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빛나게 하신 14기 단기선교사들
하나님이 빛나게 하신 14기 단기선교사들
  • 전예진, 고영광, 조은서 단기선교사
  • 승인 2015.12.3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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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별들의 이야기

 

 

문제, 은혜를 경험하게 하는 밑거름
핀란드_전예진

 

단기선교를 오기 전 나를 믿는 마음이 정말 컸다. 구원받고 교회 안에 있었지만 마음은 하나님과 멀어진 채로 살았다. 주일예배에만 참석하면서 내가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삶을 살았다.
 대학생이 되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싶었지만 결심대로 되지 않았다. 성적이 점점 떨어졌고,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게 일상이 되어갔다. 아무 생각 없이 육체가 좋아하는 것들을 따라가다 보니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되었지? 나에게 미래가 있을까? 이렇게 계속 살면 행복할까?’ 하는 마음에 절망스러웠다.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 왜 제가 하나님과 멀어질 때까지 내버려두셨어요? 제가 이렇게 될 때까지 대체 뭐하고 계셨어요?" 하는 원망이 생겼다. 현실에 부딪히면서 알 수 없는 답답함이 커져 갔기에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고, 잘못된 신앙을 바로잡을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단기선교를 지원했다. 13기 단기선교사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로 변화된 간증을 들으면서 ‘나도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지기도 했다.
 그렇게 핀란드에 왔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행사를 하면서 하나님이 내게 가르쳐 주신 부분이다. 유럽 지역 단기선교사들과 함께 핀란드, 독일, 영국, 루마니아, 러시아 등 유럽 곳곳을 다니며 ‘코리안 캠프’와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개최했는데, 행사를 할 때마다 생기는 문제들이 많았다. 선교사님들이 우리에게 자주 말씀을 전해 주셨다. 한번은 시편 127편 1절,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라는 말씀을 읽어 주신 후 이렇게 말씀하셨다.
 “복음의 일을 하다가 힘들 때 더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 구해 보세요. 이 행사는 하나님이 세우십니다. 여러 문제를 만날 때 문제를 기쁨과 감사로 받아들이면 기쁨과 감사로 끝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담대히 앞으로 나가세요!”
 그때부터 우리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든지 적든지 하나님을 의지해서 코리안 캠프를 홍보했다. 모든 것이 부족한 우리들이었기에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야 했다. 복음의 일은 하면 할수록 우리 생각과 달랐다. ‘여호와 이레’가 맞았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준비하신 일, 하나님이 준비하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행사가 은혜롭게 마치고 나면 찾아오는 생각이 있었다. ‘내가 일을 괜찮게 한 것 같아. 단기선교사로서 잘하고 있어. 이렇게만 하면 성공이야.’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면 이상하게 더 이상 기쁘지 않고 공허했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을 만나고 싶고, 말씀을 의지하고 싶어졌다. ‘그래, 말씀은 나에게 뭐라고 하는지 보자!’ 곤고한 마음으로 혼자 끙끙대다가 목사님을 찾아갔다. 

 
 

 목사님은 내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야곱과 에서’ 이야기를 해주셨다. ‘잘하고 있어. 이 정도면 괜찮아’ 하는 마음은 에서와 같은 신앙에서 나오는 마음이었다. 하나님의 뜻과 마음이 기준이 아닌, 나름대로의 판단과 기준에 따라 흘러가는 내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힘든 거였구나!’ 그동안 하나님이 나에게 은혜를 베푸셨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셨는데, 그 하나님을 감각하지 못하고 산 것이다. 기쁨과 감사를 쉽게 잃어버린 이유는 내 마음에 말씀이 뿌리내리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세상의 유혹도 이길 수 없었다는 마음이 들면서, 하나님을 원망하던 마음이 사라지고 평안이 찾아왔다.
 단기선교를 오기 전에 ‘하나님, 왜 저를 내버려두셨어요?’ 하였는데, 하나님이 나에게 진정한 평안을 주시기 위해 그렇게 하셨던 거였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려 하셨다면 시련과 문제, 어려움을 주시지 않았을 것이다. 나에게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는 밑거름이다. 핀란드에서 부딪히고 깨트려지는 삶을 통해서 ‘에서의 신앙’을 해온 나를 발견했고, 내가 계획한 길이 나를 망가뜨리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하나님이 내 마음을 변화시켜 주신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같이 쓸모없는 사람을 당신의 영광으로
미얀마_고영광

 

나는 어렸을 때부터 말수가 적고 조용했다. 부모님은 내가 달라지길 바라셔서 웅변학원에 보내기도 하셨지만 내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 초등학생 시절 친구들에게 자주 따돌림을 당했다. 또래에 비해 몸이 왜소하고 허약했기 때문에 학교와 동네에서 나를 괴롭히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밖에 잘 나가지 않고 늘 집에 있었는데, 집에 있는 것도 힘들었다. 내가 작은 잘못이라도 하면 아버지가 불같이 화를 내셔서 아버지를 피해 이 방 저 방으로 옮겨다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수양회에서 반 선생님이셨던 목사님과 상담을 나누던 중 구원받았다. 그때 목사님께 따돌림을 당한 이야기와 마음속 여러 가지 어두운 생각들을 털어놓았는데, 목사님이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이야기해 주셨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예수님과 함께 죽었구나. 그러면 내 안의 어두움도 죽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감사했다.
 구원받았지만 중•고등학생 때도 친구들을 사귀기는 쉽지 않았다. 부담스럽지 않은 친구들과 조금 어울릴 뿐이었다. 대학에 들어가면 변할 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대학에 가서도 내 성격은 그대로였다. 친구들이 대부분 노래방이나 PC방에 다니면서 노는데, 그런 자리가 익숙하지 않았다. 교회에 가서도 예배나 모임이 마치면 곧바로 집으로 왔다. 나도 내 마음을 바꾸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아 짜증스러웠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칠 즈음에 아이티에 단기선교를 가려고 지원했는데, 마지막 대륙별 워크숍을 앞두고 학교 실습 선생님과 마찰이 생겨 참석하지 못했다. 결국 단기선교를 포기하고 군대에 가려고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영장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께 물었더니 아버지가 잠시 후 뭔가를 꺼내오셨다. 아버지가 보여 주신 것은 ‘정신장애 4급’ 카드였다. 나는 군대에 갈 수 없는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누구에게나 부족함이 있다고 하시며 나를 위로하셨지만 낙담이 되었다. 내 전공은 복지학이어서 졸업한 후 복지사가 되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해야 하는데, 내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었다. ‘그동안 내가 무엇을 위해, 무엇을 배우며 살았나?’ 하는 생각에 내가 한심했다.
 2학년이 되어서도 어두운 생각들 속에서 지내고 있는데, 어렸을 때 수양회에서 만난 친구 요한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요한이가 단기선교를 함께 가자고 했다. 나에게 어느 나라로 가느냐는 중요하지 않았기에 기꺼이 같은 나라로 가겠노라고 요한이와 약속하고, 단기선교를 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요한이와 나는 갈 나라를 고르고 또 골랐다. 그런데 결국 지원자가 적은 미얀마에 자리가 남아서 그곳에 가게 되었다. 나는 단기선교를 통해서 꼭 마음을 바꾸고 싶었다. 부모님도 내가 변하리라는 큰 기대를 가지셨다.
 미얀마 양곤 교회에 도착해서 사람들과 지내는데, 대화하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다. 게다가 선교사님의 노트북으로 어떤 작업을 하다가 노트북을 망가뜨려서 마음이 더욱 무거웠다. 양곤에서 얼마간 지내다가 요한이와 함께 지역 교회인 땅우 교회로 갔다. 땅우에서도 제대로 하는 일이 없어서 도움을 받기만 했다. ‘미얀마에 와서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그렇다고 마음이 바뀌지도 않고…. 이럴 줄 알았으면 단기선교를 오지 않는 건데….’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파도’라는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하게 되어서 단기선교사들이 파도로 갔다. 선교사님과 갖는 모임 시간에 선교사님이 이사야 53장 3절 말씀을 전하셨다.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질고를 짊어지고 가셨기 때문에 우리는 온전케 되었다는 말씀이었다. 그때
‘아, 예수님이 나의 고통과 부담을 모두 짊어지고 가셨구나! 내가 더 이상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 후 땅우로 돌아갔을 때 교회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마음을 쏟아 미얀마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지낼 수 있었다. 그런데 내 모습이 보이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또 부담스러웠다. 선교사님이 다시 출애굽기에 나오는 안식일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우리가 일하기를 원치 않으시고, 예수님 당신이 일하길 원하신다고 하셨다. ‘지금까지 내가 일해서 안 되었던 것이구나. 예수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겠다.’
 그날부터 매일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제가 연약한데 이런 저를 도와주세요.”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를 도와 주셨다. 한번은 땅우 교회 목사님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다. 나는 미얀마어가 서툴러 포기하고 싶었다. 그런데 ‘미얀마어를 못하는 것과 복음을 전하는 게 무슨 상관이지? 형제들에게 도와 달라고 요청하면 되잖아’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형제들의 도움을 받아 복음을 전했는데, 사람들이 구원받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땅우 교회에서 나 같은 사람을 합창단원으로도 서게 해 주었다. 노래도 못 부르고 정말 어울리지 않는 나를. 합창단 옷을 갖춰 입고 미얀마어로 떠듬떠듬 노래를 불렀다. 하나님의 은혜였다.

 
 

 한번은 구역예배 때 “우리 남자 단기선교사들은 그동안 김대인 선교사님과 마음을 잘 나누지 못했는데, 선교사님과 교제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간증했다. 얼마 후, 신기하게도 선교사님이 땅우에 오셔서 단기선교사들을 불러 과일을 먹으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간증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다는 마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다 했다. 간증이 내 입에서 거침없이 쏟아져 나왔다.
 선교사님이 저녁 예배 때도 나를 불러내어 간증하라고 하셨다. 형제 자매님들이 내 간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며칠 후 만들레이 교회 집회에 갔다. 거기서도 형제들과 함께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내 간증을 들려주며 말씀을 전했다. 사람들이 내가 전하는 말씀을 끝까지 들었다. 형편없는 나를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정말 감사했고,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만들레이 교회에서 지내고 있을 때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는 아버지께 미얀마에서 하나님이 도우신 간증을 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내 이야기를 듣고 우셨다. 나도 울었다. 하나님이 고맙고 감사했다. 부모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게 되었다. 어머니가
“네 이름이 영광이야!” 하셨다. 나는 어머니께 “네, 어머니. 맞습니다. 제 이름이 영광입니다”라고 했다. 하나님이 나같이 쓸모없는 사람을 당신의 영광으로 삼으셨다.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정말 다행이다!
필리핀_조은서

이럴 수가…. 내가 필리핀에 온 지 벌써 11개월이 되어 곧 한국으로 돌아간다. 간증을 쓰려고 필리핀에서의 생활을 되돌아보니 즐거웠던 추억들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대학에 입학한 후 20대 시절을 마냥 즐기며 지냈다. 그런데 점점 ‘이건 아닌데…, 이런 삶을 원한 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허전함이 가득한 삶이었기에 마음으로부터 오는 진정한 행복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 무렵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모집 포스터를 보았고, 주저함 없이 바로 지원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님이 이끌어 주신 거였다. 사실 나는 종교나 신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이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활동한다는 걸 알았을 때 약간 망설이기도 했지만 ‘밑져야 본전이지’ 하는 생각으로 1차 워크숍에 참석했다. 워크숍은 본전이 아니라 본전 이상이었다. 진리의 말씀으로 마음을 다해 복음을 전해 주시는 박옥수 목사님의 강연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그렇게 1차 워크숍부터 마지막 나라별 훈련에까지 참가한 후 필리핀으로 왔다.
 필리핀에 도착했을 때 교회가 생각보다 크고 깔끔해서 놀랐다. 며칠 후, 필리핀 마인드교육 전문가 훈련과정(Mind Education Specialist Training)을 진행하는 일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필리핀 선교사님들과 형제 자매님들이 모든 일을 맡아서 척척 해내고 있었다. 필리핀 교회가 이렇게 전문적으로 복음의 일들을 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간증을 들었다. 마인드교육을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참석하는 사람도 적었고, 더운 야외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강연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에어컨이 시원하게 작동하는 영화관에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수많은 사람들이 선교사님의 강연을 듣는다. 하나님이 하나하나 준비하고 도우시는 게 느껴졌다. 

 

 선교사님과 형제 자매들이 한 마음이 되어 수천 명의 필리핀 교사들에게 마인드교육을 실시하고 복음을 전한다. 그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온 마음을 쏟아 복음의 일에 함께하고 싶어진다. 필리핀 곳곳을 방문해서 우리가 가진 예수님의 정신을 전하는 일은 믿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이다. 필리핀에서 마인드교육으로 복음을 전하게 된 일은 3년 전에 박옥수 목사님이 하신 말씀에서 시작되었다. 하나님이 교회와 하나님의 종에게 지혜를 주셔서 필리핀 교사들에게 마인드교육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신 것이다.
 박 목사님의 마음을 받아 선교사님들이 학교를 찾아다니며 교사들을 초청했고, 마인드교육을 실시했다. 이제는 웬만한 학교 교사들은 우리 선교회와 IYF에 대해 잘 안다. 한 달 전에 박옥수 목사님이 오셔서 3천여 명의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말씀을 전하셨다. 목사님이 열정을 다해서 말씀하실 때 참석한 모든 교사들이 기뻐하며 공감했다. 그들이 말씀을 듣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남경현 선교사님이 한번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는 마지막 남은 1시간 동안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마인드교육을 합니다. 그 1시간을 위해 먼저 6시간을 강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 우리는 마지막 1시간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공연을 준비하고, 강연을 준비하고, 사람들을 초대하기 위해 뛰어다닌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를 통해 구원받고, 마음이 바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
 우리가 하는 일은 필리핀을 밝게 비춘다. 교회를 통해 삶이 달라진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그들을 보며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필리핀에 우리 교회가 있어서 다행이다! 우리가 필리핀 사람들에게 꿈과 소망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하나님이 필리핀을 변화시키고 있다. 하나님이 나를 변화시켰다. 내가 필리핀에 와서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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