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도서 박람회
[홍콩]도서 박람회
  • 박효진
  • 승인 2017.07.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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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홍콩 도서 박람회가 7월 19일부터 7일간 홍콩 컨벤션센터(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에서 열렸다. 1990년을 시작으로 매년 7월에 개최되는 도서 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국가, 언어를 망라한 다양한 종류의 서적을 만나볼 수 있다. 여느 해와 다름 없이 행사장은 발 디딜 틈도 없을 만큼 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많은 사람들이 큰 가방을 끌고 와 책을 사갈 만큼 홍콩 사람들의 책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도서 박람회 전경 

기쁜소식 홍콩교회는 박옥수 목사의 신간 서적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를 비롯한 다양한 서적을 가지고 박람회에 참가했다. 강연, 토론, 전단, 문화공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 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많은 사람들이 강연에 관심을 갖고 경청하며, 강연이 끝난 후 개인 신앙상담을 가졌다.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홍콩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어 놓고 상담받는 모습을 볼 때 하나님이 일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인드 강연을 하고 있는 이광보 목사
마인드 강연을 마치고 개인상담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마인드 강연을 마치고 개인상담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마인드 강연을 마치고 개인상담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마인드 강연을 마치고 개인상담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도서박람회 참가자]

 오늘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지식과 지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50년대에 태어났습니다. 마흔을 넘어 겨우 돈을 좀 벌었습니다. 늦었지만 좋은 아내를 만나 연로하신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갑자기 어머니께 노인 치매가 왔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더욱 서둘렀는데, 알고 보니 제가 만나던 여자가 저를 속이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 때문에 제게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인생에서 이런 어려운 일들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인생은 이러한 어려움을 통해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책을 읽어보니 이 책 안에는 인생을 사는 지혜에 대해 쓰여 있는 것 같습니다. 

[도서박람회 참가자 원징이]

 올해 처음 도서 박람회에 왔습니다. 대학교 내에서는 이런 대규모의 행사가 없는데 이곳에 와보니 아주 신기하고 의미있는 부스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부스에 와서 마인드 강연이라는 걸 들었는데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저를 혼내실 때 저는 부모님에게 자주 짜증을 내고 돌아서서 후회할 때가 많습니다. 강연을 듣다 보니 안 보이는 어떤 힘이 부모님께 대들도록 이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내 마음 안에 있는 내가 진정한 내가 아니라는 부분이 정말 공감됩니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였다. 부스 운영과 홍보를 위한 자원봉사자 사전 교육에 학생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마음을 파는 백화점’을 읽고 강연과 토론의 형식으로 진행된 수업에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강연을 경청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모습에서 사뭇 진지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몇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신앙상담을 통해 구원을 받아 교회의 큰 기쁨이 되었다.

사전 교육을 받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전단지를 나눠주며 부스 홍보를 하는 자원봉사자들
전단지를 나눠주며 부스 홍보를 하는 자원봉사자들

[자원봉사자 루어 루이 이]

 저는 이번에 전단지를 뿌리며 책을 홍보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서로가 도움을 입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IYF학생들과 협력하여 일하는 것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박람회 기간 중 들었던 한 해외봉사단원의 체험담이 제 마음에 크게 남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가난하지만 아주 행복하게 산다고 했는데, 그건 그들의 욕구의 크기가 작아서 쉽게 만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욕구가 너무 많아서 무엇을 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제 모습과는 너무 다르게 느껴집니다. 저도 아프리카로 해외봉사를 꼭 가보고 싶습니다.

[자원봉사자 주스치]

 아침마다 ‘마음을 파는 백화점’ 이라는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내용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이끌리는데, 그 힘에 이끌리지 않기 위해서는 그 힘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박람회에 참석하는 동안 성경에 대해 들었습니다. 성경 말씀은 우리 삶에 큰 힘이 되어준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는 성경 내용을 잘 모르지만 행사를 통해 성경을 접하고 배워가면서 점점 이해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리언즈]

 처음으로 이런 행사에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제가 한 일은 매일 4끼니 밥을 먹으며 전단지를 돌린 것뿐이었습니다. 그만큼 힘들지 않고 너무 편했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매일 밤 늦게까지 일하고 와서 아침 일찍 일어나는데도 전혀 피곤하지 않고 정신이 또렷했습니다.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하나님과 사단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단이 주는 생각이 어떤 것인지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이건 사단이 주는 생각이야!’ 하며 반격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매년 홍콩 인구의 약 10퍼센트가 넘는 100만여 명의 방문객이 도서 박람회를 찾는다. 하나님이 복음의 지경을 넓히시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이방의 빛이라는 종을 통해 교회에 주신 약속을 믿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이 상상치 못할 놀라운 세계를 보여주신다. 도서 박람회를 통해 우리를 접한 모든 이들에게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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