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제2회 실버 힐링콘서트
[청주] 제2회 실버 힐링콘서트
  • 김예슬
  • 승인 2018.11.15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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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2시, 청주 실버대학은 일상을 무미건조하게 보내는 청주지역 실버들의 마음을 힐링해주기 위해 충북대 개신 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제2회 실버 힐링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10월 성경세미나를 끝내고 교회가 많이 바쁜 관계로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할 시간도, 계획된 일도 없어 처음에는 막막했다. 그러나 목사님과의 교제를 통해 주님이 일하실 것을 바라고 부딪혀나가는 마음으로 행사준비가 시작되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귀빈을 초청하고 후원을 받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님만 믿고 끝까지 나아갔을 때 15대의 버스후원과 물질, 실버들을 위한 선물 등 행사가 끝날 때까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채우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자리를 가득 채운 700여 명의 실버들

이번 <제2회 실버 힐링 콘서트>는 여러 가지로 준비하는 데 시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더욱 많은 7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자리를 가득 채운 것을 보며 청주교회 성도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또한 이번에는 처음으로 대학생 자원봉사를 모집해 23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의 안전과 안내를 맡았다. 자원봉사자 모두 봉사뿐 아니라 같이 행사를 즐기며 행복해했고 다음에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 당협위원장(왼쪽)과 홍성호 목사(가운데)
최현호 당협위원장(왼쪽)과 홍성호 목사(가운데)

이번 실버 힐링 콘서트에는 자유한국당 최현호 당협위원장, 최충진 시의원, 복지교육위원회 안성현 시의원, 최창호 청주시자원봉사센터장, 그리고 지난 해에 이어 차량을 후원해준 아일투어 조경석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청주링컨 학생들의 부채춤 공연
무지개 실버대학의 연극 '노란 손수건'

많은 관심과 후원 속에 열린 이번 행사는 청주 링컨학교의 댄스, 어린이 댄스팀 투모로우의 ‘함 사시오’ 댄스와 무지개 실버대학의 공연으로 참석한 어르신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무지개 실버대학의 연극 ‘노란 손수건’과 청주에서 열린 27회 전국무용제, 안동 국제댄스페스티벌에서 각각 은상을 수상한 아리랑 공연은 어르신들로 하여금 옛 추억과 감동에 젖게 했다.

이어 홍성호 목사가 행복에 대하여 마인드 강연을 전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남을 위해 봉사했을 때 면역력과 행복감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배나 높다는 연구결과, 헬퍼스 하이에 대한 짧은 영상과 함께 강연이 시작되었다. 그는 사람은 교류를 할 때 비로소 행복하고 교류는 자기의 옳음을 내려놓아야 가능하다며 마음의 세계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번 콘서트를 보며 행복해하는 어르신들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에 편견을 가지고 참석했지만 순수하게 노인들의 노후를 위해 이런 행사를 준비하고 공연해주는 것을 보며 마음을 여는 실버들이 많았고 강연을 들으며 생각이 바뀌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오늘 연극과 마인드 강연이 정말 좋았습니다. 강연을 들으면서 그동안 나의 옳음 때문에 고통했던 시간들이 떠올랐고, 옳음이 내려놓아지니 마음이 참 편합니다. 실버대학에 더 와보고 싶습니다.” (금천동 경로당, 79세, 신기자)

“오늘 공연을 보면서 재미있었어요. 그 중, 노란 손수건 공연을 제일 감명 깊게 봤습니다. 부모의 정을 생각지 못하고 배반한 자식이 맨 마지막에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엄마한테 오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배우는 것도 많고 앞으로 실버대학에 다니고 싶습니다.” (용암 2동 경로당, 이건식)

제2회 실버 힐링콘서트는 1회 때를 기억하고 초청을 기다리던 분들도 많았고 이번에 참석한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내년을 기약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발길을 옮겼다.
지난해 힐링콘서트를 통해 연결된 실버들이 수양회와 집회로 연결되면서 구원의 역사가 교회에 큰 기쁨이 되었던 것처럼 이번 행사를 통해 연결된 많은 이들을 하나님께서 교회의 열매로 이끄실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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