발표한다는 컨셉으로 부스를 꾸몄다.

▲ 굿뉴스코 연구원이 "숫자로 굿뉴스코를 알아봐요~"하며 설명한다.

▲ '굿뉴스코 연구소'에서 설명 듣는 학생들

‘세계시장’에서 시민들은 남미 망고주스, 케냐 짜파티, 인도의 짜이를 맛보고 나라 소개와 체험담을 들었다. “하바리~ 케냐에서 먹는 차파티입니다,” “인도에서 마음으로 대해주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느꼈습니다.” 홍대 거리 사람들은 처음 듣는 색다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고, 굿뉴스코 단원들이 일년 동안 직접 경험한 해외봉사 스토리는 시민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 중남미, 아프리카, 인도를 소개하는 '세계시장' 부스

▲ 굿뉴스퀘어에서 이야기를 하는 외국인들

▲ '세계시장' 인도 짜이를 주고 체험담을 하는 조소영 학생 (왼쪽)

“컬쳐준비를 하면서 물품을 만들고 어려움이 있었어요. 근데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미디안 군대 13만명을 치는데 1만명도 많다고 했어요. 300명으로 싸웠는데도 문제가 안되더라고요. 하나님이 모두 일하시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이 계시면 부족함이 있어도 문제가 아니구나 하며 내가 내려놓아졌어요. 또 굿뉴스코 체험담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었어요. 할말을 고민하다가 인도에서 느낀 감동을 전해야겠다고 하고 이야기했어요. 이야기를 들은 한 어머니께서 굿뉴스코 우리아들도 갔다 왔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하나님이 일하셔서 할 수 있었던 행사였어요. 감사합니다.”  -조소영/ 굿뉴스코 13기 인도/ 21

▲ 시민들을 위한 경품추첨 중

행사 중간마다는 경품 추첨을 했고, 이어지는 아프리카 댄스, 아카펠라, 한 마음 댄스는 지나가던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여러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홍대 거리에서 펼쳐졌다. 홍대 걷고 싶은 거리를 가로지르는 퍼레이드도 있었는데, 퍼레이드 중간마다 펼쳐지는 라이쳐스 춤과 아카펠라, 전국을 들썩였던 짜라빠빠 춤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굿뉴스퀘어로 이끌었다.

▲ 홍대 거리에서 퍼레이드 중인 학생들

▲ 아프리카 댄스 '투마이니'

▲ 입가에 미소를 주는 아프리카 아카펠라

▲ 나라별로 자기소개를 하며 흥겹게 아카펠라를~

▲ SNS 판넬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

굿뉴스퀘어는 약 30여명의 IYF 대학생들이 낮에는 학교에 가고, 저녁에는 모여 합숙하며 행사를 준비했다. 굿뉴스퀘어 합숙 초반엔 해야되는 일에 치여서 준비자 학생들 간에 마음이야기를 잘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밤을 새어 준비를 하는데도 굿뉴스퀘어를 진행하는 인원 수, 프로그램 진행, 체험담 준비, 물품 등 부족한 면들이 너무나 많았다. 행사 당일 새벽 5시까지 어떻게 부스를 꾸려나갈지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팀도 있었다. 이런 학생들의 마음을 잡아줄 수 있는 것은 말씀 밖에 없었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13만 5천명의 미디안 군사들과 싸우기에 이스라엘 군사 1만 2천명도 많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미디안 군사들과 싸우기 위해 단 300명의 군사를 두셨고, 그 인원으로 13만 5천명을 이기게 하셨습니다. 기드온의 군사들 수는 적었지만 그들은 무엇보다도 크신 하나님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면 숫자가 부족해도 아무 문제없기 때문이지요. 부족해 보이는 굿뉴스퀘어이고 당장 내일 시작된다는 것이 걱정되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안 되고, 충분합니다.”

말씀은 밤늦게까지 굿뉴스퀘어를 준비하던 대학생들의 마음을 붙잡아 주었고, 회의를 하다가 막히면 기도회를 가지며 행사를 꾸려나갔다.

▲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는 김인호 학생(오른쪽)

“15기로 5월에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지원해서 1차워크샵에 다녀왔어요. 러시아에 지원했는데, 월드캠프나 프리비엣 러시아캠프처럼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못 갔네요. 이번에는 문자를 받고 굿뉴스퀘어에 왔는데, 와서 굿뉴스퀘어를 보니까 해외봉사에 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드네요.” -김인호/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 4학년

“아프리카 같은 나라에 가서 직접 현지인들과 같이 살고 나누는 것이 좋은 취지인 것 같아요. 1학년 때 지원을 했었는데 워크샵을 못가면서 결국 해외봉사를 못 갔어요. 이번에 다시 지원해보고 싶네요.” -유다혜/ 동국대학교 4학년/ 24

“이번에 굿뉴스퀘어를 준비할 사람들이 부족해서 가장 힘들었습니다. 각 부서를 운영하는데에 필요한 인원이 갖춰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공연할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굿뉴스퀘어를 시작할 때 마태복음 8장의 문둥병자와 예수님 이야기를 주셨습니다.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입어라.' 굿뉴스퀘어를 두고 하나님의 마음은 어떤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주여 주께서 원하시면 굿뉴스퀘어를 아름답게 하실 수 있겠나이다.' 주님의 대답은 '내가 원하노니.'였습니다. 그리고 그 즉시 문둥병자가 나았다는 말씀을 들으며 이 행사가 하나님 기뻐하시는 행사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하루 전날만 해도 공연도 부스도 하나도 준비된 게 없고 미약했지만 새벽에 하나님이 목사님을 통해서 댄스팀도 구성하시고 부스도 준비 되게 하셨습니다. 물론 부스별로 완벽하게 준비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 부스 운영이나 여러 가지 도우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후원부분에서 음료도 많이 남을 정도로 후원을 많이 해주셔서 많은 사람에게 나눠주고도 남았습니다. 준비하면서 지금까지 일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한 번도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웠던 적이 없이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하나님께서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제 마음을 드러내시고 주변 사람들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마음도 주셨습니다. 밤도 새고 몸도 힘들었지만 준비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고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임진환/ 굿뉴스코 13기 러시아/ 서울지역 IYF 대학생 회장 

기존 IYF 학생들이 아닌 대학생들도 새롭게 연결되어 자원봉사자로 함께해서 굿뉴스퀘어가 더 특별할 수 있었다.

▲ 자원봉사자로 함께한 최현모 학생(왼쪽)

“처음에 인터넷과 전단지를 보고 굿뉴스코 15기에 지원했어요. 워크샵에는 못 갔었지만 이번에 굿뉴스퀘어 자원봉사자로 일했어요. 굿뉴스코 연구소를 하면서 재밌고 보람 있었습니다. 사회에도 여러 활동들이 있지만 이곳에서의 프로그램들은 정말 유익합니다. 제 친구들도 꼭 추천해주고 데려오고 싶어요.” -최현모/ 아주공과대학 기계공학과 1학년/ 20

이번 굿뉴스퀘어에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에서 한국으로 온 굿뉴스코 단원들도 함께 굿뉴스퀘어에 동참하기 위해서 대전에서부터 올라와서 함께했고, 특히나 15기에 지원한 학생들이 많이 와서 구경하고 자원봉사자로 참석해서 더 특별한 행사가 되었다. 이들은 스퀘어에 와서 굿뉴스코 이야기를 더 들으며 즐거워했다. 굿뉴스코 1000명을 보내자는 박옥수 목사의 말씀처럼 이루어진 것이 보인다.

▲ 굿뉴스퀘어 봉사자들의 단체사진

실수와 부족함도 많았던 굿뉴스퀘어, 하지만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복음의 일을 하다보면 몸이 피곤할 때도 있고, 많은 시간이 들기도 하지만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복음의 일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학생들을 주님오시기 전까지 복음의 일군으로 이끌어 가실 것을 보니 소망스럽고, 굿뉴스퀘어를 통해서도 굿뉴스코 1000명을 전세계로 보내겠다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을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다.

글/ 원세윤, 김은우
사진/ 최현민, 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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