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칸타타, 해밀턴] 예수님의 십자가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북미 칸타타, 해밀턴] 예수님의 십자가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 김성훈 기자
  • 승인 2017.09.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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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주변 전경

9월 24일 오후 4시, 캐나다 해밀턴 시의 해밀턴 플레이스 극장 리셉션장에서 열린 기독교지도자모임(CLF)은 지금까지 다른 도시에서 진행된 어느 CLF보다 성경을 펴고 복음을 전하는 데 집중됐다. 박옥수 목사는 1시간 40분간 말씀을 전하고 참석자 한 사람 한 사람과 개인교제하듯 성경을 펴가며 말씀을 전했다.

 
 

말씀이 전해지기 시작했을 때, 캐나다 목회자들은 처음에는 대답하는 것도, 말씀에 화답하는 것도 미미했다. 박 목사는 성경 곳곳에 우리를 ‘의롭고 온전하고 거룩하다’고 하신 구절들을 펼쳐가며 말씀을 거부하는 생각과 싸웠다. 우리를 의롭다고 하신 말씀이 한 번 전해지고, 두 번 전해지고, 세 번 전해지면서 목회자들의 마음은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되었고, 분위기도 밝아졌다. 박 목사는 ‘이 시대의 많은 그리스도인이 악한 영에게 속고 있다’며 목회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하나님이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죄를 사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우리 죄를 사하는 일을 다 이루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사탄이 인간을 속입니다. ‘너, 죄 있잖아. 너, 잘못했잖아.’ 인간이 속습니다. ‘오~ 하나님! 죄인입니다.용서해 주시옵소서.’ 만약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는데도 내가 여전히 죄인이라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게 의미가 있습니까? 성경은 수없이 많은 곳에서 우리 죄가 눈처럼 씻어졌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실패하지 않으셨습니다! 완벽하게 우리 죄를 사했습니다! 아멘!”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예수님을 통한 영원한 속죄로 의인되었음을 확신했다. 마음을 열고 할렐루야를 외치며 손뼉을 치고 하나님 앞에 감사를 돌렸다.

이날 처음으로 CLF에 참석한 팀 쿠퍼 목사는 50명의 성도들을 데리고 목회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박옥수 목사의 설교를 듣고 ‘복음에 대한 목사님의 열정이 엄청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캐나다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있습니다. 목사님은 복음과 구원에 대해 권고해주셨고 그 기쁨을 일깨워주셨습니다. 특히 그리고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이야기해주신 말씀이 너무 훌륭했습니다. 이런 말씀은 오늘 처음 들었는데, 앞으로 기쁜소식선교회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배우고 싶고, 관계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저녁 7시부터 극장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진행되었다. 캐나다 교회로서는 2년 만에 갖는 칸타타이다. 3층 총 2,100석 규모 극장에는 2천여 명의 관객이 입장해 빈자리가 거의 없이 극장을 가득 메웠다.

해밀턴 시는 교회가 있는 토론토와는 차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로, 형제 자매들이 거주하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토론토교회 김지헌 목사는 성경에서 유월절에 관한 말씀을 읽으며 마음에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심판을 넘어가는 절기’입니다. 말씀을 대하면서 하나님이 어린양으로 말미암아 심판뿐만 아니라 죄, 우리가 겪는 어려움, 모든 문제도 넘어가게 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해밀턴 시에는 형제 자매도, 아는 사람도 없지만 시민들과 목회자를 초청하고 대관하는 일 등 모든 문제를 넘어가게 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홍보를 하다가 구세군교회의 라오스인 목사님을 알게 되어 예배당을 빌려 초청편지도 쓰고, 사람들도 초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해밀턴에서 하나둘 길을 열어가셨다. 해밀턴은 유난히 보수적이고 종교색이 짙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공연장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관객들 중에는 유난히 장년층과 노년층이 많다. 그라시아스가 3막 헨델의 ‘할렐루야’를 부를 때는 관객 절반 이상이 기립했다.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가 전해질 때에도 자리를 뜨는 관객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런 사람들 마음에 하나님은 박옥수 목사의 입을 통해 당신의 마음을 전하셨다.

“저는 지금으로부터 43년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던 때를 기억합니다. 제 평생 소원이 아버지가 예수님 믿고 하늘나라 가시는 것이었지만 아버지는 신앙을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는 심한 위궤양으로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아버지의 유언을 듣고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면 말씀하신 대로 장례를 치러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영혼은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아버지는 한숨을 쉬시며 ‘나도 하늘나라 가고 싶다. 그런데 내가 무슨 좋은 일을 했어야 가지.’ 저는 아버지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면서 우리가 받을 죄의 벌을 다 받으신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아버지는 구원을 확신하고 너무너무 기뻐하시며 사흘 뒤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간 날이 아닌, 하나님이 구주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신 날이다. 그 주님이 우리 죄를 흰눈보다 더 희게 씻어 놓으신 사실을 모르고 여전히 자신은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박 목사는 그 사실을 안타까워하며 해밀턴 시민들에게 복음을 증거했다. 시민들도 그 복음 앞에 뜨겁게 반응했다.

“목사님의 메시지는 아름다웠습니다. 이 시대 누구나 분명히 들어야 할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 사람들은 우리 죄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으로 방황하며 소망 없이 삽니다. 사랑을 애타게 찾지만, 그 사랑은 하나님께로만 오는 것입니다. 언제나 메리크리스마스!” (지오바니, 스테파니아 부부)

“정말 아름다운 무대를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1막 오페라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눈을 띄워 주었고, 보면서 눈물도 났습니다. 박 목사님의 메시지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에 대해 눈뜨게 하고 하나님을 마음에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올래요.” (이안 라커)

“놀랍고 환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저는 해밀턴 시의 한 교회에서 음악감독으로 있는데요. 헨델의 ‘메시아’는 다 외우기 어려운 곡인데 완벽하게 부른 것이 대단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의 메시지도 인생에 한 번은 꼭 들어야 하는 감동적인 메시지였습니다.” (루시 테일러)

“1막의 아름다움은 아무리 좋은 수식어를 다 써서 설명해도 부족할 겁니다. 보는 내내 행복했어요. 박옥수 목사님의 메시지도 우리가 일 년 중 특별한 때만 들어야 하는 게 아니라, 늘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잊고 살지요.” (콜렛 파켓)

 

가는 도시마다 시민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칸타타 공연. 공연 자체의 완성도와 그라시아스 단원들의 음악적 기량도 뛰어나지만, 칸타타를 통해 증거되는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진정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원천이다.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관객들의 마음에 구주 예수가 탄생하는, 진정한 변화의 기점이 되길 소망한다.

글 이보배, 김성훈 기자
사진 김진욱, 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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