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음악 캠프의 꽃! 뮤직 페스티벌 콘서트
[뉴욕] 음악 캠프의 꽃! 뮤직 페스티벌 콘서트
  • 황유현 기자
  • 승인 2016.04.06 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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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그라시아스 뮤직 페스티벌

4월 3일 일요일, 뉴욕 마하나임에서는 2016 그라시아스 뮤직 페스티벌의 꽃인 “뮤직 페스티벌 콘서트”가 열렸다.

▲ 마지막 순간까지!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다섯시가 가까워 오자 한 사람, 두사람 마하나임 대강당에 발을 들였다.
오늘 가진 “뮤직 페스티벌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은 지인에게 초청을 받아 온 사람, 부활절 칸타타를 본 후 또 다른 콘서트를 위해 발걸음 한 사람, 그리고 정기적으로 마하나임을 찾는 그라시아스 팬 등 그 종류도 다양했다. 이미 뉴욕에는 지난 수년간 각종 콘서트를 하면서 쌓은 합창단과 마하나임 음악원의 탄탄한 팬 층이 있다. 

▲ 뮤직 페스티벌 콘서트의 시작을 연 그라시아스 음악 고등학교 학생들의 합창무대.

가장 먼저 대전 그라시아스 음악 고등학교 학생들의 합창으로 이날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순수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학생들의 합창은 매우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정말 맑고 명랑하고 깨끗해서 모든 청중들의 마음을 산뜻하게 해주었다.

그 후, 웅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오케스트라의 요한 슈트라우스 “박쥐 서곡” 연주를 지나 음악원 학생들과 합창단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였던 솔로 및 듀엣 스테이지가 이어졌다. 

한편, 마지막 무대는 모든 오케스트라 멤버들과 그라시아스 합창단, 음악원, 그리고 음악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하는 합창공연으로 꾸며졌다. 많은 연주자들의 숫자 만큼이나 굉장히 압도적이었던 마지막 합창은 웅장하고 입체적인 사운드와 완성도 높은 수준급의 음악으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 이날 콘서트를 찾은 헌팅턴 주민, 쿠키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고요, 목소리는 마치 천사 같았습니다. 오늘 여기 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콘서트의 모든 곡이 그 자체로 너무 소중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곡은 “편지 이중창”이었습니다. 소프라도 두 명의 목소리가 정말 정교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쿠키

▲ 콘서트를 찾은 주민, 래미

“사실 저는 제작년과 작년에도 마하나임에서 하는 음악 콘서트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자주 저희 가게로 “디어 네이버” 편지가 배달되거든요. 이번엔 제 친구 캐를린이 편지를 받고 부활절 칸타타 공연을 보러 왔었다가 오늘 공연이 또 있는 것을 알고 저를 초대해 주었습니다. 비록 저는 부활절 공연은 놓쳤지만 오늘 공연을 보러 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마하나임에 올 때마다 항상 너무 좋은 음악을 듣고 갑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 모두가 정말 최고였고,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한 합창과 사랑의 묘약 듀엣 등 콘서트의 모든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래미

 
▲ 무대 뒤, 밝은 얼굴의 학생들

이날 마하나임을 찾은 관객들은 콘서트를 할 때 마다 매번 더욱 풍부한 표현을 가지고 부쩍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최고의 음악가를 길러내고자 하는 마하나임 음악원과 그라시아스 뮤직 페스티벌의 훌륭한 프로그램과 그 음악적인 수준을 엿볼 수 있는 공연이였다. 앞으로 그라시아스의 이름 안에서 탄생하게 될 수 많은 보석들이 기대가 된다.

3월 30일 부터 4월 20일까지 총 22일간 뉴욕 마하나임에서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그라시아스 합창단, 마하나임 음악원, 그리고 한국 대전 음악 고등학교, 중학교 학생 191명이 함께한다.

글 ㅣ 황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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