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정부와 함께하는 말라위 마인드강연
[말라위] 정부와 함께하는 말라위 마인드강연
  • 서지찬
  • 승인 2016.06.2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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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때는 말라위가 최빈국이지만 우리 다음 세대에는 지금 청소년들이 말라위 지도자, 더 나아가 세계지도자가 되길 바랍니다."
 

말라위! ‘아프리카의 따뜻한 심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나라. 하지만 1인당 국민총생산 $780로 조사된 185개국 중 183위를 기록했고, 말라위의 성인 문맹률은 35.9%를 차지할 정도로 교육수준이 아주 낮다. 5세 미만 유아사망률 또한 1000명당 125명의 아주 높은 수준이고, 100만 명의 말라위 국민이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이다. 또 아프리카 나라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의료 및 보건 시스템을 가진 나라 중 하나이다. 사람들이 별로 주목하지 않고 기대하지 않는 아프리카 땅, 이 작은 말라위를 하나님은 복 주길 원하신다.

올해 3월 말라위에서 종의 입을 통해 나온 말씀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신실하게 일하고 있다.

 

지난 6월 17, 18일 이틀간 말라위 릴롱궤 IYF지부는 마인드 전문강사 이명구 박사를 초청해 마인드 강연을 열었다. 박옥수 목사가 3월에 말라위를 방문했을 때 칼리스타 무타리카 전 영부인과의 만남에서 영부인에게 IYF 고문으로 일해달라고 청했고, 그 청을 마음에 품은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 이번 강연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 전 대통령의 영부인 및 교육부장관,국장들 앞에서 마인드 강연중인 이명구 박사

금요일 첫날 케피탈시티 호텔에서는 IYF의 마인드 교육의 필요성과 역할을 전적으로 동감한 칼리스타 무타리카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 주관해 교육부 장관과 6명의 교육부 국장, 그리고 유네스코, 대학총장, 교육관련자 외 모두 20여 명을 초청해 마인드 강연을 열었다.

▲ 아프리카 문화댄스 공연중인 굿뉴스코 단원들
▲ 태권도 시범 공연중인 굿뉴스코 단원들

굿뉴스코 단원들의 밝고 힘찬 라이처스 댄스와 태권도 공연은 조금은 묵직한 분위기를 밝은 분위기로 이끌어 주었다. 박옥수 목사의 케냐 방문 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의 만남을 찍은 영상을 볼 때에는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IYF의 노고와 그 위상에 놀라워하는 모습이었다.

이명구 박사의 마인드 강연이 시작되자 모두 시선을 떼지 않고 열심히 경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누구보다 말라위의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공감한 이들은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걸 알고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들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명구 박사는 단 한 명의 우주인을 뽑는 면접관으로서 어떤 기준을 제시하는지를 먼저 설명함으로써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화두를 던졌다. 마음을 바꾸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세계경제강국이 된 한국이 어떻게 잘살 수 있게 되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말라위도 마인드 교육을 받음으로써 지도자가 변하고 말라위가 바뀔 것이라고 소망을 전했다.

▲ 강연후 마인드강연에 대하여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며 교육부 장관의 코멘트가 이어지고 있다.

마인드 강의가 끝난 후 질의응답시간에는 이명구 박사의 강의를 들으며 들었던 강한 궁금증을 풀기 위한 질문들을 식사시간도 잊어버릴 정도로 쏟아내기 시작했다. 마인드 강의의 시스템이 어떻게 되는지? 마인드 강사훈련은 어떻게 교육하며 마인드 교육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마인드 교육은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한 명 한 명에게 명쾌한 답변을 해준 이명구 박사는 드러내놓고 성경 얘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성경의 지혜를 근본으로 한 마음의 세계를 포인트를 콕 집어 전달했고, 말라위 마인드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고 싶고, 말라위 젊은이들을 바꿔서 말라위를 바꾸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마인드 교육은 청소년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 어려움을 함께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면 쉽게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말라위의 교육을 위해 IYF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mmanuel Fabiano (청소년부장관)

▲ 말라위 경찰청에서 간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을 관람중인 경찰간부들

다음날 토요일 오전에는 경찰청을 방문해 50명의 경찰청 고위 간부들 앞에서 마인드 강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지난 3월 박옥수 목사가 말라위를 방문했을 때 우연히 만난 경찰 청장이 우리의 강연을 듣고 말라위의 젊은이들뿐 아니라 경찰관들도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 IYF에 같이 일하자고 먼저 제안해왔다.

▲ 경찰간부들 앞에서 강연중인 이명구 박사

MOU체결을 준비중인 가운데 이명구 박사가 말라위를 방문한 기회에 경찰청 고위 관부들을 위해 강연을 열자고 제안했다. 경찰본부 국장은 이명구 박사의 마인드 강연을 듣고 꼭 필요한 마인드 강연이었다며 변화를 갈망하던 경찰청의 취지와 잘 맞다고 IYF와 함께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또 이건 우연이 아니고 IYF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단체라는 표현을 아끼지 않으며 아주 기뻐했다. 경찰본부 국장은 본격적으로 8~9월부터 전국 경찰청과 경찰기술학교와 경찰대학에 최소 한 달에 한 번 지속적으로 마인드 강연을 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많은 말라위 경찰들이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린 이런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IYF와 함께 경찰들의 마인드를 바꾸어 가겠습니다."  Innocent Bottoman(경찰 본부국장)

▲ 전 영부인의 집으로 초청 받아서 공연중인 굿뉴스코 단원들
▲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100명의 전 영부인 고향마을의 청소년들
▲ 학생 100여 명 앞에서 강연중인 이명구 박사
 

오후에는 두 번의 미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4월 칼리스타 무탈리카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 IYF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자신의 고향인 미툰두라는 지역의 청년들에게 마인드 교육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이번에 지켰다. 수도 릴롱궤에서 3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전 영부인의 사택에는 이미 많은 학생들이 자리에 앉아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100여 명이 넘는 학생들과 사택을 내주고 음료수와 간식이 준비돼 마치 1일 캠프가 연상될 정도였다. 전 영부인이 그것들을 온 마음으로 모두 직접 준비한 것과 또 이명구 박사를 전 영부인에게 소개할 때 한국의 기쁜소식강남교회 장로라고 설명하니 깜짝 놀라며 기뻐하는 모습에서도 3월에 박옥수 목사를 만났을 때 얻었을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져 감사했다.

 

전 대통령의 영부인은 지속적으로 우리와 꾸준히 일하길 원하고 IYF가 말라위 청소년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을 소망했다.

“우리 때는 말라위가 최빈국이지만 우리 다음 세대에는 지금 청소년들이 말라위 지도자, 더 나아가 세계지도자가 되길 바랍니다”  Calista Mutharika (말라위 전 대통령의 영부인 및 현 대통령실 고문)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 일정을 위해서 급하게 캐피탈시티 호텔로 이동했다. 지난 3월 박옥수 목사와의 만남과 어제 가진 이명구 박사의 마인드 강연을 통해서 교육부 장관은 말라위에 마인드 강연의 필요성을 확신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토요일 저녁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부 전체 15명의 국장들을 소집해서 다시 한번 마인드 강연에 대해 실질적인 미팅을 가지게 되었다. 한창 국회 중이라 바쁜 일정 속에서도 3시간의 긴 시간 동안 단 한 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고 진지하고 자세히 경청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또 마인드 강연을 말라위 대표 교사들에게 가르쳐 다른 교사들에게 가르치는 새로운 커리큘럼을 제안하고, 또 교육부와 MOU 체결 방안도 모색했다.

“어제 강의는 3시간이라서 오늘은 4시간 이상의 강의를 기대했는데 너무 짧네요 (웃음)”

실질적인 마인드강연에 대해서 함께 의논한 후 교육부장관은 우선 말라위 교육대 학생들이 마인드교육을 학교에서 받고 전 지역에 흩어져 말라위 청소년들에게 마인드강연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코멘트를 붙였다.

임마누엘 파비아놀 교육부 장관은 IYF 마인드 교육을 크고 가치 있게 여기며 온 마음으로 참석하고 있음을 표현했다.

 

이번 마인드 강연에 초청된 사람들은 말라위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다. 지도자가 바뀌어야 그 나라가 바뀌듯, 말라위를 바꾸고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하는 절실하고도 간절한 지도자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자리였다.

"갑작스럽게 치뤄진 행사였지만 이 모든 행사를 하나님이 준비하시고, 우리와 연결되었던 많은 분들이 온 마음으로 우리와 함께해주고 도우려는 것을 보면서 말라위가 소망스럽고 하나님이 말라위를 복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이명구 박사

나오미가 남편과 두 자식을 잃으며 어려움을 겪은 이후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룻과 함께 베들레헴에 돌아갔을 때가 보리 추수를 시작할 때였듯이, 그 동안 이 작은 말라위는 관심 받지 못했고, 가난하고 배고프고 어려웠다. 이제 말라위는 추수 시점이다. 룻이 보아스를 만났을 때 복을 받았듯이, “온 말라위를 얻자”는 종의 말씀의 씨앗이 떨어진 이곳, 예수님이 일하시는 베들레헴, 말라위가 소망스럽다. 하나님이 축복의 땅 말라위에 어떻게 복을 주셨는지 그 그림을 하나씩 하나씩 펼쳐나갈 때 하나님을 찬양할 일들이 크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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