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IYF DREAM CAMP
[말라위] IYF DREAM CAMP
  • 서지찬
  • 승인 2017.11.2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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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잠들고 소망 가운데 아침을 맞다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시편 81편 10절)

캠프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은 작고 가난하지만 말라위에 하나님이 나타나시기를 원하셨던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캠프를 할 때 많은 인원에게 공급할 수 있는 물이 없었고, 200명이 넘게 오는 IYF 아카데미 학생들을 수용할 만한 홀이 없어 건물공사를 시작했지만 촉박한 시간 속에서 건물을 짓는 과정에 우박처럼 쏟아지는 비와 함께 돌풍이 몰아쳐서 지붕이 뜯겨 나간 사건이 있었다. 하나님은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말씀의 믿음을 주셨다. 말씀대로 캠프 전 수도국에서 물을 연결시켜주어 캠프를 할 수 있었고, 일주일 만에 뜯겨진 지붕을 수리할 수 있었다. 이처럼 어느 하나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하나님이 돕고 기뻐하시는 IYF 드림캠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 그들은 캠프에 와서 형편은 열악했지만 행복으로 잠들고 소망 가운데 아침을 맞았다.

첫날 16일, 인근에 있는 아텐스 고등학교에서 300명의 학생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라이쳐스 공연으로 시작해 마인드강연의 필요성과 중요성 그리고 하나님의 복음에 대해 김성훈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마인드 강사로 온 마산교회 유은주 자매가 다음 마인드 강연을 이어나가면서 학생들이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7일 오전, 말라위 IYF센터에서는 약 350명이 되는 교장단과 목회자들이 모인 가운데 마인드 교육프로그램 및 CLF가 있었다. 이들은 긴 시간 동안 아무도 자리를 뜨는 사람 없이 진지하게 말씀을 경청했고,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에 감탄하며 계속해서 복음의 말씀을 듣고자 했다.

▲ 11월 17일 오후 11시에 김성훈 목사는 마인드교육을 했다. 그들은 들을 마음으로 경청했고, 끝난 후에 마인드교육을 계속해서 듣고 싶어 하는 마음을 표했다.

저녁에는 IYF DREAM CAMP 메인행사가 말라위 IYF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우리 예상과 달리 뜻밖에 650명이 넘는 사람이 와서 홀을 메워 하나님이 말씀대로 일하시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 온 학생들은 어색해하면서도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공연을 보고 환호했다. 김성훈 목사가 전하는 말씀을 듣고 생소하지만 깊이 있는 말씀에 서서히 빠져들어갔다. 행사 후 그룹 교제를 통해 소개도 하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 아무 불평 없이 온 마음으로 캠프를 따라와준 학생들, 밝은 웃음으로 우리를 따라와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300명을 예상했지만 600명이 넘는 많은 학생들이 참석하는 바람에 협소한 공간에서 매트 하나에 세네 명씩 잠들었고 그것도 부족해 야외에서 매트를 깔고 잘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지만 불평 하나 없는 얼굴에는 밝고 행복한 표정이 역력했다. 하나님이 캠프 참석자 모두의 마음을 붙들고 계신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봉사자들은 IYF 드림캠프를 위해 4주간 자원봉사자 워크숍에서 예절 및 마인드교육을 배웠다.

▲ 600여 명의 의자를 깔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방송 아카데미를 통해 IYF를 알게 되었는데 매주 방송을 배울 수 있고 마인드 강연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드림캠프 봉사자를 모집한다고 했을 때 매일 숙식을 하면서 마인드 강연을 들을 수 있다는 게 좋았고, 평소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4주간의 봉사자 워크숍을 통해서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고 생각할 수 있는 마인드를 배웠습니다. 드림캠프에 막상 봉사자로 참석하면 힘들 거라 예상했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에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자원봉사자 엘리자베스 21)

“저는 평소 친구를 3~4명 정도만 사귀는데 IYF DREAM CAMP 자원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특히 그룹미팅시간 때 저는 DREAM 12반이었는데 그 친구들과 마음의 이야기를 하면서 캠프기간 동안 소통하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자원봉사자 트레버 18)

▲ 순수하고 밝은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18일 오후, 드디어 말라위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IYF DREAM CAMP개막식이 열렸다.
전 대통령부인과 낸시탬포 여사, 도 교육감, 시 교육감 및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새롭게 지어진 홀 안을 가득히 메워 어느 때보다 말라위 복음의 장을 실감할 수 있었다.

▲ 절도있는 품새와 힘있는 격파를 선보인 태권도
 

김성훈 목사는 눈빛이 밝은 학생들을 보며 말라위에 소망이 있다며 복음을 차근차근 전했다.
그리고 직접 한국 형제들을 앞으로 나오게 해서 연기를 시켜가며 복음에 대한 이해를 돕게 했다.

▲ 강사 김성훈 목사는 마산교회 형제들을 무대로 불러 말라위 젊은이들에게 복음에 대한 이해를 돕게 했다.

로마서 3장 23~24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모두 가져가셨고, 우리는 더 이상 죄가 없다는 말씀을 정확하게 전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풍성하게 사람들을 채워 주셨고, 어느 때보다도 학생들이 이 귀한 말씀을 알아보고 순수하게 말씀을 받아들였다.

캠프를 통해 죄 사함 받은 사람은 손을 들라고 이야기했을 때 100여 명 학생들이 손을 들어 우리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

 

말씀이 끝나고 미팅 시간, 처음에는 서로 어색했지만 날이 갈수록 캠프를 지내면서 배웠던 마음들을 이야기하고 귀한 간증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마산교회에서 온 19명의 마인드강사들은 각 반별교사로 활약하고, 오전 오후를 나눠서 마인드 강연을 펼쳤다.

▲ 아무 불평 없이 온 마음으로 캠프를 따라와준 학생들, 밝은 웃음으로 우리를 따라와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하나님은 지금 말라위 교회 예배당이 점점 커져가듯 우리 마음도 키우고 계신다. IYF 드림캠프를 통해 말라위 사람들이 행복 가운데 잠들고 소망 가운데 아침을 맞이하는 꿈을 꾸게 하셨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캠프 속에 정확한 말씀을 들은 말라위 젊은이들이 앞으로 복음의 일꾼이 될 것을 소망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이 말라위를 더 크게 이끌어갈 모습을 생각할 때 기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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