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3월 박옥수 목사가 잠비아에 방문했다. 잠비아 대통령과 함께한 청소년센터 기공식, 청소년부와 MOU 체결식, 목회자모임, 국영방송국 방송 등 하나님이 잠비아에 크게 일하셨다. 하나님의 크신 역사 앞에 우리는 너무 작아 보였다. 앞으로 더 큰 일을 하실 하나님을 우리가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감사한 마음과 부담스러운 마음이 교차했었다. 박옥수 목사는 잠비아 교회에 이 약속을 주셨다.
‘우리가 실수도 할 때도 있고 생각을 따라갈 때도 있지만, 하나님 영역 안에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지켜주십니다.’
약 한 달 전에 루사카에서 전국에서 교육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교육관계자 및 교장단 컨퍼런스가 있었다. 그때 우승윤 선교사가 교육부 초청을 받아 마인드강연을 소개할 수 있었다.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잠비아 서부지역 교육관계자가 관심을 갖고 마인드강연을 위해 IYF를 정식으로 초청했다. 잠비아는 중앙에 루사카 교회, 북부에 키퉤 교회와 은돌라 교회, 남부에 리빙스턴 교회가 있고, 서부와 동부에는 아직 교회가 개척되지 않았다. 그래서 김상빈 선교사 부부와 8명의 굿뉴스코 단원들이 가기로 되었다.
행사 전날 저녁부터 모든 숙식을 제공해준다는 조건이어서 모든 단원들이 행사 전날에 출발하였다. 5월 25일(수)에 행사를 갖는다는 소식을 듣고 전날 출발하였는데, 가는 도중에 5월 27일(금)에 행사가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정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잘못 전달이 되었다. 처음에는 돌아갔다가 행사 전날에 다시 출발하려고 했지만, 하나님이 출발하게 하신 뜻이 있겠다는 마음으로 준비된 것이 아무 것도 없지만 계속 진행해서 잠비아 서부지역 중심 도시인 뭉구(MONGU)에 도착하였다.
교육부 초청으로 출발했지만, 무전전도여행이 되어버린 셈이었다. 도시에 도착해서 전도팀을 나누던 중, 우리를 알아보는 목회자 한 분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이 그 지역 목회자모임 리더급 되시는 목회자를 소개시켜주셨다. 그리고 우리는 그 교회에 초청되어 이틀 동안 지내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교회 성도들과 복음 교제를 하면서 죄사함을 한 사람 한사람 깨닫게 되고, 목사 아내 분도 구원을 받았다.
그리고 목회자 모임에도 초청되어 15여명 되는 목회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교육부에서는 우리가 미리 와 있는 것을 알고 우리를 초청하려고 했던 행사뿐만 아니라 그 전날 26일(목)에 서부지역 16개 도시에서 교육관계자들이 모이는 워크숍에 초청하였다. 워크숍에 참석한 50여명의 교육관계자들은 마인드강연을 처음으로 접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과 호응을 가졌다. 그래서 그 다음날 바로 서부지역 교육을 담당하는 국장 사무실에서 앞으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을 상의할 수 있었다. 서부지역 교육부 국장은 마인드교육은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해서 시작하도록 하자며 IYF와 좋은 상호협력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7일(금)은 교육부에서 3개의 도시에서 졸업을 앞둔 12학년(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직업박람회를 주최하였다. 이 박람회에는 700여명의 학생들과 100여명 되는 교사 및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여러 분야의 인사들이 나와 직업과 진로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IYF는 특별게스트로 초청되어 오전 오후로 굿뉴스코 단원들의 라이쳐스 댄스공연, 바이올린 연주, 중국 타이치 공연을 선보였고, 김상빈 선교사가 고립을 이길 수 있는 강한 마음과 꿈을 준비할 수 있는 마음에 대해 마인드강연을 하였다. 많은 교사들과 학생들이 찾아와 IYF 지부가 서부지역에도 세워달라며 부탁을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잠비아 서쪽지역에는 아직 교회가 세워지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동일하게 일하고 계셨고, 또 더 크게 일하고 싶어하심을 볼 수 있었다. 실수로 행사 일정을 잘못 알아서 오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영역 안에서 우리를 지키시고 도우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선하게 일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마인드강연으로 온 잠비아를 얻게 되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