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케냐에도 새소리 음악 고등학교가 세워졌다. 케냐 교육부에서 정식으로 인가를 받은 학교로써 일반교육 외 음악이론, 솔페지오, 합창, 피아노 수업을 받고 있으며, 성악과 바이올린 전공으로 나누어져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받고 있다. 아직은 클래식음악이 생소한 케냐에서 새소리 음악학교 학생들이 선두자가 되어 음악가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2월 22일 케냐 새소리 음악학교는 학부모님을 학교에 모시고 제 1회 발표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이 날을 위해 온 마음으로 연습했고, 연주뿐만 아니라 음악가로서 지녀야 할 마음의 자세와 무대 매너도 배웠다.
새소리 박찬미 교사가 학교의 커리큘럼과 비전에 대한 설명을 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낭독이 이어졌다. 편지에는 교회의 큰 사랑과 보호를 받으며 공부할 수 있게 해 주신 교회와 목사님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이 담겨 있었다.
학생들의 구원간증이 이어졌다. 에드워드와 그 가족들은 오랜 시간 마약 중독자였던 아버지 때문에 괴로운 시간들을 보냈다. 어느 날, 에드워드는 친구를 통해 기쁜소식 나이로비 교회를 알게 되었고, 에드워드를 통해 온 가족이 교회에 연결되어 복음을 듣게 되었다. 에드워드는 새소리 음악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피터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마약과 본드로 어두운 시간들을 보냈다. 공부를 하고 싶어서 갔던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마약심부름을 시켰고, 새로 만난 보모는 음식을 주지 않아 배를 곯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마하나임 목회자의 후원을 받아 새소리 음악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2월 6일 피터는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 어떤 꿈도 가질 수 없고 비참하게 살던 피터가 음악가의 꿈을 가지고 밝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함께 간증을 듣던 사람들 모두 피터를 이 학교에 이끄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후 학생들의 피아노 스테이지가 이어졌다. 아직 서툴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학생들에겐 음악가로서 무대에 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새소리 교사 김새영과 박찬미의 공연이 이어졌다.
학생들의 합창으로 공연의 막을 내렸다.
김은총 선교사는 마인드강연을 통해 어려움이 사람의 마음을 절제하게 하고, 인내심을 강하게 해서 우리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케냐는 음악이 정규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은 기본적인 음악이론 조차 제대로 모른다. 짧은 시간 동안 발표회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온 마음으로 발표회를 준비했다. 부모님들은 발표회를 통해, 하나님이 학생들을 이끄신 것을 볼 수 있어 감사해 했다. 앞으로 이 학생들이 아프리카 땅에서 음악으로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들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