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美해병참전용사회와 MOU 체결
[월드캠프] 美해병참전용사회와 MOU 체결
  • 굿뉴스데일리
  • 승인 2016.07.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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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해 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를 위해 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7월 12일(화) 오후 4시 30분, 국제청소년연합(IYF) 서울본부에서 미해병한국전참전용사회와 IYF 간의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 두 단체의 상호 협력 및 활동 교류 지원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미해병한국전참전용사회 박용주 회장과 IYF 박문택 회장을 비롯해 미해병한국전참전용사회 라스베가스 지부장인 델버트 레이 하울렛Delbert Ray Houlette 회장과 전병훈 미해병의집 한국지부 회장이 참석했다.

▲ 7월 12일(화) 오후 4시 30분, 국제청소년연합(IYF) 서울본부에서 미해병한국전참전용사회와 IYF 간의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

미해병한국전참전용사회는 박용주 회장이 결성한 단체로, 1975년까지 베트남전에 참전한 그가 미국으로 건너가 살다 1979년 우연히 한 보훈병원에서 한국전에서 팔과 다리를 다 잃은 한 상해 군인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는 박용주 회장에게 “나의 팔과 다리를 바쳐서 한국의 자유를 지켜주었는데, 그 한국이 얼마나 변했는지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고, 그 말에 감동한 박 회장이 미해병한국전참전용사회를 결성한 것이다.

▲ 지난 10일(일) 임진각 평화콘서트에서 연설 중인 델버트 레이 하울렛 회장

박 회장 일행은 이번 한국 월드문화캠프에 초청받아 7월 10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린 평화 콘서트에 참석했으며, 한국전참전용사인 레이 회장이 공연에 앞서 초청자 연설을 했다. 그리고 12일 오전에는 IYF 대덕센터(경북 김천시 소재)에서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30분간 강연했다.

▲ 박옥수 목사와의 만남

MOU 체결에 앞서 박 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델버트 레이 하울렛 회장이 함께한 가운데 오늘 IYF와 자매결연을 맺게 되어 무척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IYF 학생들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미국에 돌아가면 더 좋은 일들이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미국에서 50년 가까이 살다 고국에 방문하니 무척 기쁘고, 지난 일요일 임진각 평화 콘서트를 보며 무척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레이 회장을 소개해 주었다. “저분은 열일곱 살 때 한국전에 참전한 미해병으로, 인천상륙작전에도 참전한 분이시고, 북한에서 얼어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고 살아난 분이시며, 중공군의 포로로 잡혔다가 살아난 분입니다. 이 분이 대한민국을 지켰습니다.”라고 말해 다시금 참전용사가 어떤 희생을 치러야 했는지 짧고도 분명하게 우리 마음에 새겨주었다.

▲ 미해병한국전참전용사회 라스베가스 지부장인 델버트 레이 하울렛Delbert Ray Houlette 회장

이에 레이 회장도 소감을 말했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 두 번의 연설을 했습니다.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아름다운 한국을 위해 부모와 주부모 세대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함을 강연했습니다. 오늘 미국으로 돌아가는데, 떠나기 전에 IYF와 MOU를 체결하는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어서 박문택 IYF 회장은 한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해주었다. “올 7월 27일은 정전협정 6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번 임진각 평화 콘서트를 준비하며 한국전에 참전했던 분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박물관과 기념관 외에는 생활 속에서 전쟁의 흔적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지만 이분들의 마음과 뇌리에는 전쟁의 상흔이 잊혀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평화 콘서트 초청 연설에서 레이 회장님이 ‘한국전이 끝난고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쟁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씀하셨을 때 이분들의 마음에도 공연을 통해 평화가 찾아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 한국은 굉장히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이 나라가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고 또 어떤 분들이 우리나라를 도와주셨는지 알지 못합니다. 레이 회장님이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한국전 이야기를 해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한국전 당시, 의료와 물자와 전투를 지원한 나라가 총 63개국이었습니다. 수십만의 군인이 참전해 많은 전사자와 부상자들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미해병한국전참전용사회 분들을 매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그동안 한번도 이분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져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월드문화캠프 기간에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고, 이분들이 남긴 메시지와 소망은 오래도록 기억되고 우리 마음에 남을 것입니다. 비록 오늘 미국에 돌아가지만 세계 어느 곳에 있든지 이 분들의 희생을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 양해각서에 서명 중인 미해병한국전참전용사회 박용주 회장과 IYF 박문택 회장

곧 이어 두 대표가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두 단체가 형제 단체가 된 것을 축하했다. 마지막으로 박문택 회장이 선물을 증정하고 기념촬영을 한 뒤 미해병대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 일행은 바로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출발했다. 앞으로 두 단체가 서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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