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세계를 움직이는 제 1회 해외 주일학교 교사 훈련 캠프
[모잠비크] 세계를 움직이는 제 1회 해외 주일학교 교사 훈련 캠프
  • 박찬미
  • 승인 2018.09.08 0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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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아이들에게 전해질 복음의 첫 걸음

제1회 해외 주일학교 교사훈련 캠프가 모잠비크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모잠비크 교회와 MOU를 체결한 기독교 연합 교회에서 진행되었다.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며 9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비를 직접 지불하면서 교사훈련 캠프에 참여했다. 연령대는 16세부터 73세까지 다양했고 배움의 열기가 가득 찬 발걸음이 이어졌다.

 
▲ 캠프에 참석한 73세 주일학교 교사

지난 5월에 있었던 CLF에서 주일학교 간사 훈련을 희망하는 교회 목사들의 요청이 있었다. 이것을 발단으로 앞으로 CLF 뿐만 아니라 주일학교 교사훈련 캠프를 통해서도 전 세계적으로 복음의 물결이 퍼져 나갈 것에 대해서 소망스럽다.

▲ 세대를 뛰어 넘어 한 마음으로 찬송과 율동을 배우는 시간

캠프 시작을 알리는 사회 훈련 시간에는 손유희와 찬송 율동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비록 처음이라 서툴기도 했지만 다들 마음으로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마지막 날에 열렸던 찬송율동 발표대회에서는 짧은 연습 시간이었지만 참석자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고, 웃음 소리로 행사장이 가득 채워졌다.

▲ 찬송율동 발표대회 연습 중인 참석자들
▲ 마지막 날 진행된 찬송율동 발표대회

설문 조사 결과,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서 말씀 시간이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왔다. 이번 교사 캠프 말씀 시간을 이끈 이전호 목사는 창세기 27장 중심으로 말씀을 전했다. 야곱이 에서인 척하고 아버지 이삭 앞에 나가면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리브가는 하나님의 말씀을 토대로 야곱이 축복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믿었다.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의 생각을 받아들였을 때 야곱은 결국 큰 복을 받을 수 있었다.

“야곱이 자신의 모습을 조금도 드러내지 않고 에서로 그 아버지 이삭 앞에 섰기 때문에 축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행위나 모습이 아닌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복을 받고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창세기 27장 말씀을 중심으로 참석자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이전호 목사

말씀 시간 후에는 팀별 하브루타 토의 시간이 이어졌다. 말씀을 듣고 난 후 각 그룹별로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이 다른 사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의 생각과 생각을 공유하며 경청하는 태도를 보였다.

B그룹 소속이었던 바넬사는 팀별 발표 시간에 “죄인은 율법과 행위로 의로움을 받고 싶어 하지만 의인은 은혜를 통해서 의로움을 입증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천국으로 가도록 하기 위해서 그의 피를 흘리심으로 죄를 사하셨습니다. 우리의 행위가 우리의 의로움을 입증할 수 없어요. 하나님의 뜻은 우리를 의롭다고 하는 겁니다.” 라고 발표를 했다.

 
▲ 이전호 목사의 말씀을 듣고 자신이 의롭게 되었다는 발표를 하는 참석자들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성경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글 없는 복음책 만들기, 미니 올림픽을 진행했다. 글 없는 복음 책으로 어린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복음을 쉽게 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성경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에서는 게임을 통해 성경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새롭고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후에는 39도까지 올라 무척 더운 날씨였지만 더위와 상관없이 프로그램에 진중히 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참석자 끌레멘씨아 쎄자르는 인터뷰 중 마음에 남는 말씀이 있냐는 질문에 “목사님께서 죄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서부터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 한 분 만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는 모든 죄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경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 서로 연합해야 원하는 글자를 쓸 수 있다
▲글 없는 복음책 만들기 - 어린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자 열심히 배우는 참석자들
▲미니올림픽 - 아이처럼 즐겁게 게임에 임하는 주일학교 교사들

인터뷰에 응했던 가브리엘 아론은 “대부분의 주일학교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술을 공부하지 사실상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에는 아직 부족해요. 우리가 완벽하게 말씀을 안다면 말씀을 전했을 때 아이들은 말씀을 받을 수 있죠. 대부분의 주일학교를 보면 교회 안에서 크게 신경 쓰거나 알아주지 않습니다. 다른 말로 작게 여겨지죠. 그래서 이 교사 훈련 캠프가 매우 흥미로웠고, 저희에게 정말 필요로 합니다. 참석하기를 잘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번에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모든 참석자가 제2회 주일학교 교사 훈련 캠프를 개최하길 희망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 마지막 날 단체사진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실 것을 믿으면서 이번 캠프를 준비한 결과 행사장소부터 음식까지 모든 것을 마련해 주시는 은혜를 입을 수 있었다. 이번 캠프를 발판 삼아 모잠비크에서도 어린 학생들을 위한 주일학교를 시작하고자 한다. CLF에 이어 주일학교 교사 훈련 캠프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 주일학교 학생들이 귀한 복음의 말씀을 듣게 될 것을 생각하니 소망스럽다.

이번 교사 훈련 캠프는 모잠비크를 거쳐 에스와티니, 레소토까지 계속해서 뻗어 나갈 예정이다. 아프리카 아이들이 귀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또 하나 열리게 되었다.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은 아이들이 자라나 세계를 이끌어 갈 지도자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 박찬미
사진 서인희 <모잠비크 17기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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