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그라시아스와 함께하는 임진각 "IYF 평화콘서트"
[월드캠프] 그라시아스와 함께하는 임진각 "IYF 평화콘서트"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6.07.11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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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이 공존하는 '평화도시' 파주에서 <2016월드문화캠프와 함께하는 평화콘서트>가 열렸다. 그 한여름 밤을 아름답게 수놓은 현장을 취재했다.

▲ 행사 시작 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전경

 
 

국제청소년연합(이하 IYF)이 주최하고, 그라시아스합창단과 경기일보가 주관하며 MBC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형제자매 2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월드문화캠프에 참석한 4,000여 명과 27개국 청소년·교육부 장차관, 23개국 대학총장, 6·25 참전 용사 등이 함께해 잊을 수 없는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들었다.

▲ 풍선에 평화의 염원을 담아 

월드문화캠프에 참석한 3천여 명의 학생들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과 소망을 담아 알록달록한 풍선을 하늘 위로 띄우며 장관을 연출했다.

▲ 6·25 미 해병 참전용사 델버트 레이 하울렛(Delbert Ray Houlette)

▲ 박옥수 목사와의 만남

특히 이날 행사에는 6·25 미 해병 참전용사 델버트 레이 하울렛(Delbert Ray Houlette) 씨가 6.25참전 체험담을 전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전쟁으로 다 무너진 이 나라를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잘 사는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 여러분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한국을 위해 싸운 수많은 군인들의 역사를 잊지 마십시오. 이렇게 눈부신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이 곳에 다시 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일에 작지만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만중일심

▲ La Union

▲ 부채춤

▲ 파주시의회 이근삼 부의장

▲ 아이티 청소년부 아벨 나자르(Abel Nazaire) 장관

중국의 만중일심, 한국의 부채춤, 코트디부아르의 전통댄스 등 세계 전통문화댄스에 이어 파주시의회 이근삼 부의장의 환영사,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민카일루 바(Minkailu Bah) 교육부 장관과 아이티 청소년부 아벨 나자르(Abel Nazaire) 장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의 풀루트 솔로

▲ 두 피아니스트의 협연

 

▲ 환호하는 관객들

곧이어, 그라시아스 특별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아티스트들은 이날 오페라, 클래식, 영화 OST, 이태리•한국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선보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의 <Amazing Grace>,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베젭의 베토벤 <월광>은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와 환상적인 협연을 선보이며, 듣는 이들의 마음에 벅찬 감동과 전율을 전했다.

 

▲ 소프라노 최혜미의 무대 <Thy Peace>

▲ 메조소프라노 반효진의 <그리운 금강산>

▲ 소프라노 박진영의 <아리랑>

▲ 네 가수의 앵콜무대 <You Raise Me Up>

특히 이날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메조소프라노 반효진의 <그리운 금강산>과 소프라노 박진영의 <아리랑>은 더욱 발전된 기량으로 임진각 평화누리의 대지(大地)를 가득 채웠다.

 

"오늘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평화콘서트가 열린다기에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누나, 저 이렇게 5식구가 함께 왔어요. 해질 무렵 따스한 날씨 속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보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저희 할머니께서 감동을 많이 받으셨어요. 미 해병 유공자께서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하셨는데, 할머니는 그 분과 동년배로 같은 17세에 전쟁을 겪으셨어요. 피난을 다니시던 기억, 아들을 군대에서 잃으신 아픔 등을 고스란히 가슴에 안은 채 살아오셨는데, 이번에 그라시아스의 음악과 '슬픔에 잡히지 마라'는 박옥수 목사님의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마음에 소망을 얻고 굉장히 기뻐하셨어요. 내년에도 이런 공연을 계획해서 저희뿐 아니라 더 많은 국가유공자 가족들 및 서울시민들이 많이 와서 평화의 메시지를 듣고 전세계에 전달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행복했고, 감사드립니다." - 안용운(29세, 전주)

 

"지금까지 시청에서 자주 이런 공연을 해왔고, 임진각은 이번이 처음인데, 장소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완전 감동 받았어요. 주변환경도 이쁘고 날씨도 정말 좋고, 무엇보다 그라시아스 공연이 정말 좋았어요. 한 장면 한 장면이 멋있고 의상, 무대 등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스럽고 또 감동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지금 정말정말 행복합니다." - 양근자(서울) 

"어디서도 보지 못할 콘서트였습니다. 오랜만에 이런 콘서트를 보는데 그냥 살면서 마음에 여유 없이 지냈는데 이렇게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에서 열리는 공연을 보고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음악도 들으니 참 좋았습니다. 정말 바쁘게 돌아가는 삶에 쉼표 하나를 찍어주는 콘서트가 되었습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민기(28세, 서울)

 

"평화누리공원에서 음악회가 열려서 참석했는데, 꿈만 같은 공연이었습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었고, 정말 감동스러웠습니다.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는 일류 합창단,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천창규(부산)

 

"무대 규모가 정말 크고 멋있었어요. 참석하는 사람들과 인원, 귀빈들, 1차적으로 보이는 것도 좋고 2차적으로 공연도 정말 좋네요. 먼 길이었지만 오길 정말 잘했다는 마음이 듭니다. 탁 트인 공간이라 멀리서도 무대가 잘 보여 감상하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 이경원(30세, 분당)  

▲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박옥수 목사

IYF설립자이자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존에 대한 이야기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사람은 누구든지 살다 어려움을 당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마음에 희망이나 기쁨이 있으면 그 어려움에 넘어지지 않습니다. 마음 안에 어려움만 가득 차면 사람은 무너집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다른 면으로 보면 소망이 있습니다. 존이 다른 면으로 볼 눈이 있었다면 어머니와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 속에 빠져 다른 것을 볼만한 눈을 감아버립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은 절망적인 사람에게 항상 소망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마음에 소망이 넘치고, 행복이 넘치고, 사랑이 넘치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행복을 느끼는 것은 마음이지, 몸이 아닙니다. 절망을 느끼는 것도 마음이지, 몸이 아닙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열린 포토콘테스트의 열기도 대단했다. 넓고 푸른 임진각 평화누리를 배경으로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 사랑하는 가족, 친구 등과 함께 전국의 형제자매, 월드캠프 참가 학생, 선교사, 실버 등 약 500명이 포토콘테스트에 참가해 수상을 위한 열띤 경쟁을 벌였다.

 
 
 

벅찬행복과 감동으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운 임진각 평화콘서트. 이 행복과 기쁨을 가득 안고 대덕과 솔밭으로 돌아간 학생들은 11일(월)부터 월드문화캠프 2주차를 시작한다. 이들의 마음에 평화가 넘치고, 소망이 넘치고, 사랑이 넘쳐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갈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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