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하나님이 준비하신 열린 문, 키트웨의 제 1 회 새소리 클래식음악회
[잠비아] 하나님이 준비하신 열린 문, 키트웨의 제 1 회 새소리 클래식음악회
  • 한윤희
  • 승인 2019.06.04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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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이 곳 키트웨에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에서 파송을 받아 음악을 가르치고 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소망과 변화를 가져다주는 일을 하는 두 명의 자매들이 있다. 이들은 각각 새소리 음악학교 교사, 국립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파송을 받았다.

6월 1일, 잠비아 키트웨 최고의 공연장인 Kitwe Little theatre (키트웨 문화공연장)에서 2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잠비아 키트웨 문화공연장 이래에 없었던 최초의 새소리 클래식 음악회가 개최됐다.

키트웨 시민들에게 클래식 공연은 생소하다. 클래식 공연 자체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번 새소리 클래식 음악회는 키트웨 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마음을 쏟아 준비했다. 또한 이번 음악회는 무료공연으로 시민들을 초청했다.

제 1회 새소리 클래식 음악콘서트 포스터
 1회 새소리 클래식 음악콘서트 포스터

이번 새소리 클래식 음악회 홍보는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연결됐다. 클래식 공연이 무료입장이라는 광고를 보고 정말 무료공연이 맞는지, 이런 음악회를 그냥 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았고 색다른 경험에 대한 관객들의 흥미와 적극적으로 참석하고자 하는 뜨거운 관심을 볼 수 있었다.

1 stage. 어린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디즈니 스테이지

첫번째 스테이지는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디즈니 음악으로 구성해 영상과 함께 실제 디즈니를 보는듯한 현장감을 주었고,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가 참여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그 이후로는 본격적인 클래식음악과 대중음악의 비중을 적절히 배치해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공연이 이어졌고, 또한 새소리 아카데미의 최연소 제자인 김아영 학생의 연주가 더해져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공연의 즐거움이 한층 달아올랐다.

 2 stage. 감미로운 플룻연주, 플룻티스트 김민경
플룻과 피아노의 하모니
새소리 아카데미 최연소 연주자 김아영의 피아노 듀엣공연피아니
피아니스트 한윤희의 아름다운 Moon river 연주

공연을 보던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단순히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매 곡마다 환호와 박수로 반응을 보여주었고, 관객들도 하나가 되어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숨쉬고 살아있는 교류를 하는 듯한 감동을 받았다.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

플룻티스트 김민경의 The Prayer 연주에 이어 잠비아 키트웨 IYF 지부장 최근영 선교사의 축하 메세지가 전해졌다.

잠비아 키트웨 IYF 지부장 최근영 선교사

"사막을 여행하다 길을 잃어버렸던 아버지와 아들이 무덤을 발견했을때 아들은 절망해서 주저앉아버렸습니다.
아버지는 똑같은 무덤을 보고 근처에 민가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고 살 소망을 가졌습니다. 아버지가 가진 지혜와 소망이 아들을 일으켜세웠고 그들은 함께 살았습니다.

음악을 하다보면 한계를 만나는 시점이 옵니다. 그 때에 대부분은 사람들은 포기를 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을 합니다. 새소리 음악 아카데미의 교사들은 학생들의 음악적인 부분을 향상시키고 또한 지혜와 소망을 가지고 이들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서 넘어갈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여러분들도 지혜와 소망을 가진 선생님을 만나는 복을 입게 되시길 바랍니다."

새소리 클래식 음악회 참석자, 데이비드 룽가

"콘서트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사실 잠비아에 이런 클래식 공연이 생겼다는 것에 놀라웠고, 이런 공연이 처음이라 사람들이 과연 관심을 가질까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 왔다는것에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피아노와 플룻의 하모니가 제 마음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다음 공연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 데이비드 룽가

새소리 클래식 음악회 참석자, 제시카 참바

"이번 공연은 저에게 너무나 큰 기쁨을 주고 감동을 주었습니다. 다음 공연을 또 하기를 바라고, 키트웨에 이런 음악을 가져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제시카 참바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부족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의 수도 부족했고 시간적 여유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붙이시고 하나씩, 하나씩 길을 열어 가시는 것을 보면서 이 콘서트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일 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악기상태가 시작 전까지 정말 좋지 않아서 너무 어려웠었는데, 공연시작 전 기도회를 가지면서 하나님이 도우시겠다는 마음이 생겼고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공연 때는 신기하게도 플룻에서 한번도 듣지 못했던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것을 보면서 마음으로 울었습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잠비아에 새롭게 열릴 음악의 문이 소망이 됩니다." - 잠비아 새소리 음악교사 김민경

"사실 공연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공연장 예약이 취소되는 어려움도 있었고, 플룻 연주자의 플룻 상태가 좋지 않아 소리를 내는 부분에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공연시작 시간 30분전까지도 정전이 되어서 공연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어려움을 어려움으로 두시지 않고 밤하늘이 어두울수록 별이 더욱 반짝이듯이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더욱 뚜렷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준비한 모든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의 흔적이 남는 시간이 되었고, 음악을 듣고 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그들 마음에 가득한 행복과 벅찬 감동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도 감격스러웠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 잠비아 코퍼벨트 대학교 음악학과 교수 한윤희

새소리 음악회를 함께 준비한 키트웨 교회 식구들

잠비아 키트웨 새소리 음악학교는 세계최고의 학생들을 배출하는 아프리카 최고 음악학교라는 약속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클래식 콘서트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약속을 향한 열린 문이다. 우리의 능력과 상관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이 잠비아에 맺게 하실 열매들과 소망들을 생각할 때, 약속한 일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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