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교도소에서 온 편지
  • 제공 편집부
  • 승인 2017.01.0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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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간증
 

하늘 소망이 제 가슴을 얼마나 뜨겁게 만드는지

안녕하세요. 형님!
그동안 주님 안에서 평안하셨을 형님을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펜을 들었습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입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하나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 시간은 하루 가운데 제일 소중한 시간이지요.
오늘은 다른 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 기도를 드린 후 성경을 읽고 형님을 생각하며 펜을 들었습니다. 보내주신 10월 17일자 편지는 기쁘게 잘 읽었습니다. 형님이 쓰신 짧은 몇 줄의 글 속에는 주님의 향기가 스며 있어 마치 사랑하는 여인의 편지처럼 제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쓴 글을 보시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셨다고요? 감사와 찬양은 제가 더 많이 드려야 할 거예요. 제게 죄 사함의 기회를 얻도록 인도해 주신 분이 형님이시잖아요. 제가 지금 주님의 은혜 속에서 얼마나 감사하며 기쁨 속에서 살고 있고, 하늘 소망이 제 가슴을 얼마나 뜨겁게 만드는지 생각하면, 제가 변한 것이 꿈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런 은혜 가운데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소중한 형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형님이 이번에 보내주신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를 읽으며 나를 일깨워주는 내용들이 많아, 책을 읽다 말고 목사님을 위해 기도드릴 정도로 목사님이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동안 저는 내 안에 있는 더러운 마음 때문에 나 자신이 저주스러울 정도로 싫었는데, 이런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니라 사탄의 마음이라는 책 속의 글귀가 제게 많은 용기를 주었습니다. 죄 사함 받은 내 마음에 하늘의 소망을 심었으니 그 열매가 내게 또 어떤 은혜를 느끼게 해줄지 소망스럽습니다.
형님께서 대전의 목사님께 저를 찾아봐 주십사 편지를 드렸다고요? 감사합니다. 형님의 편지에서 느낀 주님의 은혜가 너무 좋아서 진작부터 기쁜소식선교회 형제님들과 서신 교제를 하면서 그런 느낌을 더 느끼고 싶은 마음에 가끔 기도를 드리곤 했거든요. 그 기도가 또 이렇게 이루어지네요.
기상 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고 감기 걸리지 않게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건강하세요. 주님 안에서 한 형제 된 형님께 드립니다.

2016. 10. 23 새벽에 흥현 드림

 

*안양 교도소의 장운기 형제님이 전도한 형제에게 받은 편지 내용을 편집부에 보내주어 소개합니다. 장 형제님은 구원받은 뒤 재소자들에게 신앙서적을 선물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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