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마인드 교육 캠프의 서막을 열다
[말라위] 마인드 교육 캠프의 서막을 열다
  • 서지찬
  • 승인 2016.08.29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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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계산으로 치루어진 말라위 마인드캠프

2016 마인드 교육캠프가 말라위 릴롱궤 CCAP 센터에서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렸다.
이번 캠프는 준비 기간도 짧고 물질적인 부분에서도 어려워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간절했다. 우리의 계산으로 봤을 때는 홍보 기간이 학생들의 방학기간이었고, 또 일부 학교는 시험기간이라 학생들을 모집하고 행사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채우기에 부족함뿐이었다.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요한복음6:9)

하지만 말씀에서 예수님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였듯이 이번 마인드 교육 캠프는 예수님의 계산 가운데 은혜롭게 치뤄지겠다는 소망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8월 박옥수 목사와 피터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과의 면담 후 첫 번째로 가지는 마인드캠프인 만큼 말라위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 월드캠프에 다녀온 헨리 무사 청소년부 장관은 IYF 가족이 되어서 무비자 서류와 행사에 필요한 모든 부분에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드디어 2016년 8월23일 마인드교육 캠프의 막을 열었다. 첫날인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캠프장 안으로 발을 내딛으며 접수를 하는 학생들의 밝은 표정을 볼 수 있었다.

"저는 아카데미를 통해 IYF를 알게 되었고 이번 캠프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캠프를 통해 성경에 대해 배우고 싶고 생각과 마음을 나누면서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습니다."

-캠프 참석한 해밀턴 카풀릴라 학생 인터뷰-

<첫째 날>
이번 캠프는 지난 7월 IYF와 MOU를 맺은 경찰청에서 학생들을 보내주었고, 전 대통령 부인 칼리스타 무타리카가 보내준 학생과, NGO 단체에서 보내준 학생으로 이뤄져 하나님이 준비하신 250여 명의 학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개막식 30분 전에 헨리무사 청소년부 장관은 행사장에 도착해서 학생들을 만나보고 행사장을 둘러보기도 하면서 IYF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은 식전행사인 라이쳐스댄스와 태권무, 아프리카댄스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주었고, 지난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한 말라위 헨리 무사 청소년부 장관도 이번 마인드교육 캠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해주고 함께해주어 자리가 더욱 빛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후 이번 캠프의 주 강사인 권정강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 시작되었다. 이날 저녁 권정강 목사는 올바른 정신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나”라는 존재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올바른 마음의 지도자를 만나야 하고 그렇게 만들어지는 올바른 정신이 우리를 복되게 한다는 주제로 참석자들이 이 시간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살펴볼 수 있는 시간으로 이끌었다.

저녁에는 청소년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을 저녁식사에 초대해 다양한 한국음식을 선보였고, 두 장관은 아주 기뻐했다. 교육부 장관에게 각 대학교마다 다니면서 매주 캠프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하니 흔쾌히 허락해주었고, 국립대학교에서 마인드 강연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또 교육부 장관 관할부 학생들에게 캠프를 열어주기로 약속했다.

 

청소년부 장관은 한국을 다녀온 후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한국의 발전된 모습과 IYF의 건전한 마인드와 함께하면서 말라위의 청소년들에게 변화가 올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둘째 날>
이렇게 감사하고 은혜로웠던 개막식이 지나가고 8월 24일 목요일, 체조로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했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아카데미에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클래스에서 열정을 가지고 배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태권도, 풍선아트, 종이접기, 댄스, 뮤직 등 다양한 아카데미 분야가 있었지만 한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유익하고 흥미로운 시간이었고 소중한 배움의 장이 되었다.

한편 새벽에는 경찰청에서 새벽모임이 있었다. 지난 7월 박옥수 목사가 MOU사인식을 하면서 연결된 말라위 경찰청에서 말라위 최고 간부들이 가지는 새벽 시간에 매달 2주간 경찰청에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45명의 사람들 앞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권정강 목사는 이번 모임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그들이 계속해서 말씀을 듣기를 희망했다.

캠프가 진행되는 CCAP에서는 오전 A, B로 나누어 명사초청 강연과 마인드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A시간에 김재협 강사는 욕구와 자제력에 대해 강연하면서 우리의 욕구는 수도 없이 많지만 우리가 욕구를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듣고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욕구를 자제할 수 있는 힘을 키워가는 게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모든 강연이 끝나고 점심식사 후 오후 활동으로 팀별 미니올림픽을 진행했다. 처음 해보는 단체활동이 낯설지만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캠프가 시작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어느새 서로간에 어색함은 사라지고 한마음이 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같은 시간 행사장 근처에 위치한 시마마 호텔에서 크리스찬 리더스 포럼을 열어 20명이 넘는 일반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하였고, 강사 권정강 목사는 복음을 집중적으로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몇몇의 목회자들은 더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캠프 저녁 행사에도 참석하여 공연과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마음의 기쁨을 표현했다.

저녁 행사는 라이쳐스댄스와 아카데미 학생들이 준비한 짧은 꽁트, 굿뉴스밴드로 마인드강연 전 학생들의 마음을 잡았다. 오늘 저녁 권정강 목사는 우리가 마음을 나누는 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서로 마음을 나누고 어울리면 모든 일 안에서 문제를 이겨낼 수 있다고 강연했다. 강연을 듣는 시간 내내 참석자들은 진지하게 강연을 들으며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 조금씩 배워가기 시작했다.

 

<셋째 날>
정신 없이 이틀이 지나고 벌써 아쉬운 폐막식 날이다. 학생들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한 걸 볼 수 있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은 스케줄에 따라 오전에 명사초청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게스트로 칼리스타 무타리카 말라위 전 영부인이 캠프를 위해 발걸음해주었고, 약 1시간 동안 학생들에게 강연을 해주었다.

성공의 길을 가려면 교육을 받아야 하고 우리가 살면서 욕구에 대한 절제를 배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부인은 지난 3월 박옥수 목사와의 만남 후 7월에 열렸던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했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IYF의 일을 함께하길 원했다. 특별한 시간이 끝나고 점심식사 후 곧바로 오후 활동으로 마인드 레크레이션이 진행되었다. 마인드 레크레이션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학생들에게 처음에 낮설기만한 게임이었지만 게임을 하면서 그 의미를 알게 되고 좋은 경험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오후 5시부터 폐막식이 시작됐고, 많은 공연들 가운데 학생들은 열광의 도가니에서 마지막 밤을 마음껏 즐겼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사 권정강 목사의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을 때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부담되지만 마음에 죄가 사라지면 담대하게 마음을 표현하며 사람들과 마음이 흐를 수 있다고 전하며 어떻게 죄가 사해지는지 자세하게 복음을 전했다.

"저는 말라위 전 영부인께서 운영하시는 단체에 학생인데 영부인의 소개로 이 캠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아카데미 시간에 TV-presenting에 참여하여 경험하고 배우면서 저널리스트가 되는 꿈이 생겼습니다. 이번 캠프 때 사람들에게 어떻게 마음을 여는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방송아카데미에 참석한 라멜크 카옘베 학생 인터뷰-

이번 캠프는 말라위에 박옥수 목사가 3월과 7월에 다녀가면서 구원받은 청소년부 장관과 전 영부인이 IYF 고문이 되어 우리를 적극적으로 도왔고, 7월 말 박옥수 목사가 말라위를 방문해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하나님께서 길을 여셨다. 캠프를 준비하면서 부족하고 미흡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공연을 준비하면서 굿뉴스코 단원들과 현지인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는 복된 시간이었다. 부족하지만 한국에서 세계대회나 캠프를 할 때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서 말라위 캠프를 준비했다. 우리가 늘 해왔던 캠프지만 학생들이 말씀을 듣고 레크레이션 등 많은 활동을 하면서 변화를 입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어 하나님은 9월 1일 경찰청에서 자리를 마련해 500여 명을 위한 1일 캠프를 준비하셨다. 지금 복음의 꽃이 한창 피어나 많은 사람들의 기쁨이 되고 있는 영광의 땅이 바로 이곳 말라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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