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_이상준 선교사(뉴올리언스)
[미국] 칸타타를 준비하면서_이상준 선교사(뉴올리언스)
  • 북미 칸타타 투어
  • 승인 2015.10.1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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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한 번째 도시, 뉴올리언스

안녕하세요. 이번에 칸타타 투어를 앞두고 뉴올리언스에서 칸타타를 함께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첫날 뉴올리언스에 도착했는데 새로 바꾼 바퀴가 터지고 15인승으로 물건을 픽업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새벽에 또 바퀴가 터지는 일 등 여러 가지 형편을 보면서 왜 계속 이렇게 어려운 일들이 생길까 염려가 되었습니다.

준비를 시작하면서 최인호 목사님께서 요한복음 5장에 나온 38년 된 병자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관념들이 많았는데 그 관념을 예수님의 음성 앞에 내려놓았을 때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도 여러 번 칸타타를 준비했는데 이번에는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항상 내가 갖고 있던 관념들이 하나님이 하고자 하는 일들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가진 관념들이 많은데 이번에 하나씩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뉴욕 월드캠프 때 박옥수 목사님께서 왔다 가시면서 미국에 천 명의 목회자들이 연결될 부분과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서 한국어도 가르치고 마인드도 가르치면, 그 학생들이 마인드 강사가 되어 세계를 뒤엎을 소망을 주셨습니다.

   
▲ 디어네이버(초대 편지) 종이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맨 오른쪽이 이상준 선교사
).

그렇게 대학교에서 자원봉사자 모집을 시작하고 언어 클래스를 시작했습니다. 남미에서 온 단기선교사, 일본에서 온 단기 선교사들이 있는데 한국어만 가르치지 말고 학생들이 다양한 언어를 배우게 하고 마인드도 가르치자는 마음으로 세 가지 언어 클래스를 시작했습니다.

첫날에는 한 클래스에 한 사람씩 참석해서 수업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이 학생들을 연결시켜 주어서 언어도 가르치고 마인드도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또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데 Tulane대학교에 교환학생 프로그램 매니저가 찾아와 ‘공연이 너무 훌륭해서 도와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메일도 보내주고 학교 신문에도 내주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게 하나님이 길을 열어 가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몇몇 자원봉사자들은 쉬는 날 자기시간을 포기하고 함께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마음에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더 많은 자원봉사자가 필요했는데 생각지 못하게 한분이 티켓을 요청하기 위해서 전화를 했다가 자기가 학교에서 자원봉사 클럽을 하고 있는데 학생들을 모아주겠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찾아가지 못하고 있는 학교였는데 하나님이 길을 여시니까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을 초청하기 위해 밤마다 패키지(초대 편지 꾸러미)를 만들어 배달했습니다. 또 수요일 저녁과 일요일에 교회를 방문해서 목회자들을 초청하러 다녔습니다. 칸타타 장소에 목회자 모임을 할 장소가 정해지지 않아서 정확한 스케줄이 잡히지 않고 있었습니다. 일단 교회 성도들을 칸타타에 초청하고 나중에 다시 목회자 모임을 알려주겠다며 목사들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뉴욕에서 목회자 모임을 초청하면서 ‘목사들이 경계하고, 바쁘다는 핑계를 대어 이야기가 잘 되지 않았는데, 그런 관념을 깨뜨리자 목회자들이 마음을 열고 다시 만났을 때는 ’RSVP카드(회답 요청 카드)를 적어주면서 참석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한 것은 그들에게 우리에게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 자원봉사자 워크숍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한번은 어떤 스페니쉬교회의 ‘베드로’라는 목사님이 집으로 초청해 주셔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2년 전에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셨는데 ‘너무 좋았다’면서 기쁘게 맞아 주셨습니다. 그 목사님께서 25년 동안 사역을 했는데 지금 교회에 사람들이 주일만 나오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운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하고 계신 것을 나타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 것을 간증했습니다. 목사님이 간증을 들으시면서 놀라워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일하시는 일들이 너무나도 크다는 마음이 다시 들었습니다. 외형적으로 큰 교회를 갖고 있는 목사들이 많지만 정말 우리처럼 살아있는 복음을 갖고 힘 있게 일하는 교회가 없었습니다.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제가 갖고 있는 관념들을 내려놓고 일하게 하셨습니다. 38년 된 병자에게 예수님이 찾아와서 “네가 걷고자 하느냐”라고 했을 때 이미 예수님은 그 사람을 걷게 하실 수 있었습니다. 이 칸타타도 하나님이 기뻐하셔서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분들을 만나고, 마음을 여시고 도우시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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