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타굼 시 마약 자수자 교육 실시
[필리핀] 타굼 시 마약 자수자 교육 실시
  • 윤경식
  • 승인 2018.09.11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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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굼 시청과 IYF와 시작하는 최초의 마약재활 프로그램

 지난 4월 타굼 시에서 열린 월드캠프 이후 많은 청소년들의 삶이 밝게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알란 L.렐런(Allan L.Rellon) 시장은 성경을 바탕으로 한 마인드 교육의 효과를 인정했다. 2018년 7월 타굼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IYF는 마약 자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MOU를 맺었다.

 타굼시청과 IYF가 함께 협조하여 실시하는 최초의 마약재활프로그램. 시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Visayan Village 마약 자수자 전체를 IYF가 매주 토요일, 2달 동안 관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8월에는 타굼시청의 관계자 및 타굼 시의 현지 목사들과 함께 멘토 그룹을 만들고, 이들이 마인드 전문강사로서 마약자수자를 상담하기 위해 집중 마인드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마인드 전문강사들이 마약 자수자 교육을 위해 매주 타굼을 방문하기로 했다.

  많은 토론과 협의를 거쳐서 드디어 2018년 9월 8일 마약 자수자를 위한 마인드 교육이 시작되었다.

이종우 강사의 첫 강연
   

‘우리 마음에는 흐르는 길이 있다’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직장 없이 구걸과 도둑질로 마약을 하던 마약중독자 훌리오. 훌리오는 왜 마약을 끊지 못했을까? 그는 그 누구의 이야기도 듣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말로가 비참한 죽음이라는 것을 발견한 후 훌리오의 마음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자신을 이끌어주는 선생님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훌리오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삶의 변화는 각오와 노력으로 애써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자신이 옳은 사람, 잘난 사람, 똑똑한 사람은 누구의 이야기도 듣지 않는다. 인생의 실패한 사람, 자신이 틀린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그때 변화가 시작된다.

박상일 강사의 강연
   

 직업이 경찰관이지만 알콜중독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자신의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했다.
 “경찰관인 저도 알콜중독자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38살의 젊은 시절 워낙 건강한 체질이어서 술을 마시면서도 나는 알콜중독에 걸리지 않을 자신감에 차 있었습니다. 알코올 중독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내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을 하고 있을 때 아내는 어려움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고, 구원을 받으면 하나님이 알콜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신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금단증세의 고통이 너무 심하니까 아내의 말이 크게 메아리를 쳤고 그래서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병 낫기를 원하는 병자에게 '네가 병낫기를 원하느냐? 그렇다면 죄사함을 받아라'라고 하셨습니다. 죄사함을 받으면 어려움에서 병에서 중독에서 벗어나게 해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알콜중독에서 벗어나는 확실한 길이구나!’를 확신하고 교회에 나가 나의 삶을 내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회개하고, 우리를 죄에서 대속한 예수님의 피를 믿는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고 알콜중독에서 벗어났습니다. 나를 구원받고 알콜중독에서 벗어나게 하신 하나님이 여러분을 구원해주시고 마약중독에서 벗어나게 해주실 것을 확실하게 믿습니다.”

 탕자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마음의 6단계를 설명하며, 마약을 극복하는 방법은 하나님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라고 강연했다. 참가자들이 강연자의 강연에 공감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하기 시작했다.

▲ 멘토와 마약자수자 그룹 토의 시간
 
▲ 멘토와 마약자수자 그룹 토론 시간
   

이를 위해서 2주 동안 별도의 Trainers Mind Education 훈련을 해왔다. 또한 목요일 사전미팅을 통해 토요일 강연 내용을 미리 공유하고 어떻게 그룹미팅을 이끌어 가야 하는지 그리고 질문은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논의를 마쳤다.

마인드 강연 주제를 통한 개인 상담 시간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과 눈을 맞추는 것도 어려워했지만 어느덧 서로 마음을 나누면서 박수쳐 주고 응원해주고 웃고 하는 시간을 가졌다.

▲ 마인드 교육 후 그룹토의 발표시간

"내 아이가 나처럼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 교육을 최선을 다해서 받고 싶습니다. 마약을 하느라 가족에게 절반의 월급밖에 주지 않았습니다. 이 교육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얻고 싶습니다."

     

 

 
 

▲ 마인드 교육 후 그룹토의 발표 시간

"이렇게 한국인이 와서 교육해 주셔서 감사하고 가족의 중요성도 알게 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장님이 이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IYF 마인드 교육을 통해 마음에 희망을 얻고 삶에 대한 태도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마인드교육만이 할 수 있는 마음의 교류가 마약 자수자들과 현지 관리자들과 이루어져 한마음이 되어감을 볼 수 있었다.

▲ 마인드 교육이 끝나고 멘토와 마약자수자와 함께 기념 촬영
   

 신년사에 “필리핀 마약 자수자들 가운데 구원 받는 사람이 일어나고 교회가 세워져서 그 가운데 목사도 나오고 선교사도 나온다."고 하신 말씀이 교회 안에서 서로 연락하고 교류하는 동안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져 가는 것을 볼 때 너무 소망스럽고, 앞으로 이어질 마약 자수자 마인드 교육도 큰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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